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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그림 음악카페

all i ask of you - kenny wen

 

 

 

 

물처럼 흐르라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살든

그속에서 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물이 흘러야

막히지 않고

팍팍하지 않으며

침체되지 않는다.

 

물은 한 곳에 고이면

그 생기를 잃고 부패하기 마련이다.

 

강물처럼 어디에  갇히지 않고

영원히 흐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다 행복하라

 

며칠 동안 펑펑 눈이 쏟아져 길이 막힐때

오도 가도 못하고 혼자서 적망강산에 갇혀 있을때

나는 새삼스럽게 홀로 살아 있음을 누리면서

순수한 내 자신이 되어

둘레의 사물과 일체감을 나눈다.

 

그리고 눈이 멎어 달이 그 얼굴을 내보일때

월백 설백 천지백 月白 雪白 天地白 의 황홀한 경계에

나는 숨을 죽인다.

 

살아 있는

모든 이웃들이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산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산은 그저 산일 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내가 정신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저만치서 산이 나를 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산을 바라본다.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그 소중함마저 잃는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며,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

 

 

얼마나 사랑했는가

 

알메르 카뮈는 말했다.

우리들 생애의 저녁에 이르면

우리는 얼마나 타인을 사랑했는가를 놓고

심판 받을 것이다.

 

타인을 기쁘게 해줄 때

내 자신이 기쁘고,

타인을 괴롭게 하면

내 자신도 괴롭다.

 

타인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타인을 행복하게 할 뿐 아니라

내 자신의 내적인 평화도 함께 따라온다.

 

감정은 소유되지만 사랑은 우러난다.

감정은 인간 안에 깃들지만

인간은 사랑 안에서 자란다.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 잠언집, 류시화 엮음) 중에서 ...

사진은 여수 율촌 대늑도

흐르는 음악은 호금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kenny wen 의  이호유희(二胡遊戱)음반 중에서 all i ask of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