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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음은 태양/내 삶의 편린들.!

인간반성

 

"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

  라는 말이 현대에 이르러 속담처럼 자주 쓰인다. 잘난 체할수록 못나 보인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찌질이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반증이다. 그들은 왜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느냐고 항변  할지도 모르겠지만 다양성이 곧 정당성은 아니다 라는 등식을

  염두에 두지 않은 항변이다.

 인간은 외모를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은 있는데 인간의 내면을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병아리들이  " 엄마 우리는 왜 하늘을 못 날아 " 하고 물어볼때 어미닭은 제일 복장이 터진다.

그대가 만약 자녀로부터 열등한 부분을 지적당한 어미닭이라 하더라도  " 한번만 더 그 따위 소리를 지껄이면 주둥이를 확 뭉개버릴거야 " 라고

윽박질러서는 안 된다. 

적어도 부모라면 " 우리의 먹이는 땅에 있기 때문에  하늘을  날 필요가 없단다" 라고 의연하게 대답해 주는 성품이 필요하다.

습관적으로 남의 의견이나 주장을 별다른 타당성도 없이 일단 부정부터 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남의 의견이나 충언따위는 경청하려 들지 않는 악습을 가지 고 있을 뿐 아니라 . 자존심까지 조낸 강해서 절대로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 특질도 가지고 있다. 그래도 그들은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먹이가 생기면 서열이 높은 우두머리가 먼저 먹이를 차지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닭의 우두머리는 다르다

서열이 낮은 놈들이 먹이를 배불리 먹을때까지 주위를  경계해주고 자기는 제일 나중에 먹이를 먹는다.

우리는 가끔 머리가 나쁜 사람을 닭대가리에 비유하지만 탐욕에 사로잡혀 부모형제도 몰라보는 인간들이 늘어가는 현실을 생각하면

아놔. 만물의 영장, 닭과 함께 살아갈 면목조차 없는 입장이다.

티끌같은 노력으로 태산같은 보상을 바라지 말라

그런 사람이 축적할수 있는 재산은

티끌같이 미흡한 존재이유와 태산같이 거대한 불평 불만 뿐이다.

 

 

                        ------------  이외수의 생존법 " 하악 하악"  중에서    인간 반성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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