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도투마리골에서 만나는 핏빛 가을
지리산 도투마리골에서 만나는 핏빛 가을
1. 산행 장소 : 지리산 도투마리골
2. 산행 일시 : 2014 . 10. 23 ( 목요일)
3. 산행 코스 : 직전마을 -금류폭포 - 계곡합수점 - 피아골 능선등로 합류 - 무착대 - 직전마을
4. 산행 지기 : 풍경소리님, 돌팍
5. 준비물 : 윈드 자켓, 상하 여벌 옷(속옷 포함),
- 베낭(오스프리 38리터). 스틱1개, 손수건 , 버너 , 코펠,
- 물500ml 1통 ,도시락 , 라면, 얼음막걸리 2병, 맑은소주 1병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돌팍 지 자가용
7. 오늘의 날씨: 아침부터 오후까지 깔끔한 가을날씨
8. 특징적 산행 메모
- 오랜만에 풍경소리님과 발을 맞춰보는 산행이였음
- 처음 계획은 칠선으로 올랐다가 추성리나 백무동으로 하산을 계획했으나
너무 무리한 산행이 될까 싶어서 , 아주 가까운 곳 피아골쪽으로 방향을 급 선회 함
- 전날에 비가 많이 내려서 건 계곡인 도투마리골에도 풍부한 수량을 보여줌
- 시간이 괜찮으면 삼도봉까지 올랐다가 용수골로 하산을 계획했었는데 ,
너무 많이 놀았던 탓에 이마저도 결코 쉽지는 않았고무착대를 찾아나선것 만으로 만족하는 산행이 되었음
산행들머리 | 산행 지도 | 산행 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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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30 집 출발 03 : 00 순천신대지구 04 : 30 피아골 직전마을 - 휴식 06 : 40 산행시작 07 : 20 삼일암터 07 : 40 금류폭포 09 : 25 삼거리(합수점) 왼쪽 : 불무장등 계곡 오른쪽 : 불무장등 능선으로 합류 12 : 15 무착대 방향으로 13 : 00 피아골 내림하는 등로 합류 (불무장등에서 피아골로 내림하는 능선) 13 : 30 무착대 13 : 35 무착대 전방바위 - 점심 15 : 05 하산시작 16 : 50 피아골 계곡 합류 17 : 30 하산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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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거리 : 8km 나 8.5km 쯤 | 총산행시간 : 10시간 50분 |
지리산의 주능에는 벌써 가을흔적이 깔끔하게 지워지고 없다고 한다.
7부능선까지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니, 벌써부터 마음만 급하다.
간만에 풍경소리님과 발을 맞추어서 칠선 마폭포골로 올랐다가 추성리나 백무동으로 하산을 할까 싶었다
했던것이
급작스럽게 급 변경을 했다.
생각보다 다리가 부실하다는 풍경님 ㅎㅎ
너무 힘들지 않게 편안한 길을 가잔다
그래서 떠오른 코스가 도투마리골이였다.
도투마리골을 타고 올라서 불무장등, 삼도봉에 올라서 용수골로 하산, 피아골 계곡까지
두루두루 가을을 휘둘러볼수 있지 않을까
결과론적으로는 불무장등의 절반만 올랐다가 지리산 10대중 한곳인 무착대를 찾아보고
피아골 계곡의 시작점인 직전마을로 하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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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류폭포, 쉽게 접하기 힘든 모습이다.. ..
그만큼 수량이 많지 않은 건계곡이기 때문이다.
평상시의 산행이였으면 필시 이 폭포를 정면으로 타고 넘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수량이 그많금 적다는 말이다.
어쨌든 이날은 가을과 폭포가 아주 멋스럽게 어울렸다.
삼각대 없이 출발했던 돌팍,
흔들림없이 장타임을 만들어 내겠노라 나무에 매미처럼 매달려서 한참을 씨름했었다.
▲ 금류폭포 상단부에서 내려본 모습
▲ 금류폭포 상단부의 너른 바위와 조그마한 웅덩이에도 짙은 가을이 내려앉았다.
아래 사진은 조그마하고 잔잔한 반영에 때아닌 파란을 던져 보았다.
▲ 무명폭포, 이름이 있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알수가 없다.
수량이 많지 않은 날에서는 이만큼의 멋진 모습은 절대 기대할수 없었으리라...!
평시에는 오른쪽 바위협곡으로만 물이 흐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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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처럼 천천한 산행길
그나마도 폭포라는 것을 만나면 또 한없는 시간을 잡아 먹는다. 그사진이 그 사진일거면서 왜 그리 시간을 까먹는지..ㅎㅎㅎ
처음으로 계곡이 갈리는 곳이다. 물론 건기때에는 계곡이 갈리는 것 조차 구분키 어려웠을 것이다.
어쨌든 오룩스 맵상에서 보이는 갈림길이였다.
이곳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오름하면 아주 손쉽게 불무장등 능선으로불을수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갈곳은 왼쪽 계곡
아마도 왼쪽 계곡이 도투마리골의 메인 계곡일테고 줄곧 오름하면 불무장등까지 오름하리라.
오늘은 맘껏 여유로운 시간
합수점 지나 물길 가장자리에 막걸리 상을 펼쳤다.
그것도 시간 반 가까운 시간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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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투마리골 상류부분에서 불무장등에서 직전마을로 내려서는 능선으로 바로 치고 올랐다.
불무장등,그리고 삼도봉까지 오름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 되어버렸다.
무착대를 들러보고 불무장등까지만 오름할려고 하더라도 늦은 시간,
일단 무착대를 찾은 다음 다시 생각하자
무착대를 찾아서 능선허리길을 치고 오르는 중간에 뒤 돌아본 모습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은 영신봉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남부능선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멀리 삼신봉과 외삼신봉 , 그리고 성제봉, 시루봉까지도 조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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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착대 전망바위인 용바위에서 보이는 노고단
노고단 아랫쪽인 돼지령 돌탑쪽에서 내려오는 가운데 골짜기
이 가운데 골짝 어디쯤에는 지리산 10대중 한곳인 서산대도 폐허처럼 존재하고 있으리라.
▲ 무착대 용바위에서 보이는 왕시루봉능선으로 가장 뒷쪽이 왕시루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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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착대 용바위에서 하산하는 능선등로, 생각보다 선명했던 길이다.
용바위에서 바로 내림하는 하산길
무착대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는 길흔적도 있었으나 용바위 바로 옆으로
선명한 길 흔적을 따라서 내렸다. 오룩스 맵상에는 없었던 등로로
능선을 그대로 따라 내리면 피아골 계곡 , 표고막터 가까운 곳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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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착대 용바위 옆으로 하산하는 능선길
오룩스 맵상에는 등로가 없던 길이였는데 실제 걷는 등로는 크게 흔들림없이 선명한 길이다.
누군가는 무착대를 들러서 이 능선길을 따라서 많이들 하산을 했음이리라
실상 불무장등에서 직전마을로 이어지는 등로에서 무착대까지 찾아 들어가는 시간이 제법 걸렸었다.
다시 되돌아 나간다는 것이 우리들처럼 귀찮았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시간도 많이 늦어졌을때는 더더욱
어쨌든 오늘 용수골을 걷지 못한것은 쬐끔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국 피아골의 단풍은 가장 끝단에서 간신한 눈요기를 했다.
이곳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마지막 다리를 건너고 표고막터 이정표를 만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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