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지리산 이야기/들어봤어.서북능선

지리산 서북능선, 정령치에서 바래봉 넘고 구인월까지

dolpak 2025. 5. 12. 17:48

바래봉 철쭉은 아직 일러 덜 피었고, 사람꽃만 가득하더라...!

산행지 : 지리산 서북능선

산행지기 :  지 혼자서

이날의 날씨 : 전날 많은 비가 내렸고, 오전까지 흐리고, 오후에 맑았다가 소나기

소소한 기억꺼리 : 일림산에 이어 바래봉 철쭉이 만개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50% 정도의 개화

- 꽃보다는 사람꽃이 더 많이 피었던 바래봉

- 등로가 진흙탕으로 질척거리고 미끄러워서 많이 조심했던 산행

- 온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한 산행(남원간 KTX, 정령치 순환버스, 인월에서 남원시내버스 )

- 산행준비물은 두부김치와 막걸리3병이 이날의 먹거리의 전부였다.

일림산에 이어 올해의 두번째 철쭉산행을 위한 서북능선 바래봉 산행

이번에는 산행할때마다 장거리 운행을 해 주던 애마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만을 이용하여 다녀오기로 했다.

남원까지 KTX로 , 남원역에서는 정령치순환버스로 접근을 할 것이고

인월에서 남원역으로 되돌아오는 길은 남원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지리산 정령치 순환버스는

남원시가 정령치 지역의 관광 교통 편의성 증진을 위해 운행하는 정령치 순환버스의 운영을

2025년 4월부터 재개했다.

정령치 순환버스(25인승 비니버스)는 남원역을 출발하여 지리산 정령치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로

남원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절기 도로 통행제한으로 인해  달궁까지 단축 운행해 왔다.

현재 4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운행을 재개하며, 요금은 1000원으로 동일하다.

특히 이번 정령치 순환버스 운행에는 여러 개선사항이 적용되었다.

KTX남원역 도착시간을 연계하여 시간표 조정이 이루어졌으며, 춘향문화예술회관을 경유지로 추가함에 따라

춘향테마파크와 김병종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이 용이해졌다.

남원시에서 운행하는 정령치순환버스

사실 구례에서 운행하던 노고단버스가 서울 관광버스의 난입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하루에 몇 차례 올라오기는 하지만 지리산 종주라든가 서북능선 종주를 위한 산행을 할 수 있는

시간과 맞추어지질 않는다.

이용하는 사람이 줄어서 타산성이 없는 것일 게다.

자차로 올라오기에는 주차비용과 차량회수가 대략 난감할 것이고

그렇다고 택시로 올라오는 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 대안으로 고리봉과 만복대를 생략하는 2% 부족한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를 위해

정령치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정령치 순환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고리봉에서 보이는 노고단 방향

왼쪽 큰 봉우리는 반야봉이고 오른쪽 가장 높은 곳은 만복대

반야봉과 만복대 중간에 방송 송신탑이 보이는 곳은 노고단이다.

그리고 반야봉 왼쪽 뒤로는 토끼봉이겠다.

종석대는 만복대에 가려서 보이질 않는다.

오늘 고리봉과 만복대를 생략한 서북능선 종주의 시작점인 정령치도 희끄무리한 도로를 따라 보인다.

 
 

고리봉에서 보이는 지리산 주능

바로 앞으로 건네 보이는 능선은 반야봉에서 흘러내리는 심마니 능선과 대판골이겠고

그 뒤로 두 번째 능선자락은 영원령을 위시한 삼정산이겠다.

가장 뒤쪽으로 희미한 능선으로 보이는 천왕봉은  구름 속에 잠겨서 분간키 어렵다.

 

일주일 전의 일림산과 초암산의 개화상태를 비교했을 때 서북능선상의 바래봉은 일주일 후인

이날에는 거의 절정의 시기를 지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고리봉의 철쭉 개화상태를 보니 아직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하는 모양이다.

고리봉에는 10% 정도의 개화를 보였고 바래봉은 50% 정도 개화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세걸산에서 보이는 지리 주능선

정면으로 반야봉이고 반야봉 오른쪽 옆으로는  노고단이겠다. 

다시 노고단 오른쪽 옆으로 종석대도 보인다.

종석대 오른쪽 앞으로 뾰쪽한 봉우리는 작은 고리봉

서북능선상에는 작은 고리봉과 큰 고리봉이 2개 있으며 남원에도 고리봉과 문덕봉이 있다.

세걸산에서 오늘 걸어온 능선을 담았다.

정면으로 만복대, 만복대 왼쪽 뒤로는 작은 고리봉과 종석대

만복대 오른쪽 옆으로 쬐끔 고개를 내밀고 있는 봉우리가 오늘 산행의 첫 봉우리 었던 큰 고리봉이겠다.

고리봉에서 세걸산까지의 고만고만한 능선을 오르내렸던 오늘 산행

순탄한 능선길이라서 쉽게만 생각했었는데 생각 외로 체력소모가 많았다.

10:20세 걸산

08:25 정령치 출발했으니 세걸산까지 2시간이 소요되었던 모양이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능선

그냥 원없이 편안한 길이 아닌 나름의 오르내림 길이 생각 외로 힘이 들기도 하다.

물론

전날에 비가 많이 내렸던 탓에 등로가 온통 진흙탕에 빙판길처럼 미끄럽다.

덕분에 빠른 걸음을 할 수 없겠고, 잔뜩 긴장을 했던 탓에 더더욱 예상치 못한 힘겨움에 시달려야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날따라 기대했던 철쭉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전국각지에서 몰려온 산님들만이 왁자하니 철쭉꽃을 대신하고 있었다.

세걸산 정상의 인증과 조망데크에도 사람이 그득해서 애써 인증 사진을 포기해야 될 것이고

애써 허기진 밥상이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이날도 빈속으로 출발했던 산행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을 이곳 세걸산 모퉁이 한켠에서 먹고 간다.

준비한 나란 녀석의 밥상은 두부김치에 막걸리 한 병

오늘은 막걸리를 3병 준비했으니 산행 중 필히 3번은 쉬어가야 할 판이다.

그 첫 번째 휴식은 세걸산

아마도 두 번째 휴식은 바래봉 정상 턱밑쯤 될 것이고

세 번째 휴식은 아직 미정이지만 덕두봉쯤 되지 않을까..ㅎㅎ

부운치 가는 길에 보이는 조망으로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마을이 부운마을이겠고

지리산 삼정산과 삼정산 뒤로는 상봉도 구분할 수 있겠다.

세걸산에서 부운치 가는길에 보이는 모습

정면에 보이는 능선은  부운치 지난 무명봉에서 팔랑마을로 내려가는 능선

왼쪽 가장 뒤로는 바래봉일 테고, 바래봉 오른쪽 희미한 다섯 개 봉우리는 오봉산

다시 그 옆으로 세개봉우리를 가지고 있다 해서 삼봉산이다.

삼봉산 오른쪽 옆은 법화산

법화산 오른쪽 뒤, 흐미한 산은 필봉산이겠다.

삼봉산에서 오른쪽 앞으로 흘러내렸다가 다시 솟아오른 산은 백운산과 금대산이다.

삼봉산과 금대산을 이어주는 고개는 지리산 둘레길 3코스 때 넘어야 하는 등구재이겠다.

11:50 부운치

부운마을로 갈리는 삼거리로 통상 부운마을로 하산하거나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듯싶고

어쩌다가 비상 탈출하는 방편으로 이용되는 곳이 부운마을쯤 되겠다.

 

정령치, 세동치, 부운치, 팔랑치등 지리산 서북능선상에는 치로 끝나는 고개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해서 

령, 재, 치 의 구별법이라는 것이 있어서 펌글로 정리를 해 본다.

령은 큰 산맥을 가로지르는 고개를 뜻한다. ) 대관령, 한계령, 미시령, 죽령, 조령 등.

령 은 큰 산맥을 넘는 큰 고개가 아니면 쓰지 않기에 대체로 험하고 높은 곳이다.

는 본디 높은 인덕을 뜻하는 말이다. 또 다른 말로 티 라고도 하는데,

그리 높지 않지만  완만하다기보다는 가파른 고갯길을 말한다. ) 팔량치. 방아치, 정령치

​ 재 는 일반적인 접미사. 특별히 규모나 성격상의 기준은 없는 말이다.

조령 같은 큰 고개도 한 편으로는 문경새재라고 부르고, 박달재 같은 평범한 고개도 있다.

12:00 산덕임도 갈림길

정령치7.1km, 바래봉2.3km, 산덕임도0.6km

산덕임도 갈림길을 지나면 바래봉 철쭉의 최대군락지들을 지나게 된다.

예전에 산양을 방목했던 탓에 잡풀은 산양이 다 뜯어먹고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겨놓았기에

자연스럽게 철쭉 군락지가 형성이 되었다는 바래봉 철쭉

철쭉 터널길

일주일쯤 지나면 더 화려한 철쭉 터널길이 만들어질 텐데... 못내 아쉬운 길이 되고 있다.

 

 

병꽃

 

 

 

 

 

건너편 능선은 연하천에서 시작되는 삼정산 능선

가장 뒤쪽으로 지리산 상봉과 중봉도 구분이 쉽다.

 

 

 

 

바래봉 철쭉의 최대 군락지

왼쪽 끝으로는 전망데크

가장 화려한 군락지에 50%의 개화를 해서 그런지 일림산이나 제암산 또는 초암산의 광범위한

군락들과 비교우위에서 좀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다.

작년에 같은 날 같은 코스로 왔을 때에는 냉해를 입어서 초라한  개화를 보여주드만

올해는 같은 날이면서도 너무 일러 만개가 늦어지고 있다.

암튼 올해는 전국의 꽃 축제들이 대체적으로 시기를 맞추질 못하고 꽃 없는 축제가 열리는 곳이 태반이 아닌가 싶다.

욕심 같아서는 

팔랑마을을 경유하는 지리산 신선둘레길을 따라서 다시 한번 올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5월 18일쯤으로..ㅎㅎ

 

서북능선상의 바래봉 철쭉

바래봉의 최대 철쭉 군락지는 산덕임도 갈림길에서 팔랑치 갈림길까지이겠다.

우리나라 3대 철쭉산행지라고도 불리는 이곳 바래봉 철쭉

지금 와서 느끼는 것은 바래봉 철쭉이 생각보다 빈약하지 않는가 싶다.

일림산이나 제암산에 비해서도 비교우위를 점하지는 못할 듯싶고

황매산이나 소백산에 비해서도 크게 돋보이지 않다.

 

 

 

팔랑치 도착 전 조망데크에서 보이는 지리산 삼정산과 주능

바로 앞으로 보이는 첫 번째 능선은 부운치 가기 전 무명봉에서 팔랑마을로 내려가는 능선이고

두 번째는 

오른쪽 끝 토끼봉과 연하천에서 시작되는 영원령과 삼정산이겠다.

철쭉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사람꽃이 만발을 했던 바래봉

마땅히 쉬어갈 만한 곳이 없었던 모양으로 금줄이 무용지물처럼 무시되어 버린 날 중 한날이지 싶다.

사람은 많고, 땅은 질척거리고, 어쩔 수 없는 점심밥상을 위한 난장...ㅎㅎ

하긴

이 바래봉이라고 하는 곳은 지금이 가장 핫한 인기 절정의 산행지가 아니었드냐...ㅎㅎ

물론  조금만의 발품으로 겨울 눈꽃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기명산 100선에 지리산 천왕봉과 바래봉이 겹쳐서 들어간다.

 

 

 

 

철쭉전망대에서 팔랑치 가는 데크길

 

 

 

 

12:50 바래봉 삼거리, 바래봉샘 가는 길

오늘 

바래봉 삼거리에 이르러서는 가장 많은 사람꽃들과 만나게 된다.

운봉 허브밸리에서 출발했던 산님들이 죄다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겠다.

운봉에서 시작 바래봉 삼거리에서 바래봉을 왕복으로 다녀오고

다시금 팔랑치를 경유 산덕임도를 따라 운봉 허브밸리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바래봉 오르는 길에 뒤 돌아본 모습

정면으로 덩치 큰 묵직함으로 다사서는 봉우리는 지리산 제2봉인 반야봉

반야봉 왼쪽으로는 토끼봉, 오른쪽은 노고단과 종석대

오른쪽 능선의 가장 뒤쪽은 고리봉과 만복대, 다시 큰 고리봉과 세걸산으로

길게 이어지는 서북능선의 모습이겠다.

오늘의 두 번째 쉼터이자 두번째 막걸리 타임

작년에도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갔었고, 오늘도 어김없이 이곳에서 쉬어간다.

사실 이곳에서 보이는 지리주능과 서북능선이 가장 시원하게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나란 녀석은 애써 정상 인증이라는 것을 할 것도 아니면서도 

길게 이어지는 인증행렬이 난감해 보이는 것은 무슨 연유인지..ㅎㅎ

바래봉 턱밑에서의 지리산 조망

정면으로 공룡 등허리처럼 보이는 곳이 삼정산이고

이 삼정산 왼쪽 뒤편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겠다.

오른쪽 나뭇가지에 걸린 곳은 반야봉

바래봉 턱밑에서 보이는 삼봉산

삼봉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흘러내리는 최저점은 지리산 둘레길 3코스 때 힘겹게 넘어가야 하는 등구재이고

다시 등구재에서  일으켜 올라서는 곳은 백운산과 금대산이다.

등구재 (삼봉산 오른쪽 옆) 뒤로는 법화산과 필봉산

가장 왼쪽 희미한 봉우리들은 다섯 봉우리의 오봉산이겠다.

두 번째 막걸리와 두번째 휴식을 뒤로하고 바래봉을 지난다.

애써 인증사진이 필요치 않는 나란 녀석은 이런 길고 지루한 인증행렬에 참여하지 않아서 좋다.

바래봉 인증이야 수없이 많이 했으니 굳이 욕심 낼 이유가 하등 없지 않겠는가..?

나란 녀석의 오늘 산행코스는

정령치에서 시작 바래봉과 덕두봉을 넘어서 구인월로 갈 것이나

다른 산님들은 죄다 운봉 지리산 허브밸리로 내려가는 모양이다.

그 많았던 사람꽃은 덕두산 가는 길에서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쥐 죽은 듯 고요하다.

양지꽃과 얼레지

노란 괴불주머니

바래봉에서 덕두봉 가는 길은 노란 괴불주머니와 철 지난 얼레지가 길섶에서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다.

이 덕두봉이라는 곳은 대간길을 걷는 산꾼이 아닐 것이면 애써 찾지 않을 코스

크게 조망이 있다거나 여타 한 매력이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딱 한번 덕두봉에서 인월 쪽 삼봉산 조망이 트일 뿐 완벽하게 갇힌 숲길을 걸어 내릴 뿐이다.

덕두봉에서 보이는 삼봉산과 지리주능선으로 가운데 한시방향이 천왕봉과 중봉이겠다.

가운데 들녘 뒤로는 등구재와 백운산 그리고 금대산

삼봉산 뒤쪽으로는 법화산과 필봉산도 보일 것이지만 오후가 지날수록 구름이 많아지고

선명한 시야를 가리고 있다.

예보상으로는 맑은 날씨에 어쩌면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드만

잘하면 시원한 비라도 한번 듬뿍 맞을 수 있지 않을까...ㅎㅎ

덕두봉에서 월평마을(구인월)로 내려가는 숲길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마냥 푹신하고 한적하다.

오늘 중에 누군가가 이 길을 걷기는 했을까 싶을 만큼...

월평마을로 갈리는 삼거리 15:00

예전에는 이곳에서 왼쪽길이 아닌 직진해서 능선길을 따라갔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왼쪽으로 등로를 바꿔놓았다.

작년에는 어거지로 직진해서 하산을 했고, 오늘은 바꿔놓은 길로 말 잘 듣는 착한 하산을 할 것이다.

굳이 쉬어 갈 만큼 체력이 떨어진 것도 아닐 것이면서도  마지막 세 번째 막걸리 휴식을 위한 좌판을 깔았다.

아직도 남아있는 두부와 김치, 그리고 뭔지 모를 이름 모를 수제과자

혼자서 막걸리와 쉬어가는 세 번째  휴식

길 한복판에 좌판을 깔기가 뭐 했던지 묵은 옛길로 직진해서 야트막한 봉우리 정점에 접이식 의자를 펼쳤다.

줄기를 꺾으면 노란색 진액이 나오는데, 이 진물이 애기 똥과 같다 하여 애기똥풀이라 한다.

 

구인월 15:50

서북능선의 끝점까지 오늘도 무사한 완주를 했다.

물론 만복대가 빠진 안꼬없는 찐빵이었지만

오늘 서북능선 종주라기보다는 바래봉 철쭉을 찾아 떠난 산행이었으니

애써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단지 만개한 바래봉 철쭉을 만날 수 없었다는 게 조금 아쉬울 뿐이다.

 

다시 구인월에서 남원으로 가기 위한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15분 정도 더 걸어 나가야 한다.

인월버스터미널에는 각방향으로 이어지는 버스 노선들이 있고, 정령치 순환버스도 드나들지만

굳이 순환버스를 탈 필요는 없겠다.

 

인월에서 남원으로 나가는 버스를 타고 있을 때는 지나는 먹구름에서 난폭한  소나기가 쏟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