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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걸어보자,둘레길!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

한여름에 걸어보는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

 

2019년 8월의 첫번째 주말

날씨는 폭염으로 데펴져오고 집에 들어가서는 마땅한 할일없이 뒹굴것 같아서 간만에 지리산 천왕봉을

올라보기로 했다. 늘 허기지기만 했던 지리산

교통사고 이후 다리에 자신이 없어서 늘상 뒷전으로 밀리기만 했던 지리산 천왕봉

그 지리산의 천왕봉을 언제적에 가보았을까...?

특히 중산리에서 올랐던 기억은 해도 해도 가물해서 짚어내질 못하겠다.

해서

출발한 중산리 길

근처 민박집에서 이른 잠을 자고 4시에 출발할 계획으로 천천히 살방살방하게 올라보기로 하고

 토요일 오후에 늦은 출발을 했다.

 

 

그 와중에 지나는 바람소리마냥 들려오는 대원사계곡길

늦은 토요일 오후였지만 이정도 트레킹코스는 바람처럼 부담없이 다녀올수 있을듯 싶어서

혼자 빠른 걸음으로 돌아나오게 되었다.

산악회 정기산행 답사를 겸해서....

 

 소막골 야영장으로 가는 출렁다리
 소막골 야영장

 

 

 

 

대원사 계곡은

해발 1200m에 위치한 무제치기폭포와 조개골 최상류부위 좁은 두 골짜기를 곡류하여 흘러내려

형성된 계곡이다. 그 계곡을 따라서 걷기길을 조성해 놓은게 대원사 계곡길로

대원사 주차장에서 유평마을까지 총연장 3.5km , 왕복 7.0km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숲속 오솔길 쉼터

삼삼오오 둘러앉아 시원한 얼음맥주나 한잔 하고 가면 더 없이 좋을 곳

오늘은 혼자 앉아서 다 식어가는 맥주를 한잔 했다.

오늘 서둘러 걸음했던 이 길에는 집에서 담아온 맥주 한캔이 내가 먹을수 있는 양식의 전부였다. ㅎㅎ

 

 

 

 

대원사 계곡길은 아주 쉽고 순탄한 트레킹 구간으로 부담없이 걸음해도 좋을 곳이다.

산행으로 치자면 너무 약할것 같은....

여름 혹서기때 너무 무리하지 않고 피서산행으로 생각하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기어이 산행을 하고 싶다면 유평마을에서 삼거리까지 오른다음 윗새재로 돌아내려도 짱짱한 산행코스가 나올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유평마을 윗쪽 새재마을과 윗새재마을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은 힐링코스가 될것이다.

 

 

 

 

 

 

 

대원교

 

 

▲ 대원교에서 바라보는 계곡

 

 

대원사 계곡 3.5km구간중 대부분은 계곡진입을 못하게 금지시켜놓았다.

그 중 몇군데 들어갈수 있는 곳이 있으니

소막골주변과 일주문 일대 , 그리고 대원사 주변과 유평마을 일대가 그곳이다.

지리산의 다른계곡들과는 달리 중간 중간 계곡진입을 허락해 놓았으니 어인일인지 알수가 없는 일이다.

주변의 관광객을 상대로 살아가는 지역사람들의 편의를 봐준것일까..?

암튼 이곳으로의 트레킹은 시원한 물놀이를 원없이 할수 있는 곳이다.

 

 

 

 

 

 

 

 

ㅎ허...얼..

계곡 중간 중간에는 한낮 땡볕임에도 널부러진 00들이 많네..ㅎㅎ

기본적으로 해발 고도가 높아서 인지 햇볕을 온전히 받고 있어도 생각보다 덮질 않은 모양이다.

▶▶ 유평마을은1911년 조선 삼림령을 제정하고 화전개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정책으로 인해 화전경작이 위축되었고 조선총독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1916년 본격적인 화전정리
사업에 착수하였다.  그 당시 화전민들을 한 곳으로 모아서
형성된 독가촌이 지금의 유평마을로 사람들의 살이를 이어
오고 있는 곳이다.
▲ 가랑잎 초등학교
1994년 폐교가 되었지만 한때 유평마을의 꿈과 희망이
새겨진 유일한 학교였다. 1960년 당시는 학생수가 100명이 넘을 정도였고 부산의 한 신문기자가 가을운동장의 정겨운
낙옆속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가랑잎 초등학교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고한다.가랑잎초등학교는 한 때 도회지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하여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였으나 현재는 문교정책에 의하여 폐교되고 심신수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토요일 늦은 오후에 출발했던 조개골 대원사 계곡길은

올라갈적에는 계곡길를 조성한 길을 타고 오르고 내려올때는 예전 도로를 타고 내렸다.

예전

천왕봉에서 유평리로 하산할적에 대원사 주차장까지 걸어 내려올려면은

지치고 다리풀린 걸음이 어찌나 멀고 끝도 없었던지...ㅎㅎ

 

 

 

  대원사 ▼

지리산 대원사는 가야산 해인사 말사로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동쪽 기슭에 있으며 신라 진흥왕 4년(543년)에 연기(緣起)조사가 창건하였다.

대원사는 원래 경남 산청군 삼장면 평촌리 셋터마을에 있던 삼장사라는 큰절의 암자였다고 한다.

 

 

 

 

 

 

 

 

 

대원사 일주문

일주문의 오른쪽 옆 계곡은 출입허용구간

소막골주변과 유평마을 주변도 마찬가지로 출입허용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