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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사진이야기/사진.그것이 뭔데?

[스크랩] D300이와 D80의 비교

(1) 과연 '크롭 바디의 플래그쉽, 중급기의 최고봉'이라는 수식이 무색하지 않다. D80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고사양이다. 물론 그에 걸맞게 가격 또한 중급기 중 제일 비싸긴 하지만.

 

(2) 액티브한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다면 D300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 1D MKIII나 D3가 더 좋기야 하겠지만, 가격 차이가 워낙 나지 않는가. 1D MKIII만 해도 2배 가량 되는 가격에 비해 과연 얼마나 성능 차이가 클지는 의문이다. 자기 돈으로 장비를 사야 하는 사진가라면 D300을 적극 고려해보시기 바란다. 반면 정적인 사진을 주로 하는 분이라면 굳이 D300이 아니라도 될 것 같다. D80/D200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도 있을 것이고(돈이 남아 탈이라면 재삼 강조하지만 렌즈에 투자를 하시라), 계조 좋기로 유명한 S5Pro도 있다. 소문만 무성한 5D 후속기를 더 기다려봐도 좋을 것이다. 최대한의 화소수를 위해 1Ds급으로 과감히 진군하는 수도 있기야 하다.

 

(3) 초보자에게는 결코 D300을 추천하지 않는다. 하도 기능이 많아서 카메라 안에 컴퓨터를 넣어놓은 건지 렌즈 장착이 가능한 노트북인지 헷갈릴 정도인데, 초보자가 이 많은 기능을 알 수도 없고 알 일도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 막강한 기능들이 기본기 연마에 방해가 될 것도 같다. 요즘엔 절반 정도 가격의 보급기도 너무너무 잘 나오고 있으니 그것들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노출과 빛, 구도 잡기, 렌즈 다루기같은 기초를 충분히 연마하신 후 자신에게 걸맞는 쪽의 바디로 천천히 업그레이드를 해도 충분하다. 장비보다 내공, 백번 지당한 격언이다.

 

▲ D80(좌)과 D300(우).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그게 그거같은 시커먼 기계덩어리지만 내실의 차이는 매우 크다. 가격차 또한 2.3배 가량 되므로 D80을 탓할 일은 아니다. 따로 찍은 컷들이라 크기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아래의 표는 생태사진의 입장에서 D80과 D300을 비교해본 것이다. TV 프로그램만큼 분야가 다양한 것이 사진인 만큼 다른 분야에서는 다르게 평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항목이 우월하지만 일부 못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붉은색으로 표기해놓았다.(단, 있으나마나한 D80만의 기능들은 논외로 했다. 장면 모드, 핫슈 커버 등.) 스펙, 다양한 외관 사진, 샘플 사진같은 것은 없다. 제품 관련정보는 다른 사이트에 충분히 많고 웹에 올라온 리사이즈본 샘플 사진으로는 거의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는 게 내 지론이기 때문이다.(이 글을 SLR클럽에 안 올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더불어 D80의 상세한 성능 및 D70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예전 포스트인 '니콘 DSLR 카메라 D70과 D80 비교'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분류

항목

D80

D300

화질

화소수

1020만 (3872x2592)

1220만 (4288x2848)

- 실제로 그다지 큰 차이는 아니다. 수치로는 20% 더 크지만 가로세로 각각으로는 11% 정도 더 길 뿐이다. 어쨌든 더 유리한 것만은 사실이다. 생태사진은 크롭이 필요한 경우가 유난히 많기 때문에 화소수가 꽤 중요하다.

ISO

기본 100~1600. 3200으로 확장가능

기본 200~3200. 100과 6400으로 확장가능

- 니콘은 기본 ISO가 곧 실용 ISO인 것 같다. 기본 ISO 최고치는 경우에 따라 쓸 수도 있는 정도이고 한 스탑 아래 정도면 무난하다. 반면 확장 ISO는 별로 쓰고 싶지 않은 수준이다. D80과 D300의 차이도 딱 그 정도여서 D80은 800, D300은 1600 정도까지가 무난한 수준이다. 한 스탑쯤 더 나아진 것이다. 다만 400 정도까지는 별 차이가 없고 800 정도부터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생태사진에 절실한 고ISO 저노이즈를 잘 구현해준 덕에 기본 100을 지원하지 않는다거나 저ISO 고노이즈라는 불평은 신경 쓰이지 않는다.(참고로 D3은 다시 한 스탑쯤 더 좋다. 혹은 같은 ISO에서 NR OFF 결과물이 D300의 NR Normal 정도 된다. DPReview의 표현대로 "신이 내린 저노이즈"다.)

화이트밸런스

실외에서는 무난하게 잘 맞음. 프리셋은 1개만 저장가능

실내(형광등, 백열등)에서도 상당히 정확. 미세조정시 그린-마젠타 간 틴트 조절도 가능. 프리셋 5개까지 저장가능

- D300은 왠만한 상황에서는 그냥 오토로 놓고 찍어도 거의 문제가 안될 정도다. ISO와 함께 그야말로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는 니콘이다. 단지 같은 조명에서 한 인물을 많이 찍을 경우엔 보정 편의를 위해 프리셋 모드로 찍는 것이 한결 편할 것이다. 또한 주광에서 필인플래쉬를 쓸 경우엔 화이트밸런스가 틀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특히 플래쉬를 쓰다 말다 해야 하는 경우 난감하다) 이때도 주광 등으로 고정해놓는 편이 낫다.

계조범위(DR)

약 8스탑 (DPReview 참고)

±2스탑 (SLR클럽 운영진리뷰 참고)

약 9스탑 (DPReview 참고)

±2와 1/3스탑 (SLR클럽 운영진리뷰 참고)

D-라이팅을 통한 후보정만 가능

액티브 D-라이팅을 통한 선보정도 가능. 기존 D-라이팅과의 병용도 가능

- 새하얀 새나 꽃이 많아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분명 개선은 있으나 아직 충분치 않다. 'DR의 제왕' S5Pro의 최대 12스탑(혹은 ±4스탑)은 여전히 높은 장벽인 모양이다. 그래도 늘어난 1스탑이 명부 쪽이고 ISO를 올려도 암부계조만 나빠진다니 다행이다. 액티브 D-라이팅은 커브를 이용한 콘트라스트 보정 수준이긴 하지만 제법 쓸 만하다. RAW로 찍어서 캡처 NX로 변환할 경우 Off를 포함해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므로 일단 켜놓고 찍는 게 유리하다. 'Off'는 강한 콘트라스트를 원할 때, '약하게'는 주로 명부를 내릴 때, '표준'은 주로 암부를 올릴 때, '강하게'는 표준보다 더 세게 할 때 유용한 것 같다. 다만 이 기능을 켜놓으면 연사가능 매수가 줄어든다는 단점은 있다.('장노출시 NR' 기능을 켜놓아도 그렇다. 둘 다 연사속도가 느려지지는 않는다.)

파일포맷

JPG, RAW(12비트 압축)

JPG(용량우선/화질우선), RAW(12비트/14비트, 무손실압축/압축/비압축), TIF(8비트)

- 14비트 RAW 지원이 핵심일 것 같은데 그 차이를 실감하지는 못하겠다. 실감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DPReview도 차이를 발견해내지 못했다.) 14비트로 할 경우 연사속도가 초당 2.5매로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풍경에 제한적으로만 써보고 있다. TIF가 8비트라는 점은 의외다. 무엇에 쓰라고?

화질 프리셋

간단한 방식

픽처 컨트롤 시스템 - 더 다양하고 풍부한 사용자 설정이 가능. 흑백모드에서 다양한 듀오톤 적용도 가능.

- 카메라 안에 포토샵을 넣어놓았나 싶을 정도다. 이런 기능들이 지원되는 추세인 한, 더 이상 "어떤 카메라는 어떤 색감이고..."라는 얘기는 의미가 없다. 여기서의 모든 설정은 액티브 D-라이팅과 마찬가지로 RAW로 찍어 캡처 NX로 변환할 경우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이것 때문에라도 굳이 포토샵보다느리고 라이트룸보다 불편한 캡처 NX를 쓰게 된다(그밖에도 몇 가지 이유가 더 있지만).

촬영관련

AF 성능

측거점 총 11개. 크로스 측거점 1개

측거점 총 51개. 크로스 측거점 15개

AF-S, AF-C, AF-A 모드가 있음

AF-S, AF-C만 있으나 설정에 따라 AF-C를 AF-A처럼 쓸 수 있음

- 화질 면에서도 조금씩 개선이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AF 성능에 있는 것 같다. 역대최강의 측거점 수와 혁신적인 3D 추적기능은 동체추적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여놓았다. 그야말로 대단한 성능을 자랑한다. 위에서 D300이 액티브한 사진에 좋다고 한 으뜸가는 이유다.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가는 새를 초음파모터 없는 초망원렌즈로 따라갈 경우 D80은 10장에 2~3장 정도나 초점이 맞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7~8장이 맞는다. 더 이상 초점 못 맞추고 장비 탓할 수는 없게 생겼다.

AF 렌즈 핀조정

불가능

12가지까지 각각 가능

- 핀 문제로 A/S 센터 오가던 시절은 과거의 풍속도가 되어버렸다. 대신 내 스스로 해결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은 오히려 늘고 말았지만, 생태사진에서는 '칼핀'이 상당히 중요하므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노출측정

오버노출 경향이 있어 -0.7 정도가 적절

표준적인 노출치를 보여줌

- D80의 기묘한 문제 하나가 바로 오버노출 경향이었는데 더 이상 반복되지는 않는 듯하다.(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을 왜 끝내 방치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오버/언더 경향이 없을 뿐아니라 노출계의 성능 자체도 상당히 신뢰가 간다.

셔터스피드

30~1/4000초

30~1/8000초

- 나로선 거의 쓸 일이 없는 게 1/4000초 이상의 고속셔터인지라 별 느낌은 없다. 아웃포커스에 목매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다.

연사속도

초당 3연사. 연사속도 조정 불가능

초당 6연사. 세로그립과 별도배터리(EN-EL4a 혹은 AA형 8개) 장착시 초당 8연사. 초당 1~7연사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저속연사 모드가 따로 있음

- D80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연사속도였는데, 5연사만 됐으면 했던 게 6연사로 높아져 깨끗이 해결되었다. 특히 동물들의 사냥 장면같은 데서 위력을 발휘한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IV 등의 고속 메모리 카드를 쓸 경우 RAW로 6연사를 해도 어지간히 받아준다. 메모리 카드에 돈을 좀 쓰게 만드는 대목이다. 고가의 EN-EL4a(12만원선. 배터리실 커버 BL-3와 전용 충전기 MH-22 별도 필요) 대신 AA 배터리만으로도 연사속도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6연사나 8연사나 별 차이는 없지만.

라이브뷰

불가능

AF 포함해서 가능. 연사도 가능

- 두 가지 모드가 있는데, 핸드헬드 모드(위상차 검출방식)는 AF가 빠르지만 조작이 번잡해서 실용성이 떨어진다. 캔디드 및 하이/로우앵글에서 간간이 쓰면 좋을 것 같다. 반면 삼각대 모드(콘트라스트 검출방식)는 AF가 수 초씩 걸리는 게 단점이지만 1:1까지의 확대 프리뷰가 지원되기 때문에 접사나 정물에 상당히 유용하다. 접사시엔 MF를 많이 쓰므로 느린 AF 속도는 별 문제가 안될 것이다. 화이트밸런스 값이나 흑백모드에서의 여러 가지 설정은 프리뷰에 반영되지만 노출치는 아직 반영이 되지 않는다. 역시 올림푸스 E-330 및 소니 α300/350의 방식(라이브뷰용 센서 별도 장착)보다 못한 것만은 사실이다.

미러 락업

매뉴로 조작. 정해진 짧은 간격으로만 가능

매뉴로 조작하는 정해진 충분한 간격(1초) 방식과 상단 다이얼을 통한 두 번 릴리즈 방식(원하는 간격대로) 모두 가능

- D80의 미러 락업 기능도 없는 것보단 나았지만 작동시키기가 불편했고 미러가 올라간 후 촬영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간격도 너무 짧았다. 이 문제들도 다 해결됐다. 아무래도 타이머나 라이브뷰와 병용하기 위해 매뉴 조작 방식을 많이 쓰게 될 것 같다.

내장플래쉬

동조속도 1/200초

동조속도 1/250초. 밝기를 조금 줄이면서 1/320초로 확장 가능

- 외장플래쉬를 안 갖고 나갔을 때 내장이라도 동원해서 더 빠른 셔터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은 간간이 꽤 요긴하다. 특히 날아다니는 곤충을 찍을 때는 조금이라도 빠를수록 좋으므로 1/200초와 1/320초는 무시할 수 없는 차이가 된다.

다중노출

3장까지만 가능

10장까지 가능. 인터벌 촬영이나 브라케팅과 병용 가능

인터벌 촬영

불가능

가능. 상당히 폭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음

브라케팅

2~3장

2~9장

- 다중노출과 브라케팅은 생태사진에서 쓸 일이 드문 기능이지만 인터벌 촬영은 얘기가 다르다. 곤충의 탈피 장면이나 꽃이 피는 과정은 물론 새 둥지 등을 무인촬영할 때도 임시변통으로 써먹을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지그뷰같은 제품으로 원격 모니터링을 하며 찍는 것이 훨씬 좋긴 하지만.

조작성

뷰파인더

시야율 95%

시야율 100% (배율은 똑같이 94%)

뷰파인더에서 ISO값 확인시 펑크션 버튼을 눌러야 함

뷰파인더에 항상 ISO값이 표시되어있음

뷰파인더에서 촬영모드(S, A 등) 확인 불가

뷰파인더에 항상 촬영모드가 표시되어있음

측거점을 한가운데로 되돌리기 번거로움

십자버튼 중앙 클릭만으로 측거점을 한가운데로 되돌릴 수 있음

- 5% 더 넓은 것도 좋지만 100%라는 비율이 주는 편리함이 디지털에서는 크다. 더 다양한 정보들이 뷰파인더 내에 표시된다는 점도 환영할 만하다.

촬영정보 표시

촬영관련 세팅이 상단 LCD에만 표시됨

촬영관련 세팅을 후면 LCD에도 표시 가능함

- 삼각대를 아이 레벨까지 높이고 기껏 수평과 구도를 잡아놓았을 때 무척 아쉬웠던 기능이다. 별 것 아닌 듯해도 실제로는 매우 요긴하다.

뱅크 기능

없음

있음. 촬영뱅크와 사용자뱅크가 별개로 작동

매뉴 설정

다양한 편

매우 다양하고 세세한 설정들이 가능. AF-C에서의 딜레이 시간 설정, 측광방식별 기준노출치 변경 등등

내 매뉴 기능

기존 매뉴 중에서 추리는 방식이라 이동을 많이 하게 됨

별도의 매뉴를 구성하는 방식이라 이동을 덜해도 됨

-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기능이 그나마 손쉬운 매뉴 조작성 덕에 보완되고 있다. 조정되지 않는 기능이 뭐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은 항목을 자랑한다. 매뉴얼 분량만도 장장 421p, 거의 도감 수준이다.

외부 버튼들

무난한 수준

D80의 모든 버튼 + AF 영역 선택레버(싱글, 다이내믹, 오토), AF-ON 버튼(언제나 반셔터용으로 사용가능). 브라케팅 버튼은 펑크션 버튼으로 대체. 총 3가지 버튼에 다른 기능을 지정할 수 있음

- 외부에 있을 버튼은 다 있는 것 같고 배치도 좋다. 다만 십자버튼의 작동이 워낙 부드러워서 중앙 클릭시에 오작동이 많다. D3은 물론 D40(X)에도 있는 십자버튼 중앙의 별도 버튼을 왜 생략했는지 모르겠다. 외부 디자인에서 가장 아쉬운 사항이다.

셔터 버튼

단단한 금속성으로 많이 촬영하면 손가락 끝이 아픔

부드러운 재질로 많이 촬영해도 문제가 없음

- 하루에 몇백장씩 찍는 사람들은 절감하는 부분이다.(생태사진 역시 컷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 분야다.) 그 탓에 D80에 소프트버튼을 따로 다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던데 해결이 됐다. 처음엔 반셔터감이 달라 다소 생경할 수 있지만 며칠이면 익숙해진다.

리뷰 기능

LCD

2.5인치. 23만 화소(320x240픽셀)

3인치. 92만 화소(640x480픽셀)

- 대각선 0.5인치의 차이는 크다. 더구나 92만 화소는 압도적이다.(23만 화소에 비해 가로세로 각각 2배의 픽셀수를 가짐.) PC의 LCD 모니터와 동일한 화질을 보이기 때문에 더 이상 초점 확인을 귀가 후로 미룰 일은 없다. 캘리브레이션이 된 신형 LCD 모니터와 비교해본 결과 밝기나 색감도 충분히 정직한 듯하다.(모니터라는 물건의 특성상 100% 일치할 수는 없지만.)

확대 기능

(+)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함

십자버튼 중앙 클릭만으로 100%로 확대 가능. 자동으로 포커스 맞춘 곳을 중심으로 확대됨

삭제 기능

삭제 후 항상 다음 화면으로만 이동

삭제 후 다음, 이전, 진행방향대로 이동 중 선택 가능

리뷰화면 구성

불가능

원하는 표시기능(하이라이트, 측거점, RGB 히스토그램, 상세촬영정보)만 선택 가능

- 리뷰 시의 조작편의성도 좋아졌다. 특히 한 번에 100%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은 3인치 LCD나 시야율 100%보다 더 반가운 대목이다.

바디 내 후보정

상당한 수준

보다 발전함 - 트리밍시 종횡비 선택 가능 등

- 생태사진에서 쓸 일이라곤 시험 삼아 이렇게 저렇게 만져보는 것 외엔 없을 테지만, 현장에서 프린트할 일이 있을 때는 퍽 유용할 것이다. 요즘엔 휴대용 포토프린터도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휴먼다큐를 하는 분이라면 적극 고려해볼 일이다.(폴라로이드가 문 닫을 만도 하다.) 찍은 사진을 모델 서준 사람에게 바로 전해주는 것은 휴먼다큐에서 핵심 노하우에 속한다.

관리편의성

먼지제거 기능

없음

지원. 작동시점을 선택할 수 있음

- 드디어 니콘도 먼지털이를 내장하기 시작했다. 큰소리 뻥뻥 치더니만 역시 효과가 괜찮다.("D3에까지 이 기능을 넣기엔 아직 기술이 부족하다"며 끝내 빼고 말던데, 이런 장인정신이 마음에 든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야외에서 렌즈를 갈아끼우는 나로선 대환영이다. 물론 100% 제거가 되진 않지만, 블로워 외에 별도의 센서클리닝 도구를 구입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새로 나온 D60은 더욱 진일보한 먼지제거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소식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 전원을 켤 때 작동하도록 해놓으면 딜레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문제가 없었다. 작동시간도 워낙 짧거니와 켜자마자 셔터를 누를 때는 작동이 임시로 취소되는 모양이다.

재질

강화플라스틱 바디. 방진방적 미지원

마그네슘 바디. 방진방적 지원

무게

585g

825g

- 나아졌다고 해야 할지 판단이 금방 안 선다. 생태사진이란 게 비오는 날엔 어렵기도 하고 D80에 가랑비를 몇 번 맞혀도 멀쩡하기만 했던 경험상, 더구나 렌즈 또한 방진방적 모델이어야 한다는 조건까지 감안하면 괜히 무거워만 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갖가지 장비들이 떼로 매달리는 생태사진의 특성상 가벼운 바디를 선호한다.

확장성

MF 렌즈

노출계 작동 안함. M모드만 사용가능

노출계, A모드, ISO 오토, TTL 플래쉬 모두 작동

- 이제 MF 렌즈를 쓸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안되는 것보다 낫긴 하다. 칼 차이스 ZF 렌즈들을 괜히 넘보게 만드는 고약한 기능이다.

세로그립

바디의 배터리와 배터리커버를 분리한 후 장착. 가격은 저렴함 (MB-D80. 13만원선)

아무 것도 떼지 않고 바디 밑에 바로 장착. 가격은 매우 비쌈 (MB-D10. 26만원선)

- 장착하기도 간편해졌고 연사속도를 늘릴 수도 있지만 2배나 비싸다는 게 문제다. 시중에서 팔리는 세로그립 중 최고가다(D200용도 15만원선). 바디와 같은 방진방적 마그네슘 재질이라고는 하지만 2배까지는 좀... 일체형을 포함한 대부분의 세로그립이 그렇듯 그립감도 별로 좋지 않다. 무겁고 큰 게 싫다는 핑계를 내걸어놓고 호환품 출시나 기다려봐야겠다. 사실 세로그립이 없어서 촬영에 불편을 겪었던 기억은 없다. 그보다는 의뢰인을 만날 때 '뽀대'를 과시하기 위한 용도가 더 크지 않을런지. 렌즈에 후드만 끼워놔도 다르게 보는 사람들도 있으니.

메모리

SD, SDHC 카드

CF 카드 (UDMA 지원)

- CF의 발전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말해줘야 되는 부분이다. 예컨대 샌디스크 익스트림의 경우 CF로는 III가 16GB, IV가 8GB까지 나와있는데 반해 SDHC는 III가 8GB까지만이며 IV는 나오지도 않은 상태다. III와 IV의 읽기/쓰기 속도 차이는 딱 2배다.

무선리모콘

바디에 수신부 내장 - 송신부로만 된 저렴한 제품 사용가능 (니콘 ML-L3. 2만원 이하)

바디에 수신부 없음 - 수신부가 포함된 비싼 제품 필요 (시큐라인, SMDV 등 국산품. 5~6만원)

- 플래그쉽 바디에 내장플래쉬 빼는 것만큼이나 이해가 잘 안 가는 정책이다. 불편을 감수하고 유선릴리즈(니콘 MC-30, MC-36 혹은 그 호환품)를 쓰든지 돈을 더 들여서 무선제품을 사야 한다. 유선의 경우 추운 겨울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릴리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요즘 무선은 대부분 유선 겸용이므로 몇 만원 더 쓰는 편이 나을 듯도 하다.

GPS

독립형 수신기만 가능 - 엑시프 정보에 기록하려면 촬영 후 PC에서 프로그램을 돌려야 함

장착형 수신기도 가능 - 촬영시 엑시프 정보에 자동으로 기록됨. MC-35 어댑터(12만원선)가 별도로 필요

- 장착형이 더 좋기야 하겠지만 가격이 높고 잘 팔지도 않는 것 같다. 소니, 큐비랩(국산) 등의 독립형 제품이 5~1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내가 오늘 돌아다닌 궤적이 지도에 낱낱이 표시된다는 게 좀 섬찟한 느낌이 들어서 아직은 별 흥미가 없다. 블루투스 GPS와 카메라 간의 교신이 가능한 날이 오면 그때 다시 생각해볼 계획이다.

싱크로 터미널

없음

있음

HDMI 단자

없음

있음 - HDTV에 연결하면 카메라의 LCD 대신 HDTV를 모니터로 삼아 작업 가능

무선 트랜스미터

사용불가

사용가능 (WT-4)

- 하나같이 있으면 더 좋은 기능이긴 하나 생태사진에선 거의 쓸 일이 없다. 스튜디오 사진에서는 많이 유용할 것이다. D300이 스튜디오용으로 얼마나 쓰일지 의문이긴 하지만.

기타 액세서리

D70과 같은 앵글파인더 류, 스트랩을 쓸 수 있고 배터리는 다름

D80/D200과 같은 배터리(EN-EL3e), 앵글파인더 류, 스트랩을 쓸 수 있음

- 전에 쓰던 추가배터리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아이피스 모양새는 약간 다르지만 홀더 부분은 같기 때문에 앵글파인더, 지그뷰, 매그니파이어 등 아이피스 홀더에 끼워쓰는 모든 물건도 그대로 쓰면 된다. 스트랩 연결고리 역시 모양만 약간 다를 뿐이어서 옵텍 등 따로 장만한 스트랩을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D200은 빌려서 잠깐씩 써본 경험밖에 없어 D300과 상세하게 비교하기는 어렵다. 약간의 경험과 스펙만으로 간략히 첨언하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한 마디로 중요한 부분은 D80 수준이고 안 중요한 부분만 D300 수준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화질 : D80과 같거나 오히려 약간 못하다는 게 중평이었고 사양도 D80과 거의 동일하니 위의 표를 그대로 참고하면 될 것이다.

 

촬영관련 : D200이 D300과 같거나 비슷한 점은 다음과 같다 - 표준적인 노출치, 셔터스피드 30~1/8000초, 초당 5연사 및 저속연사 모드, 상단 다이얼의 미러 락업 모드, 내장플래쉬 동조속도 1/250초, 브라케팅 2~9장. 반면 AF 모듈은 D80과 동일한 Multi-CAM 1000이며 연사속도를 늘릴 수도 없다. 핀조정과 라이브뷰도 안되며 동조속도를 올리지도 못한다. 중요한 부분에선 D80 수준이고 덜 중요한 것만 D300에 근접하는 대표적인 측면이다.

 

조작성 : 외형은 상당히 흡사하다. 특히 외부 버튼과 단자들의 배열은 거의 동일해서 D200 사용자는 D300을 접하자마자 촬영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다. 뱅크 기능도 있다. 하지만 뷰파인더의 시야율은 D80과 같은 95%이며 후면 LCD로 촬영정보를 볼 수도 없다. 민감한 부분에서 뒤진다.

 

리뷰 기능 : D80과 동일한 LCD이며 바디 내 후보정 기능은 아예 없다. 역시 비중 있는 차이점이다.

 

관리편의성 : 같은 재질에 방진방적도 되며 무게 또한 830g으로 D300과 거의 같다. 그러나 먼지제거 기능이 없다. 그리고 D80보다도 못한 것 한 가지 더, 똑같은 배터리를 씀에도 D80/D300에 비해 배터리가 2배쯤 빨리 소진된다고 한다.

 

확장성 : D300에 가장 근접하는 측면이다. 거의 흡사한 확장성을 가지며 세로그립 달기가 번거롭다는 것(대신 가격은 저렴함)과 HDMI 단자의 부재 정도만이 부족한 점이다.

 

앞서 말한 결론을 반복하는 느낌이 있지만, D80과 D200으로 별다른 불편을 못 느낄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그냥 계속 쓰시다가 D300의 가격이 많이 떨어진 이후에나 고려를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풍경, 역사, 건축, 여행 등 정적인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분이라면 S5Pro나 5D 후속기가 더 유리할지도 모르겠다. 광고나 파인아트 쪽이야 화소수가 관건이므로 1Ds 아니면 중대형일 테고, 사진기자들은 빨리 D3 사달라고 조르시면 될 것이다.

 

그러나 액티브한 사진을 주로 찍거나 취미 이상의 수준으로 다양한 촬영을 하는 분이라면 D300으로의 빠른 업그레이드를 권유해보고자 한다. 생태사진, 스포츠사진(이 두 분야에선 크롭 효과 때문에 D3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공연사진, 프리랜서 다큐사진가들, 영세 언론사/잡지사/출판사, 기업 홍보실 등이 주로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의 중고급기들이 그렇듯 D300도 개성이 뚜렷한 편에 속한다. 역시 좋은 카메라 나쁜 카메라는 없다. 제 손에 맞는 '연장'이 있을 뿐이다.

 

* D300에 관한 전문적인 리뷰로는 아래의 것들이 참고할 만하다.

   'DPReview' 필 애스키의 리뷰

   'DPReview' D3 리뷰 중 D300과의 비교항목들

   'SLR클럽' 운영진의 리뷰

 

출처 : 일탈... 그 참을수 없는 즐거움
글쓴이 : maha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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