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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 산수유마을의 또다른 명소, 현천마을과 계척마을

 

       ▲  현천마을 상단에 위치한 조망데크에서 내려보는 꽃동네 전경

 

산수유 축제가 열렸던 지난 23일날에 다녀왔던 구례산동이다.

축제 행사장이 있는 지리산 온천랜드로 진입하는 차량은 그 끝을 알수 없을만큼 길게 늘어섰다

처음부터 이곳 상위마을쪽은 갈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이토록 많은 인파가 찾을줄은 미처 몰랐었다.

좀더 한가하고 여유롭게 둘러볼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 마지막 구간중

현천마을에서 연관마을 지나서 계척마을까지..

간만에 오랜 절친가족과 함께 걸어 보았다.

 


쟁기질, 예전에는 황소가 그 일을 다 했었고  경운기가 소 역할을 대신하다가

  지금은 트렉터가 그 일들을 대신하고 있으리라.▲ 현천 마을 앞 저수지(현천재)

▶ 현천마을 소박한 직거레장터, 팔고 있는 모든 먹거리가 현지 생산품이 맞겠지..?


현천마을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갈까 싶다가 되돌아나올 혼잡이 걱정스러워 처음부터 마을어귀에 주차를 했다.

어차피 힘겨운 걸음이 아닌 , 아이들과 함께하는 살방한 걸음일진데..

서두르고 바쁠 필요가 뭐 있을까..?

논 한가운데 경운기가 땅을 갈고 있는 자잘한 시골동네 풍경도 요즘 아이들한테는 보기드문 진풍경이리라..!

소가 논을 갈던  세상이 벌써 오래전이고 보면, 그런 귀한 풍경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는 좀처럼 쉽지 않을터...!

다 지난날 가난한 농촌풍경으로만 치부해버리기에는 뭔가 좀 허전하다. 

 

소가 쟁기를 끌고 논을 갈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아주 멋진 풍경이 되었을텐데...ㅎㅎ

 

         ▲ 현천마을 앞 저수지 둑에서 바라보는 소담스런 마을 풍경, 진사님들이 유독 좋아하는 곳으로 바람없는 아침이 사진찍기에 좋다.

             작은 바람에 물살이 생기면 반영사진을 기대할수 없기 때문이다.  (저번주 산행때 담았던 사진 ,3월 16일)

 

 

 

 

 

 

 


저번주 산악회 정기산행때

찾았던 현천마을 뒷산인 견두산..!

이 견두산 덕분에 현천마을과 계척마을의 차분한

봄날풍경을 맛볼수 있었다.

해서

너무 혼잡하지 않고 , 더불어 힘겹지 않게

아이들과 따뜻한 봄날을 느껴보고자  다시 찾게 되었다.

 

끝도없이 길게 이어져서 도로한복판에 정체되어있는

자동차의 긴 행렬을 보면서도 이쪽 현천마을을 선택하게

된것을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했었는지..ㅎㅎ

 

단지 아쉬웠던 것은 둘레길이건 현천마을이건간에

조촐한 구멍가게나  잠시 쉬어갈수 있는 막걸리집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ㅎㅎ

오늘처엄 욕심없이 한량같은 걸음을 할적에는

적어도 순두부나 파전에

막걸리 한잔씩 하고 가는것도 좋지 않을까...?

 

이럴줄 알았으면 카메라 가방대신으로 막걸리나 두어병

사오는 것이였는데...생각이 짧았다.

 


 

 

 

          ▲ 멋진 포인트에 귀여운 아이들이 자리를 잡았다. 어쩔수 없이 허락없는 한컷,  결국 초상권을 침해하는 도촬이 되었네..!

             혹시 부모님께서 사진을 보시게 되시거든 너무 언짢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뜻은 없고 너무 귀엽고 이뻐서 담았습니다.

 

 

 

          ▲  울집 귀여운 딸아이도 오랜만에 아빠 카메라 속으로 들어왔다. 자주 좀 들어와 주면 좋을것을...

 

 

 

 

             ▲  표정관리에 서툰 멀마들..! 아빠가 사진앞에서 저모양이니 아들놈인들 별수 있으랴..ㅎㅎ

                  다음에는 좀 모자라는듯한 웃음이라도 웃어보아야 하겠다. 벌어진 이빨 다 들어내놓더라도..!

 

 

 

 

 

         ▲ 현천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마을이 온통 노란 산수유속에 빠져있는 느낌이다. 지금의 산동이라는 곳은 그 어느곳을 둘러보아도

            온통 노랑 물결이리라,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지리산온천랜드 주변과 상위마을 가는 길은 끝없는 차량정체, 가끔은 이렇게 한가한 변방을

            애써 찾아보아도 더없이 행운같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마을 가운데로 흐르는 또랑과 돌담, 그리고 노랑물결속의 파란지붕..!

 그림하시는 분이 이것을 색칠하고 계시기에 색다른 모습인가 싶어 덩달아

 담아보았다,  사진하고 그림은 또 이렇게도 다른 눈을 가졌던 것이구나 ..!


 

 

      ▲ 현천마을에서 연관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마루에서 담아보는 현천재와 현천마을 , 아침시간이였으면 저수지 둑에 진사님들 삼각대가 가득했으리라..!]

 

 

 

           ▲ 현천마을 저수지 둑길을 걸어가면 만나는 야트막한  고개마루, 이 고개마을을 지나면 사람이 살것 같지 않은 빈집뿐인 연관마을이다.

               멀리 뒷쪽으로는 견두지맥길인 영제봉(오른쪽 가장 높은곳)과 솔봉(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세번째 봉우리)이 시원하게 보인다.

               참고로 지리산 국립공원은 영제봉과 솔봉까지라고 한다. 너무 지리산의 변방이라서 국립공원 영역에서 벗어날줄 알았었는데...?

 

 

  ▲ 현천마을과 계척마을 중간에 위치한 연관마을 느티나무 그늘아래 쉼터


▲ 현천마을 앞 저수지 둑을 따라가면 지리산둘레길은 고샅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가로질러간다. 야트막한 산등성이를 넘어가면 연관마을이다. 마을에는 느티나무 그늘 아래 쉼터를 조성했다. 연관마을에서 계척마을도 산등성이를 타 넘어가는

고샅길과 농로가 이어진다.      ※ 고샅길 : 마을의 좁은 골목길


지리산 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중 산수유가 가장 아름다운 구간

현천마을에서 계척마을까지 ..!

이 짧은 고샅길과 농로길을 두집 아그들은 아빠가 또 산으로 내려왔다고 오만 짜증이다.

" 이게 산이냐..?"

고 아무리 항변을해도 아이들은 좀처럼 먹혀들지 않는다.

 

예전 지리산 산행때 그리도 힘들었던 것이였을까..?

지나는 산객님이 쬐끔만 가면 아이스크림 장사가 있다는 말에 그나마 밝은 웃음들..!

 


 ◀ 이곳을 걸어 돌면 성역같은 묘와 만난다 , 그리고는 바로 계척마을 저수지가

 나온다, 실제적인 오늘 트레킹의 끝점인 것이다. 뒤로보이는 능선 가장 뒷쪽은

노고단, 가운데 솔봉능선, 가장 앞쪽은 솔봉, 솔재로 흘러내리는 능선 ▲ 산자고


 

 

 

           ▲ 계척마을 저수지 , 현천마을과 계척마을 모두에서 조그마한 저수지가  있지만 사진하는 사람들은 당연 현천마을의 반영을 더 좋아한다.

 

 

 

  ▲ 계척마을 돌감길에 세워진 풍뎅이와 산수유나무, 산수유는 아직 덜 피였다.

  ▲  계척마을 현지인의 직거레장터,현천보다는 규모가 더 작아보인다.


 ▲ 산동성 처자가 가져와서 심었다는 산수유 시목, 1000년의 나이를 묵었단다.

   ▲ 시목지 뒷편으로 조그마한 정자가 있는데 이쪽 돌담과 산수유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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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계척마을쯤에서는 아이스크림 파는 사람이 있을줄 알았는데...

이마저도 거짓 사탕발림이 되어버렸다. ㅎㅎ 아마 밤재쯤에 올라서면 팔고 있지 않았을까..?

 

저번주와는 달리 이날 계척마을에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

그 어수선한 진사님들 속에서 홀릭 HOLIC(http://blog.daum.net/b2bsuh) 뵙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갑작스레 뵙게된 당황스러운 만남..!

약속되지 않은 우연같은 만남은 늘 더 반갑고 소중한 것이 아닐까..?

너무 반가웠습니다.

 

홀릭님 덕분에 걱정했던 차량회수를 손쉽게 할수 있었을 뿐더러 깜빡잊고 가져오지 않았던 커피까지,

그리고 아이들의 달달한 과자까지 두루 두루 선심을 쓸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다.

 

     ▼ 산수유마을 시목지, 둘레길이 생기면서 찾는사람들도 많았던 모양, 예전에 비해서 깔끔한 단장을 새롭게 했다.

         그리고 시목지 왼편으로는 이순신백의종군로가 시작되는 곳으로 어설픈 성곾을 쌓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