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80년대 문화 아이콘 WALKMAN에서 21세기 MP3까지

                 80년대 문화 아이콘 WALKMAN에서 21세기 MP3까지...

 

              라디오, 스테레오 카세트, 오디오, 전축 등등...

              돌팍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음악이라는 것을 들려 주었던 기계장치들입니다.

              흔히 말하는 386세대로 살아오면서 다른것은 몰라도 이 음악이라는

              사치스러움에는 극단적으로 너그러웠었던,

              이 지칠줄 모르는 사치함을 훤히 알면서도 그 너그러움이 단 한번도 후회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던,  음악이라는 휴대용 기기들을 추억해봅니다.

 



학생 시절 돈이 없었던, 그래서 더더욱 가난한 청춘들의 꿈의 로망이였던 이 워크맨...!

길거리 노점상에서 1000원짜리 불법 테이프를 사서

듣거나 공테이프를 사서 FM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서 녹음해 듣던 시절입니다.


공테이프 녹음의 한계를 느낄적에는 레코드 가계에 가서 녹음을 부탁했지요

노트에 알게 모르게 알아 두었던 노래목록을 적어서...

그랬던 시절에

이 워그맨이라는 청춘의 로망을 가질수 있었다는것은 ..참 대단한 일이였지요...ㅎㅎ

꿈의 로망에 걸맞게 공테이프도 일반 찌질한 일반 테이프(그때 공테이프가 대부분 스크 제품이였음)가 아닌

TDK 나 SONY 사의 테이프를 비싸게 사서 녹음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야지만 노이즈도 적고...테이프 늘어짐도 덜했다는...ㅎㅎ

뭐 ...음질이야..비싼거니까 좋다는 착각속에서 헤어나질 못했을것이구요....!

 

아마도

대학 들어가면서 바로 이 꿈의 로망이 제 귓속으로 들어왔었던듯 싶습니다.

학교가는 버스에서도 , 공부보다는 책가방 보관소였던 도서관에서도

운동화에 잠바차림의 산행길에서도

이넘의 로망은 두 귀에서 떠날줄을 몰랐었지요....!

누가 잠깐만 빌려달라고 하면...

되게 으시데면서 무진장 망설였다는..ㅎㅎ

 

주변의 여학생들

참 ...!

생긴 꼬락서니는 찌그러진  막걸리병 같이  생긴것이 듣고 다니는 딴따라는 참 고급이네...!

했더랍니다.

 

그 이후로도 이 SONY 사의 WALKMAN

분실 , 고장 등등으로 여러개 갈아 치웠던듯 싶습니다.

난중에 아이와 제품까지..ㅎㅎ

 


막걸리병같이 생긴 딴따라의 귓구멍에도  무한정한 고품질의  진화를 꿈꾸다....!

SONY DISCMAN...!

직장생활 첫 월급 받던날,  같은회사 휴대용 스피커와 같이 장만을 했었지요...!

꿈의 로망을 넘어뜨린 ... 가히 음질의 혁명과도 같은 날이였습니다.

전율과도 같은 고품질의 진화가 시작된게지요...ㅎㅎ

물론 CD 도 몇장 샀겠지요...

그게 어떤거였더라....boys ∥man ...?

암튼 이때부터 그 끝도없이 이어지는 CD 사 모으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장당 10,000 이 넘어갔던 이것들,  월급날이면 어김없이 서너장씩은 쌓여 갔다는..ㅎㅎ

(지금과는 달리 그때의 만원은 상당한 부담이 되는 돈이였었지요)

 

조그만했던 스피커에 연결해서 고품질의 진화된 장비로 들으면 다락방같은  숙소에서

더없이 멋진 음질을 맘껏 감상할수 있었지요

숫제 ..이것은 혼자만의 천국이였습니다.ㅎㅎ

 

꽤 비싸게 주었던 스피커였던것으로 기억되는데

사운드 출력이 참 고급이였습니다.

울림도 거의 없고 음이 갈라지는 일도 없었지요

(스피커 자료가 없네요...얼마전에 버렸거든요...녹슬고 삭아서...)


지 값어치를 잊어먹고 방치수준을 밟고 있는 사치품들..ㅎㅎ

혹...이것들 아실라나요..?

프리엠프 쿼드(QUAD), 데크부분은 티악(TEAC), 스피커는 굿맨(Goodman)

나머지 CD 부분은 저렴한 PHILIPS, 라디오는 인켈로 마무리 구성을 했네요..

인켈이나 태광 등등 일체형 오디오가 대부분이였던 시절...!

이런 메가톤급의 조합은 그저 놀라움 그 자체이지요...ㅎㅎ

 

이 조합이 얼마나 메가톤급이냐 하면은..

엠프나, 데크, 스피커

이것들중 단  하나만 있으면, 

정확하지는 않아도  유명메이커 오디오 제일 좋은넘으로  구입할수 있었을겁니다.

 

이때부터는 혼자서 원룸같은 아파트에 살때인데...

집에 들어오면 TV 보다는 무조건적으로 이 오디오 전원을 눌렀다는...

책을 읽을때도, 또 컴퓨터를 할적에도...

하물며 잠잘적에도 절대 꺼지질 않았었지요...ㅎㅎ

지금은 이모양으로 못된 방치수준을 밟고 있는듯 보입니다만

그때시절에는 꽤나 폼나게 세팅을 했었지요...

원목들과 빨간색의 구운 벽돌을 이용해서 각 부분별로 분리를 했으니...

지금처럼 허접한 모양새와는 분명 그 격이 달랐겠지요.ㅎㅎ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열정의 연인과도 같은, 아니 목숨과도 같은 그런 분신 이였었는데...!

 

이것이 아래 보이는 쥐꼬리만한 MP3와 컴퓨터에 밀려나고 있습니다.

 

 

 MP3

이 MP3 도 몇번의 진화를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지금도 가운데 빨간색의 MP3 를 사용하는데..

진화를 하고 싶어도 고장이 나질 않고 있습니다.

무성한 생채기들만 가득 하구요..ㅎㅎ

 

이어폰

이어폰도 SONY 사의 MDR-E888LP을 두번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운드...좋지요...

비싸서  그렇지...!


이 웃기는 이어폰을 만원짜리 6장 주고 구입한다고  하니까는

곁에 있던 옆지기 ...그저 얼척없어서 웃기만 하더군요..ㅎㅎ

상상하기 힘들었던 음악의 숨막히는 변화...!

 80년대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인  WALKMAN

그 영욕의 시간들이 저물었습니다.

 21세기를  새롭고 획기적인 아이콘으로  변화를 시킨  MP3 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MP3 PLAYER

그 시절의 워크맨과 같이했던 돌팍도...

이 새로운 트렌드 앞에서는 발 빠르게 앞서가질 못하고

아주 간신한 걸음으로 휘청거리면서 따라가는 형국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음질을 따로 돈들여서 살것도 아닌것을..

젊은 후배들한테 간신한 부탁으로 얻어 듣는 요즘이고 보면...

이제 그 워크맨 만큼이나 뒤쳐져 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시대가 변하고. 그 트렌드가 변하고, 그 문화 아이콘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문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옛 사랑을 추억하기 보다는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온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것이겠지요..ㅎㅎ

 

디지털문화에 힘들어 하는 당신...!

화이팅...!

디지털을 따라잡지 못하면 현대판 문맹입니다.

 

 

 

※ 벌써부터 추억을 먹고 살 나이는 결코 아닙니다만...

어쩌다가 음악이야기를 하다보니 사설이 길어졌습니다.

 

 

Consuelo's Love Theme

296

추억속의 워크맨에서

생긴것은 찌그러진 막걸리병처럼 생긴것이 늘상 듣고 다녔던 곡입니다.

아주 잔잔하고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그런 .....

 

다시 시작되는 한해의 마지막 달

가슴 따뜻하고 넉넉한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추억을 나누는 세대의 감성 TV - 티비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