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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봄은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남도 봄은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한주가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

      한없이 따스한 봄날일것같은 날들이 다시금 따끔한 추위가 머물러 있습니다.

      지도 이름값하는 겨울이였던지라 , 쉽사리 겨울자리를 봄날에게 네어줄수는

      없었던게지요..ㅎㅎ

      겨울이라는 녀석..!

      기운이 쇠약해진 지금이고보면 ,  거침없이 몰려오는 봄기운한테서는 도저히

      당해낼수가 없었던 모양인지

      주변으로 맘껏 피여올라오는 봄 꽃들을 그저 속절없이 바라만 볼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절정을 향해가는 매화...! 그리고 광대나물과 봄까치꽃,

      또 유체꽃하며 마늘밭 한켠에는 산수유도 그 노란 웃음을 보입니다.

 

      어..!

      개나리와 찔구의 어린순도 많이 올라왔구나..ㅎㅎ

 

 

하동 섬진강 자락의 매실농원에도 아직 봄이 더디게 찾아왔던 모양인지

매화꽃 보다는 찾아오는 상춘객 인파가 더 많았다는 따뜻한 주말시간들...!

멀리 갈것없이 아파트 주변의 깔끄막 언덕의 가난한 텃밭에서는 이렇게

한없이 화사한 모습으로 봄이 벌써 찾아와 있습니다.

 

봄을 알리는 매화나무 어께 너머로는 푸르름을 더해갈것 같은 마늘밭의

새파란 새싹들도 싱그럽기만 합니다.

윗쪽지방들에서는 때아닌 폭설이 내렸다고 합니다만

이곳 남도 끝자락에서는 이제 겨울은 아주 먼나라 일처럼 낯설기만 합니다.

이제 이 남도의 화사한 봄기운은 차츰 철없이 내렸던 눈들을 녹이면서

거침없이 내륙지방으로 북상을 하겠지요...?

 

봄은 늘 그렇게 남도에서부터 시작했던것임을...ㅎㅎ

 

 

광대나물

 

언제부터 숨은 뒷켠 언덕배기에서 이렇게 화려한 꽃들을 피워내고 있었는지...?

 

누구 한사람 들여다보질 않는 풀꽃인

광대나물꽃입니다.

눈에 보이질 않아서 그렇지 그 어떤 꽃들보다

화려하고 매혹적인 색감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

싶습니다.

가늘게 휘어지는 허리에서   실낱같이 떨리는

여린 솜털은 또 얼마나 현기증 나는 미혹인지...

 

척박하게 버려진 땅 한켠에서 무관심과

냉대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피여냈을..

그래서 도도한 봄들의 화려한 다른 꽃들보다는

더 숨은 매력과  화려함을 남몰래 감추고

있었던것은 아니였는지...?

 

이녀석들을 위해서 돌팍은 들꽃일기의

한공간을 또 비워두어야 하겠지요..ㅎㅎ

 

 


 

 

 

 

 

 

 

 

매화중에서도 가장 빨리 그 봄기운을 맞이한다는 홍매도 한구루 있습니다.ㅎㅎ

아직 살아온 연륜이 얼마지 않아서 인지...

그 화려한 도도함은 한없이 부족한듯 합니다.

이런것들도 세월약을 더 묵은 다음에서야 카메라한테 멋진 포즈를 취해줄수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겨울 흔적을 아직도 남기고 있는 까칠한 녀석은(아래 오른쪽 마른가지..? ..꽃흔적..?)

어디서 머하다가 온넘인지...도저히  알수가 없고..ㅎㅎ

 

 

 

 

 

유체꽃도 한없이 클로즈업 시켜놓으니 그 멋스러움이 또 달라 보이네요..ㅎㅎ

저  먼 기억속에서는

유체의 어린 줄기들을 한없이 꺽어 허기진 먹거리로  먹었던 기억은 뚜렷합니다만

지금도 유체의 어린 줄기들을 꺽어 먹는 아이들이 있을런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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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

 뒤로는 마늘밭이네요...!

어찌보면 봄을 가장 빨리 알리는 것은 봄꽃들이 아닌

언덕배기 밭고랑이들에서 올라오는 푸르른 마늘순들이 아닐른지..ㅎㅎ

 

 

여기까지..

봄날의 토요일 오후 시간에 잠시 둘러본 남도 끝자락의 봄풍경들이였습니다.

남도 끝자락의 봄은 ..

딱 이만큼 와 있었던 것이였네요..ㅎㅎ

그것도 삭막한 아파트 옆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