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도 섬을 온전히 둘러볼 수 있는 사람길 트레킹
▣ 일시 : 2026년 3월 1일( 일요일)
▣ 산행지기 : 갤럭시 S23+
▣ 사람길 코스 :
1구간 : 화산항 - 여석마을 - 여석선착장 - 여석삼거리- 모전마을 몽돌해수욕장 - 딴여 왕복 - 호령마을
2구간 : 호령마을 - 조망데크 - 천재봉갈림길 - 배정금비렁 - 2구간종점(개도상수원)
3구간 : 개도상수원 - 청석포 - 솔머리산전망대 - 정목(3구간 종점) - 간척지뚝방길 - 화산항
▣ 사람길 1.2.3코스 12.0km, + 딴여왕복 3.0km쯤, 정목에서 화산항까지 3.0km쯤 + 1코스 오류 구간 답사 1.0km쯤
- Total: 20.0km쯤..? , 삼성헬스에는 3,9600보쯤으로 찍혔더라..!
- 07:50분 출발, 15:45분 화산항 원점회귀 했으니....거짐 8시간 걸었구나..!
( 점심시간 45분, 딴여 왕복 1시간, 짧은 휴식시간 포함 )
▣ 고만고만한 메모
- 처음생각은 봉화산과 천재봉 그리고 배정금비렁을 돌아 나올까 싶다가
- 개도 사람길을 온전히 둘러볼 계획으로 마음 방향을 바꿈
- 더불어 모전마을에서 딴여를 왕복으로 다녀오고, 정목에서 월항까지 둘러보는 개도의 풀코스 종주를 계획했으나
- 정목에서 시작되는 월항까지는 시간과 체력적 부담으로 인해 월항트레킹은 생략하고
간척지 뚝방길을 걸어서 화산항으로 원점회귀함
- 사람길 1구간의 난망한 이정표와 알바구간을 찾아보기 위해 다시금 1구간 도로공사 현장을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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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0집에서 출발, 백야항 07:15 , 출항은 07:30, 개도 화산항 도착은 07:50분
3월의 첫날 일요일이자 삼일절날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 여수 세계 섬 박람회 " 의 부행사장이 마련된다는
남해의 작은 섬 개도라는 곳을 다녀오고 싶어졌다.
천제봉과 봉화산 산행은 일단 차치하고 개도라는 섬을 사람길과는 별도로 온전히 돌아볼까 싶었던 것이다.
더불어
아들과 떠나는 얼치기 초보낚시를 떠날 낚시터 정보도 답사를 할 겸
개도 사람길을 다닌다는 여수의 섬
개도 국장(局長)을 한다는 남도의 섬
개도 막걸리를 먹는다는 세계 섬 박람회장인 이곳은
주위의 섬들을 아우른다 하여 ‘덮을 개’ 자를’ 쓴다는 설과
섬의 봉우리인 봉화산(338m)과 천제산(320m) 이 마치 개의 두 귀처럼 보인다 하여
‘개섬’이라 불렸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위의 세 번째 사진)
무엇보다도, 이 섬의 오솔길은 땔감을 지고, 소를 몰고 다니며 생계를 이어가던 주민들의 삶의 길이었고,
그 기억을 품어 ‘개도 사람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그 개도라는 여수의 섬을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가 보게 된다.

알고 떠나자 개도 사람길 트레킹 또는 산행 겸 2코스 트레킹
※ 위의 사진(화산항 안내판)에서 1.2.3코스 외 굵고 빨간 점선은 도로공사 중으로 트레킹 불가한 곳
가운데 청색선은 산행길
A. 산행 코스 : 화산선착장 - 너운당 - 생금산(팔각정) - 사거리(호령고개) - 천제봉 - 봉화산 - 삼거리(개도사람길 합류)
- 배성금비렁 - 개도상수원지 - 청석포 - 신흥마을 - 화산선착장
○ 도상거리 약 10.5km , 5시간 정도 예상
○ 화산선착장(운구지)에서 너운당까지 산행은 도로공사중으로 통제됨, 너운당까지 도로 따라 접근해야 함
B. 개도 사람길 1.2.3코스 트레킹 : 도상거리 12.0km,
1코스( 화산선착장 - 여석마을 - 모전마을 - 호령마을 ) : 약 4.5km 구간, 2시간
● 화산선착장은 예전의 선착장으로 지금은 1코스 시작점으로 이동했고, 여석선착장까지 운항은 하지 않음
● 현재 사람길 1코스는 섬박람회 준비와 관련, 도로공사가 한창이어서 사람길 관련 이정표는 절대 없고,
길흔적은 묵어서 갈 수 있는 구간이 아님
2코스( 호령마을 - 천제봉갈림길 - 배성금비렁 - 개도상수원지) : 약 3.4km, 3시간
○ 사람길2코스, 길 안내 표지석은 절대 없음, 사람길은 전체적으로 사후관리가 많이 부실해 보임
○ 난이도 상급, 트레킹이라기보다는 산행에 가깝지만 배성금 비렁의 조망은 가히 일품임
○ 호령마을에서 천제봉갈림길까지 길게 이어지는 데크 계단길
● 사람길 중 2코스인 배정금비렁길만이 가장 인기 있는 구간으로 길흔적이 가장 선명함
3코스( 개도상수원지 - 청석금 - 솔머리산전망대 - 정목 ) : 약 4km로 1시간 40분
○ 청석포에서 솔머리산 전망대까지 급경사 오름길
● 사람길 3구간 또한 별반 없이, 길 안내표지석이나 방향지시석은 절대 없음,
C. 돌아오는 길 ( 정목 - 신흥/월항갈림길삼거리 - 방파재뚝방길 - 화산선착장) : 3.0km. 1시간
○ 3코스 종점인 정목에서 화산항까지 도로 따라서 원점회귀
● 3코스 종점인 정목에서의 종점표지석 없고, 화산항으로 가야 할 방향표지석도 없다.
○ 2026.03월 현재, 화산항으로 원점회귀하는 길은 여수 섬 엑스포 관련하여 도로공사 중
● 그 유명하다는 개도막걸리 주조장을 들르기 위해서는 뚝방방파재를 걸으면 안 되고
월항/신흥 삼거리에서 화산마을까지 더 장거리 발품을 팔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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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들어가는 배 시간표 / 개도에서 나오는 배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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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화산항 도착은 07:50분
예전에 있었던 화산항이 새로운 시설로 증축하여 이동을 했다.
예전에는 물이 빠지면 여석항으로 입항을 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여석항 입항은 하지 않고 무조건 화산항으로 들어온다.
이곳에서 간단한 산행채비를 위한 개도사람길 안내표지판을 확인하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개도 사람길 1코스는 선착장 오른쪽 데크길에서 시작한다.
곧 이어서 만나는 화산전망대와 여석전 망대...!
그리고는 얼마지 않아서 희미해진 사람길의 오리무중과 갈수록 우거지는 풀숲의 난감함에 봉착을 한다.
길을 막은 이유도 , 우회길 안내도 없다.
그렇다고 사람길 1코스가 도로공사로 잠정적 폐쇄가 되었다는 안내표지판도 없다.
결과론적으로
나란 녀석은 늘 그렇듯이 가지 말라는 금줄을 이번에도 넘었고, 가면 갈수록 길 흔적이 지워지는 난감함에 봉착을 했다.
그렇다고 새벽같이 들어온 개도 사람길을 초장에 포기하고 되돌아갈 수도 없을 터
길흔적이 완벽하게 지워지는 지점에서 예전의 도로까지 무작정 치고 올라서여석마을까지 도로공사 현장을 따랐다.
애초에 이곳 사람길 1코스는 잠정적 폐쇄가 되었음을 화산선착장에 공지를 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

여석마을 가는 길에 보이는 하화도와 상화도, 멀리 뒤쪽으로는 고흥 외나로도의 봉래산쯤 되겠다.
섬박람회를 위한 도로공사를 하고 있지 않았을 때는 화산항에서 여석항까지 해변숲길을 따라 사람길을
연결시켰던 모양이었으나 지금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풀섶에 묵혀서 그 흔적도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만큼 개도, 사람도 이 길을 찾지 않았던 것은 매한가지였던 모양이다.
이른 아침에 섬 개도에 들어오는 배에는 금오도 들어가는 산님들로 발 디딜 틈도 없던데...ㅎㅎ
사실
개도는 금오도에 밀려서 그 인지도가 훨씬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금오도 비렁길은 알아도 개도 사람길은 전혀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현실인지도 모를 일이다.

여석마을 선착장
예전에는(2019년) 화산항에 물이 빠져서 입항이 어려울 경우에는 여석항에 입항을 했었다.
그래서 그때는 여석삼거리를 경유 샘골(지금은 너운당이라 표기됨)에서 생금산과 봉화산을 올랐었다.
헌데
지금은 화산선착장이 자리이동을 했고, 애써 여석선착장까지 입항을 하지 않아도 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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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여석마을 입구에는 돌벅수는 2기가 세워져 있는데,
명문( 銘文) 은 '남정중(南正重 ) 화정려( 火正黎)'라 새겨져 있다.
보통은 남자벅수를 남정중이라 하고, 여자 벅수를 화정려라고 한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수 사람들은 벅수란 말을 자주 쓰게 되는데 통상, 바보, 덜떨어진 놈, 못난 놈이란 뜻으로
통용이 되는 말로 욕하고 비하하기보다는 정겨움으로 받아들여지는 게 더 일반적이다.
그래서 지리산 둘레길의 길 이정목을 둘레길 벅수라고 이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 싶다.
개도 여석마을의 벅수는
세워진 시기라든가 기원 등등은 여타 말들이 많겠지만 , 중요한 것은 마을이 아무 탈 없이 평안하고
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바라며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기를 축원하는 의미로
지역주민들 일부에서는 아직도 년 중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여석마을, 여석선착장08:30
화산선착장에서 시작되는 사람길 1코스
길은 희미해지고 끊겼는데 안내표지판 한 장 없는 사람길의 사후관리
어떻게 어떻게 간신 하게 도로공사 현장을 지나쳐서 여석선착장에 안착을 했다.
물론 이곳에도 사람길을 찾는 이들을 위한 길 안내 표지석이 난감한 것은 별반 차이가 없다.
정면 삼거리에 세워진 길안내 표지에는 사람길이 아닌 뜬금없는 생태길이라 표현을 했다.
예전 기억으로는 여석항에서 출발, 천제봉과 봉화산 산행을 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지금은 여석 선착장으로는 입항을 하지 않아서 잠정적 폐쇄가 된 듯 여객터미널은 굵은 열쇠줄에 묶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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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석삼거리 08:40
오늘 사람길 트레킹 중 보기 드물게 만나는 길안내 이정표
화산선착장방향은 봉화산과 천재봉 산행들머리가 되는 너운당(예전 지도에는 샘골로 표기됨)으로 가는 길이고
생태탐방로길(사람길)은 개도 영락원인데, 이쪽으로 사람길(이곳에서는 생태길이라 했음)이 열려 있다기에
영락원 갓길을 따라 올랐지만 길흔적은 자신 있게 따를만한 곳은 없었고
굳이 희미해진 풀섶을 헤쳐나가느니 조금은 삭막할지라도.
이정표 없는 모전마을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길을 따르는 게 현명하지 싶어서 되돌아 내렸다.
결국
여석마을에서 모전마을까지는 개도사람길이 아닌 아스팔트길을 따르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마도
개도 사람길 안내도를 따랐을 될 경우는 희미해져서 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난감한 풀섶 어디에선가 대책 없는 알바라는 것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ㅎㅎ

띠밭 모전마을 입구 08:55
본시 사람길 1코스는 모전마을과 모전 몽돌해수욕장을 들르지 않고 도로를 따라서 호령마을까지 걷게 된다.
조금만의 사전조사가 이루어진 사람들은 필시 몽돌해수욕장을 들렀다가 가도 좋으리라.
늘 말하지만 생각 없이 앞만 보고 걷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주변 관광은 그림의 떡일 뿐 일체 관심들이 없는 모양이다.
나란 녀석은 모전마을 몽돌해수욕장을 더해서 길게 이어져 있는 딴여까지 다녀오는 객기를 부렸다.
혹시나,아들 녀석과 함께 떠나는 얼치기 낚시를 위한 사전 답사길이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낚시라는 것에 금상첨화 격인 갯바위들은 여럿 보였지만 애써 그리 난해한 곳까지 찾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고
딴여까지 길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던 것은 낚시꾼들의 발걸음도 발걸음이겠지만
딴여 끝에 모셔져 있는 산소를 찾아가는 성묘객들의 발길흔적이지 아니었겠는가 싶다.
모전마을 몽돌해수욕장에서 딴여까지의 왕복시간은 1시간이 소요되었고
도상거리상으로는 3.0km쯤 알바 같은 객기의 걸음이 더해진 듯싶다.

모전마을 몽돌해수욕장과 가장 끝점의 딴여
날씨가 맑은 날이었으면 딴여까지 다녀오는 동안에 보이는 몇몇 갯바위 조망이 기막힌 풍경을
말들어 주었을법도 하겠지만 이날은 온통 잿빛하늘의 풍경이라서 크게 감흥은 없었다.

모전마을 몽돌 해수욕장에서 딴여까지 다녀오는 길에 보였던 갯바위 조망바위
정면의 작은 섬들은 사도,
사도 오른쪽은 낭도이겠고, 사도 뒤쪽으로 보이는 산은 나로도 우주발사센터가 자리 잡은 외나로도 봉래산이겠다.
참 멋진 해안 절경에 조촐한 가족 해수욕장으로는 그만이겠지만
이곳까지 잡다한 짐들을 짊어지고 들어오는 객기를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는지..ㅎㅎ
물론 아들과 떠나는 얼치기 낚시라는 것도 마찬가지...!

모전마을 몽돌 해수욕장에서 딴여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모전마을의 꼬랑지 ㅎㅎ

모전마을의 예전 방파제였던 곳으로 조그마한 나룻배만 드나드는 듯
지금은 여석삼거리에서 바다방향으로 보이는 곳에 더 크고 안정적인 선착장이 구축되어 있다.

머물다 가고 싶은 섬, 개도 모전마을
이곳 모전마을의 몽돌해수욕장과 여우꼬랑지처럼 길게 이어지는 딴여를 다녀온 다음
다시금 호령마을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길을 향해 간다.
참
이곳 모전마을에도 주요한 농사는 방풍나물인 듯 이곳 마을 어르신들이 한창 수확에 열심하고 계셨다.

모전마을에서 호령마을로 이어지는 별반 색다를 것 없는 아스팔트 도로
이 도로에서 해묵은 발길 흔적을 쫓아 잠깐 일탈을 하여 갯가로 내려가면 아래 사진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처음 생각에는 이 갯바위를 따라서 호령마을까지 따라가 볼까 싶었는데
중간 어디쯤에서 건널 수 있는 발길은 끊기고, 다시금 선답자들의 발길흔적을 쫓아 기존 도로에 다시 올라왔다.
그래도
하마터면 놓치기 십상이었을 멋진 갯바위를 다녀올 수 있어서 천만다행한 일이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모든 여행자들의 길에서는 일탈하는 발길 흔적은 무조건 따라가 보아야 한다.
전혀 예상치 못할 곳에 선명한 발길 흔적이 있다는 것은
십중팔구는 사람들 눈을 피해서 다녀와야 할 생리적인 뒤처리 장소일 테고
그것도 아니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비경의 최적 장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모전마을에서 호령마을까지 이어지는 해안절경
그리고 바다 건너의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모전마을에서 딴여까지 이어지는 육지같은 섬
딴여 가는 길 중 11시 방향으로 보이는 곳은 물때에 따라서 섬이 되기도 하고 때론 육지가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낚시하기 좋은 갯바위, 그리고 적은 인원들의 야외소풍 같은 물놀이로 적격일 곳

모전마을과 호령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아래쪽의 갯바위구간 10:20
갯바위 뒤로 보이는 마을이 호령마을과 작고 아담한 호령 모래해수욕장
호령마을 뒤로 보이는 산은 사람길 2코스의 정점인 천제봉(328m)
호령마을(10:30분 도착)은 개도 사람길 중 가장 멋진 구간이면서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사람길 2코스의 시작점이다.
호령마을 - 서너 군데의 조망데크 - 천제봉 갈림길 삼거리 - 배성금비렁 - 개도상수원 - 청석포까지
하긴...
호령마을과 청석포까지의 접근성이 난해해서 이것도 쉬운 선택은 분명 아닐 것임에 틀림없긴 하겠다.
차량을 가져와도 그렇고, 도보로 걸어 들어와도 그렇다..!
선택의 폭이 절대 자유롭지 못할 난제가 사람길 중 가장 멋진 구간이라는 2코스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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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령마을에서 시작되는 사람길 2코스의 초반 들머리 모습
울창한 원시림 같은 느낌이 참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호령마을에서 시작되는 사람길 2코스 구간 중 첫 번째 조망데크에서 보이는 모전마을 끝자락인 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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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사람길 2코스에서는 시원한 바다조망을 할 수 있는 데크 시설을 서너 군데 만날 수 있다.
낮으면 낮은 곳의 한가로움이, 높은 곳에서의 조망은 일망무제의 바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길 2코스는 금오도 비렁길에 비해서도 절대 뒤질 게 없는 절대 한 바다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애써, 사람들 인파가 극도로 몰려드는 금오도 비렁길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이날 혼자 걸었던 이곳 사람길에서는
개도 없었고 사람도 없었을 만큼 지 혼자만의 자유여행길이 되었다.


호령마을에서 시작되는 개도 사람길 2코스
그중 딴 여가 조망되는 마지막 조망데크에서 아침 겸 점심을 위한 휴식시간(11:15 - 12:00 출발)을 갖는다.
오늘따라 무거웠던 똥짐 배낭
예전 같으면 막걸리 두어 병과 소주 한 병정도는 챙겨 왔을 법도 헌데...
주님 없이는 산행을 포기했을법한 나란 녀석이 지 좋아하는 술이라는 녀석을 포기하고
맥주 한 캔만을 간신히 챙겨 왔다. 그것도 이름하여 ZERO 맥주
알코올 zero, 칼로리 zero, 설탕 zero
일주일에 많게는 서너 번의 주님을 영접하던 나란 녀석이
주님과의 거리를 두기 시작한 지 벌써 2달이 되었다.
그 두 달 동안 3번의 술을 먹었다. 그것도 아주 절제된 양만큼만...ㅎㅎ
최근 한 달 동안에는 설날에 먹었던 율촌 막걸리가 마지막이었으니..
나름 선방하고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암튼
오늘의 똥짐 같았던 배낭 무게의 주범은
먹지도 않을 사과와 찍지도 못할 구닥다리 디세랄 카메라, 그리고 단 한 번을 위한 핸드폰 삼각대가
더해졌음이 그 원인이 아니었을까..!
이곳 배성금 비렁으로 가는 길 마지막 조망데크에서 45분 점심시간
더 따뜻하고 바람 없는 봄날에는 한량처럼 이곳에서 한숨 나뒹굴다 가도 좋겠다.
아니면 혼자 떠나는 비박여행도 좋아 보이고..ㅎㅎ
참..!
이곳 전망대는 나로도 우주발사 전망대가 가장 잘 보이는 명당 중 한 곳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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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령마을에서 시작 배정금비렁을 넘고 개도상수원지에서 그 끝을 맺는 사람길 2코스는
숫제 트레킹이라기보다는 산행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법하겠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데크계단길, 그리고 계단길과 같이하는 나무는 남도에서만 볼 수 있다는 소사나무 군락
계단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버거운 쌍0이 오갔을 법도 하겠다.
여기서 잠깐 아쉬웠던 관리부재
이 엄청난 시설투자를 했을 것이면 철저한 사후관리가 더 중요했을 법도 하건만
오늘의 개도 사람길에서는 선명한 방향표지석, 길안내표지석 한번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나마도 이곳 사람길 2코스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데... 이렇게 무심한 관리부재를 하고 있을 줄은...!
금오도 비렁길은 그리도 잘해 놓았으면서
이곳 개도 사람길에는 여수시 동네 뒷산보다 못한 길안내를 하고 있는 것일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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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봉 정상도착 직전의 8부 능선쯤에 자리 잡은 우회로 표지(12:20)
우천 시에는 단축되는 중허리길에서 수난사고가 걱정되어 더 높고 힘든 천재봉 정상으로 우회하라는
역설적이고 공감하기 힘든 우회로 안내표지석이다.
천재봉에서 배성금비렁까지 하산길이 더 급경사에 위험하지 싶은데...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어쨌든
천재봉 8부 능선상의 중허리길인 돌 자갈길은 안전을 위해 시멘트로 자연 친화적인 포장을 했다.
더 신기한 것은
이 정도 높은 곳에 다락논밭 같은 흔적과 뜬금없는 감나무가 자리 잡고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것도 한그루가 아닌 여러 구루의 감나무가...ㅎㅎ
설마 하니 그 옛날 어느 시점에 선가는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터전을 이루고 살았더란 말일까..?
그리고, 곧 이어서
배성금비렁 조망데크 전망대에 도착(12:30)을 한다.

개도 사람길의 세 개의코스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단연 제2코스
2코스가 사람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배성금 지렁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천길 낭떠러지로 보는 이로 하여금 숨 막히는 절대적 풍경을 자랑한다.
그 어느 섬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배성금 비렁에 서면 바로 앞으로는 금오도가 발건너로 뛰어내릴 듯 가깝고
발아래 천길 벼랑길을 내려보면 순식간에 오금이 저린 현기증이 찾아올 법도 하겠다.
아찔한 비렁 뒤로는 청석포와 사람길 3코스가 보이고,
더 이어서는 월항과 화태도 그리고 돌산의 끝자락인 향일암도 구분이 가능하겠다.

배정금 비렁과 청석포, 그리고 금오도

아무튼 이날은 날씨가 아주 처참하리만큼 잼병인 날이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푸른 바다에 빠질듯한 뭉게구름이 떠돌고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애써 밝은 톤으로 약간의 보정을 하면 색감이 날아가고,
그냥 두면 지금처럼 너무 칙칙한 어둠의 색감의 전부를 독차지하고 만다.
지금보다는 진달래 피어나고 햇살 좋은 봄날에 다시금 다녀가라는 산신령님의 얄미운 숙제쯤으로
생각하면 그나마 덜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아쉬운 하산길을 서두른다.
그래도
멀지 않은 집 근처에 이리도 좋은 비경 포인트가 있다는 것은 분명, 신이 내린 축복임에 틀림없겠다.
멀리만 겉돌듯 떠돌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살방살방한 정을 들여보라는 산신령님의 뜻은 아닐는지..ㅎㅎ

배성금 비렁
건너편은 사람길 3코스의 최고봉인 솔머리산 전망대
바다 건너 정면은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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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상수원, 사람길 2코스 종점 13:10

청석포 13:20
개도 사람길 2코스가 끝나고 3코스가 시작되는 곳에는 청석금이라는 반석과
작은 몽돌 해수욕장인 청석포가 있다.
청석금 암반은 요즘 떠오르는 백패킹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예전(여기서 예전이라 함은 2019년)에는 이곳에 백패킹을 할 생각은 꿈에도 할 수 없었겠고
그나마 간신히 아는 사람만이 잠깐 쉬어가는 장소가 SNS의 자랑 같은 인증으로 인해 지금처럼
불편을 감수하는 유명세에 동참들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곳, 청석금과 청석포 해수욕장은 화장실과 음수대 등 부대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았고
공식적인 캠핑장 또한 아닐 것이기에 불편함이라 함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노상방뇨에 무단 쓰레기 투척 등등
비양심적인 일탈의 행동들이 난무할진대... 어찌 기본적인 양심들이나 버리지 않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이것도 한철, 한때가 지나면 지워지고 잊힐 것이 뻔할진대...ㅎㅎ
3월 1일의 이날 일요일에는 같은 팀으로 예상되는 3개의 텐트만이 조촐하게 자리를 잡았다.


청석포 반석에서

청석포에서 시작되는 사람길 3코스
보통의 산꾼들은 천제봉과 봉화산을 타고 내렸으면 청석포에서 신흥마을로 이어지는 고개를 넘을 것이지만
나란 녀석은 산행은 차치하고 온전히 개도를 한 바퀴 돌기 위한 선택을 했기에
당연 3코스의 난제인 솔머리산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그중, 첫 번째 조망데크에서 보이는 풍경으로 이곳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물론
청석포에서 박 짐을 풀고 이곳 갯바위에서 낚시라는 것을 해도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낚시라는 것은 물고기가 사람을 잡는 것이기는 하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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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머리산 전망대 14:00, 소사나무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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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길 3코스는 2코스보다는 쉽고, 편안한 숲길을 걷는다.
볼거리는 2코스 못지 않게 좋은 고만고만한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어쩌면 2코스보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훨씬 아기자기한 멋스러운 풍경이 같이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결과론적으로
사람길 1코스는 공사중이기도 하지만 사람 발길이 끊겨서 트레킹이라는 것을 할 수 없을만큼 망가졌고
알짜배기 코스를 돌아나온다면
사람길 2코스와 3코스는 금오도 비렁길 못지 않은 꽤 괜찮은 둘레길이 아니겠는가 싶다.

2코스의 끝점이랄수 있는 정목 도착 직전의 돌출된 암반석에서 보이는 해안풍경
정면으로 보이는 섬인듯 육지같은 곳은 딴섬(카카오맵에 표시된 지명으로는...?)

정목 15:00
08:00분에 시작했던 개도 사람길 트레킹이 오후 3시에 정목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처음 계획은 이곳에서 월항의 끝자락까지 둘러보고 싶었는데,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더 이상의 무리수를 두지 말아야 함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게 된다.
정목에서 화산항까지도 꺼짐 1시간은 또 걸어내야 할진대, 월항마저 다녀올 것이면
도저히 시간 계산이 서질 않는 것이다.
월항 전망대에 서면 월호도와 화태도, 금오도 그리고 돌산도의 군내리가 순차적으로 이어져 보일 것이다.
다만
정목에서 사람길이 마무리 되었지만 화산선착장까지 또 걸어야 하는 길 이정표지석이 전무하다.
하물며, 사람길 3코스 종점 이정표마저도 없다.
사람길 3코스도 생각 외로 멋진 구간임에 틀림없어 보이는데, 길안내 표지석과 같은 관리부재가 난감이다.
정목에서 신흥과 방파재 둑길로 갈리는 삼거리까지 30분, 다시 화산선착장까지 30분
한 시간여의 걸음을 더 하고 나면 오늘 개도 사람길 일정이 무사하게 마무리가 된다.
더불어
개도의 또 다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개도 막걸리주조장을 들르기 위해서는
신흥삼거리에서 둑길을 따르면 안 되고, 신흥을 들러서 가는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개도 막걸리는
개도의 맑은 지하수로 빚어낸 막걸리로 특유의 달큼함과 부드러운 목 넘김
그리고 과하지 않는 탄산으로 뒷맛이 깔끔한 반면 너무 달달하다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개도 천제봉과 봉화산을 생략한 순수 둘레길만을 걸었던 사람길1.2.3코스
결론적으로
1코스는 사람들 발길 흔적은 희미해졌고, 이정표도 없는 비추천의 둘레길이고
2코스와 3코스를 연계해서 한바퀴 돌아나오면 개도만의 멋진 둘레길을 걸어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봉화산과 천제봉 산행보다는 둘레길이 더 좋은 선택인듯...
못내 아쉬울 경우는
2코스의 정점에서 천제봉까지만 올라도 개도산행의 8할을 한것이나 진배없으니
천제봉 산행을 겸하는 것도 나름의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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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항 / 신흥 / 월항 갈림길 삼거리 15:20
화산항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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