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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천자봉 수리봉 산행

04월 17일 진해 천자봉에서 시작 웅산을 넘고 안민고개까지 종주를 해 보겠다던

당찬 계획이 고스란히 물거품이 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종주산행을 하고 오후에는 매물도로 들어가기위해 배편 예약까지 하는 무리수를 두게 되었는데

일단은 이른 아침 게으른 잠에 밀렸고,  두번째는 진해 오는 도중에  졸리운 단잠을 이기지 못하고

섬진강에서 곤한 잠을 청했드만  이래저래 촉박한 시간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허겁지겁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

그나마 산행을 포기할수는 없고

천자봉과 수리봉 그리고는 안부갈림길에서 천자암으로 하산을 하는 허접한 산행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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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크에서 거제도 저구선착장까지 두시간정도가 소요되는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1시에는 통영 저구항으로 출발을 해야 할 것이니 여타한 대안이 있을수가 없었을 것이다.

과한 욕심이 부른 무리수다.

 

굳이 이 촉박한 시간을 어거지로 올라보겠다는 욕심은

저번주 5일날 해군에 입대한 아들녀석을 멀리에서나마 

힘과 용기를 기원하는 바램에서였다.

해군에 입대를 하면 이곳 시루봉 산행을 정기 행군코스처럼 한다고 하는데

요즘의 코로나 시점에서는 이마저도 하지 않을 것이지만

아들이 훈련중인 진해 해군훈련사령부가 바로 내려보이는

천자봉과 시루봉에서 아들의 건강한 군생활을 할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오늘 계획했던 산행코스는

진해드림파크에서 시작 천자봉과 시루보오을 넘고 웅산을 거쳐 안민고개까지의 종주길이였으나

여타한 게으름과 졸음으로 시간에 쫒기였고

드림파크에서 출발 천자봉과 수리봉만을 넘고 안부갈림길에서 천자암으로 하산을 했다.

시간이나  도상거리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것 같고

진해에 이런 산이 있었구나 싶은 것으로 만족을 한다.

 

▲ 진해 드림파크 주차자아 

 

 

 

 

▲ 어름꽃 

 

 

▲ 천자봉 

 

 

 

 

 

 

▲ 1시방향 날카로운 곳이 수리봉이고 그  뜃쪽으로 시루봉과 웅산

 

 

 

 

 

 

 

 

 

 

 

수리봉에서 보이는 진해 시내모습

정면 바닷가 오른쪽으로 진해 해군교육사령부가 자리를 잡았다.

04월 5일날 아들 녀석이 낯설은 해군이라는 곳에 입대를 했다.

여지껏 집을 벗어나본적이 없는 아이가 어떻게 고된 훈련들을 견뎌낼수 있을런지..

요즘 군대라는 곳이

많이 투명해졌고, 무식한 비인격적인 행동들을 하지 않는다치더라도

꼴통들인 아재들의 생각은 그 옛날 군생활이 오버랩되기에

까칠하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지울수가 없는 모양일것이다.

 

어쨋든 군입대를 하러 오던날 거대 장막처럼 보였던

진해 시루봉과 웅산

아들을 빌미로 한번 돌아보고 싶었는데

욕심처럼 돌아보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 천자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