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못다한 산 이야기/남도밖 장거리산행

황석산성을 찾아가는 황석산 거망산 연계산행

 

       황석산성을 찾아가는  황석산(1,192m), 거망산(1,184m) 산행

 

 ▣ 산행장소 : 경남 함양  황석산(1,192m), 거망산(1,184m)

 ▣ 산행일시 : 2018. 07. 08일( 일요일 )

 오늘의날씨 : 이른아침부터 비 내릴듯 짙은 구름, 한 낮에 잠깐 맑은듯 다시 구름 가득한 날

 산행지기 : 니콘이와 떠나는 사진여행

 ▣ 준비물 : 여름등산 채비, CPL, ND필터, 간단도시락, 여벌 옷등등

  산행 코스

     유동마을 - 연촌마을 -  황석산성 - 남봉 - 황석산 - 거북바위 - 북봉 우회길 - 거망산 -   

     지장골 - 용추사 - 유동마을

    - 도상거리 : 12.5km  + α (3.0 km 이상 )

    - 예상시간 : 7시간(점심 휴식시간 포함)                  

 각 기점별 도상거리 시간 :

     - 유동마을 황석산 정상 : 4.1km .2시간 00

    - 황석산 정상 거망산 : 4.35km 2시간 30

    - 거망산 지장골입구 용추사 : 4.1km

     유동마을- 3.28km-망월대- 0.82km-황석산 정상-0.65km -북봉-3.56km 지장골갈림길- 0.14km-거망산

       - 0.14km  지장골갈림길- 3.96km-용추사주차장        

▣ 특이사항 : 간만에 떠나보는 혼자만의 장거리 산행 

    - 6월달 기백산 금원산 산행때 멀리서 보아두었던 황석산성을 찾아 보겠노라 떠났던 산행

    - 카메라 수리 후 첫 동행을 했음

    - 최근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등로가 미끄럽고 계곡엔 수량이 많았음

7월의 두번째 주말

한참 요란스럽던 태풍도 무사히 지나고 무작시럽게 퍼 붓던 빗줄기도 언제 그랬냐는듯 잠잠해졌다.

무릎때문에 장거리 산행이나 바위산군들에 대해서는 늘 망설이는 수고로움이  따르곤 하는데

이번 황석산 산행 또한 어김없는 장고의 연속이였다.

꽤나 괜찮아진듯 싶은데... 그래도 가볼만 하지 않을까...?

대책없는 헛씸 한방으로 또 몇달을 고생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도무모하거나 집요한 산행 욕심에서 우러나는 설득력 없는 돌팍의 허무맹랑한 변이라 함은

저번달기백산 금원산의 16km 산행을 하고서도 아무렇지 않지 않았느냐 ...!

게다가 처음 오름길만 지나고 나면 지루할 만큼 순탄한 숲길로 이어질게 뻔할건데...ㅎㅎ

이런 대책없는변을 등에 없고AS 받은 니콘이와 함께  눈 찔끔감고 무리수의 산행을 또다시 감행 했다.

 

기백산 누룩덤에서 보였던 황석산의 날카로운 당나귀 귀가 어찌 생겼는지 도무지  궁금해서리....!

◀1. 유동마을에서 시작하는 황석산 산행
      연촌마을 제일 윗집옆 이정표까지 0.4km
      등로는 제일 윗집 옆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2. 인삼을 제배하는 모양인지 산 둘레로 커다란 철책을
      둘렀다. 이 철책 틈틈으로 산행 시그널이 형형색색으로 
      바람에 날려서 하나의 색다른 진풍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3. 아래쪼 사진, 연촌마을을 벗어나고 실제적인 산행
      들머리가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황석산 산행의
      실제적인 들머리가 되는 곳이다. 황석산 정상까지
      3.8km , 유동마을까지 0.8km 오르는 길은 너무 힘겹지
      않을만큼의 중 하급의 난이도 ㅎㅎ
     왼쪽 옆으로는 마을에서  식수로 사용한다는 계곡으로 
     푸른 이끼계곡이다. 이곳 들머리에서 능선안부까지는 
     시간 반,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연촌마을 상부에서 시작되는 계곡으로 오늘은 수량도 많았고 이끼까지 가득하다.

  

  실제적인 산행들머리인 연촌마을 최상부

왼쪽 계곡옆으로 능선의 푹신한 숲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산행난이도는 너무 힘겹지 않게끔 가파르지 않고 준수하다.

몇일째 많은 비가 내렸던 탓인지 계곡의 수량은 많았고 등로는 축축했으며 

습도는 굵은 땀방울을 연신 훔쳐낼만큼  그늘 곳곳에서 얼치기 산꾼을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오늘의 황석산에는 선답하는 산님들의 발자욱은 선명한데

한참을 따라 올라도 목소리 한토막도 잡아낼수가 없었을뿐더러 

내 뒷발자욱을 밟아오는 소리마저도 완벽하게 죽어있었다.

이렇게 

혼자만의 산행을 시간 반 쉼없이 오름하고서야 능선 안부에 도착을 했다.

올라선 능선 바위능선길에서는

뿌옇게 가렸던 짙은 연무도 바람에  오락가락 휘날리는 것이

쬐끔만의 시간을 기다려내면 시야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실낯같은 욕심이 꿈틀거린다.

그리고  선답했던 산님들인  아주 젊은 친구들...!

괜히 부럽다.

내도 저럴때가 엇그제였던 것 같은데....ㅎㅎ

 

나를 가장 마음 아프게하는 것 그리고 일정 한계까지 와버린 지 몸을,  

마음이 아직껏 인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음은 아직도 펄펄한 청춘인데 몸은 벌써 비렁뱅이 넝마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그리고

능선길과 황석산 정상을 우회해서 돌아나가면 황석산성 석문을 유동마을 출발한지  2시간만에 만날수 있게된다.

 

 

 

 

황석산(1,192m), 거망산(1,184m) 은

함양 거창의 황거금기 종주(25.6km)의 첫 시작이 되는 산으로

황석산은 남덕유산 남녘에 송곳처럼 날카롭고 천길 낭떨어지처럼 현기증 나게하는  바위 암릉산이다

남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1279m) 능선이(진양기맥)

황석산과 거망산  그리고 금원산1352m, 기백산1331m

두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수망령(940m)을 기준으로 왼쪽은  금원산과 기백산이고

오른쪽 능선(월봉산 능선에서 수망령으로 오는 방향을 기준으로)이 거망산과 황석산이다.

황거금기(황석산 ,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는산세로 보았을때황석산과 기백산은 남성적인 산그리고 금원산과 거망산은 순탄한 육산인 여성적인 산으로 분류를 한다.남성적인 산이라는 기백산은  황석산에 가미 좌웅을 겨룰 대상이 되질 못한다.그만큼 황석산의 정상바위군들은 날카롭고  아찔하며 압도적인 위엄이 있다.

 

황석산 정상두 개의 커다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봉은 북봉보다 더 날카롭고 뾰족해서  현기증나는 칼날능선을 이룬다. 

기백산을 북쪽으로 마주보고 있으며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흘러내린 계곡물은 

용추계곡을 이루고 지우천을 거쳐 남강으로 흘러간다

 

▲ 능선 바위전망대에서 보이는 운무속의 황석산 , 운무에 완전히 갇힌 봉우리가 정상이고 뒷쪽으로 남봉이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망월대인지 석문 바로 앞쪽이 망월대인지는 잘 모르겠다.

 

산행코스는  유동마을 망월대 황석산성 – 남봉 - 황석산 - 북봉 거망산 지장골 - 용추사일주문까지

 도상거리  약  12.5km / 점심 휴식시간 포함해서 6시간 정도 예상을 했다.      

 

 구간거리: 유동마을 황석산 정상 : 4.0km .2시간 00

             황석산 정상 거망산 : 4.35km 2시간 30

      거망산 지장골입구 용추사 : 4.1km

 

유동마을- 3.28km-망월대- 0.82km-황석산 정상-0.65km - 북봉 -3.56km 지장골갈림길- 0.14km-거망산

- 0.14km – 지장골갈림길- 3.96km-용추사일주문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예상시간보다는 2시간 30분이 더 소요 되었고 도상거리도 3.0km 가 더 추가 되었다.

늦어진 산행시간은 황석산 정상과 북봉 우회길이 미끄럽고 산행등로가 까칠했을 뿐더러  산행정체가 심했다.

또한 산행시간이 길어진것은 용추사 일주문에서 유동마을까지의 도로길을 1시간 가까이 걸어내야 했었다.

▲  황석산성 석문 , 돌담은 양 옆으로 축조되어 있고 왼쪽은 남봉으로 오른쪽은 황석산 정상쪽에 연결되어 있다.

 

▲ 남봉쪽에서 보이는 황석산성과 황석산 정상,

오늘의  황석산 운해는 순간 순간 열렸다가 닫히기를 반복하다가 어느순간부터는 완벽하게 화이트 아웃 되었다.

 

 황석산성 

 소백산맥을 가로지르는 육십령으로 통하는 관방의 요새지에 축조된 삼국시대부터의 고성이다.

황석산 남봉에서 정상, 그리고 북봉까지 이어진 황석산성은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 항거하고자 피땀 흘려 쌓은 성으로

 

 함양과 거창, 합천사람들에겐 특별한 역사로 남아 있으며

특히 안의, 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처참한 죽임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치욕을 피하기 위해 천길 절벽에서 몸을 던져

죽음을 선택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이 핏빛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 남봉  암릉 중간지점에서 보이는 황석산 정상, 그리고 뒷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거북바위, 북봉

 

황석산 남봉, 황석산은 좌우로 남봉과 북봉 두개의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다.

남봉은 북봉에 비해서 더 날카로운 칼날형상이고,  북봉은 좀 더 부드러운 암릉 바위 능선이다.  

두 봉우리 모두 추락위험 비탐방구간으로 묶여 있는데도 불구, 기어이 걸음을 올려놓는 산꾼들이 있기도 하는 모양이다.

▲ 온통 하늘이 잠겼던 이날 동서남북으로 방향을 도통 잡을수가 없다.

맑은 날이였으면 지리산 주능, 가야산을 비롯한 단지봉 수도산도 선명하게 잡아낼수있었을텐데...

그나마 오늘 운해가 잠시 비켜난 틈에 보여주었던 덕유산 방향쪽 산그림이다.

아마도 왼쪽 끝쪽으로 보이는 곳이 남덕유의 서봉과 동봉이지 않을까 싶다.

▲  ▼ 황석산 정상 오르는 길에 보이는 황석산성과 남봉의 칼날같은 아찔함

이 장면을 담아보겠노라 금줄을 넘어서 아슬한 슬랩구간을  무모하게  다녀와야 했다. ㅎㅎ

 

 

 

692


▲ 황석산 정상

▲  거북바위

▲  황석산 정상 오름길에 보이는 암릉구간 내림길, 뒷쪽은 북봉

▲ 북봉의 암릉구간을 우회하고 나면 거망산까지는 이런 순탄한 길의 연속

전날저녁 주님의 영접후 아침해장도 없이 빈속의 헛헛함으로 출발한 이번 산행

기어이 황석산 정상에 와서야 가난한 밥상을 펼칠수 있었다.

혼자 하는 산행이 무슨 밥상까지 펼칠까마는

그래도 마주하는 밥상이라고  간단한 안주거리에 얼린 맥주캔하나가 더운 뜨신밥보다 훨씬 시원한 해갈이 되어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출발

등골떨리는 남봉을 둘러보고 정상에 올랐으나

이때는 이미 온 세상이 화이트 아웃,  사방의 멋진 풍경들도 덩달아서 운해속으로 잠적을 했다.

하산길은 

황석산 정상에서 북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타고 낼려볼까 싶은 마음도 잠깐

변화무쌍한 오늘의 괴기스런 날씨에는 감히 엄두도 못내보고 계단 내림길을 타고 하산을 했을 뿐더러

북봉의 멋진 암릉길마저도 당연지사 포기하고  안전한 우회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지루하고 볼것없는 순탄한 숲길의 연속

 

아...!

북봉 옆사면으로 휘돌아가는 안전 우회길도 실상 만만치 않은 암벽과 까칠한 등로였던 탓에

산행정체가 한참을 이루워지고 있었다.

 

꽃창포
▼노루오줌

 

북봉 끝점에서 거망산까지 걸어가는  고즈넉한 숲길에는

나 이외에는 그 어떤이의 인기척도 없었다.

목마른 갈증을 달래며 잠시 쉬어갈 조망터도 물론 없다.

그저 꽉 막힌 터널같은 숲길을 니콘이와 묵묵히 걸어가는게 전부다

잠시 쉬는 시간은 오랜만에 만나는 여름으로 가는 야생화들을 니콘이와 함께 만나는 일

노루오줌, 참나리꽃, 꽃창포, 꿩의다리, 며느리밥풀, 뱀무꽃, 까치수영, 긴산꼬리풀,  등등...!

 

 

▲ 황석산 북봉 암릉구간을 우회하고나면 지리하게 이어지는 숲속 오솔길

 

지루하게 이어지는 거망산 가는 숲길에는

전망도 없고 잠시 쉬어갈 공간도 없다.

그중 유일한 바위 조망터를 장자벌 삼거리 도착 직전에 딱 한번 만날수 있었다.

오늘 산행중 가장 여유로운 휴식, 아무도 지나지 않는 혼자만의 자유시간이였다. 

시원한 얼음맥주 한캔, 점심때 먹다남은 도시락 찌시레기가

오늘의 허기진체력를 보충했고,  지루한 산길을 걸어가는 거뜬한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물론 혼자하는 산행의 든든한 절친은 새롭게 성형수술을 마친 니콘이 녀석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지만

수술후의 민낯이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지 포커스 락이 걸리지 않고

지 맘대로 구도를 따라다니는 통에 애써 담았던 들꽃들에서 핀이 엇나가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 14:15분 , 장자벌 갈리는 삼거리

장자벌로 하산하면 3.14km , 여기서 황석산까지는 2.45km, 앞으로 가야할 거망산까지 1.8km 

거망샘까지 거짐 다 왔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남았다.

크게 지체했던 시간은 없어 보이는데 혼자하는 숲속길이 많이 지루했기는 했던 모양이다. 

마음은 벌써 천리를 달렸건만  지처가는 다리는 마음이 달렸던 거리만큼을 따라오지 못했던 것이다.

앞으로 거망산까지 1.8 km

내림길같은 순탄한 길

     금새 도착하지 않겠는지...?     

 

 

 

 

 

 

 

 

▲  ▼ 거망산, 지장골 갈리는 삼거리 바로 직전 능선상에서 보이는 모습,

아래 사진은 앞에서부터 황석산 북봉암릉, 중간 구름에 잘린 부분이 황석산 정상, 그리고 제일 뒷부분이 남봉

그럼 기백산에서 보이는 뾰쪽 당나귀 두짝은 어느쪽 봉우리 일까...?

 

 

 

 

 

장자벌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지장골 삼거리까지는 한걸음에 내려설듯 싶었는데

 특별히 볼여줄것 없는 푹신한 숲길을 1시간 가까이 걸어야 했다.

다른 산님의 블방을 뒤적거려 볼적에도 황석산 이야기만 나올뿐 거망산까지의 숲길이야기는

대체로 짤막 간결하다.

보여줄것 없고 기억에 남을 이야기 꺼리가 없으니 당연 했으리라

오늘 돌팍도 여름으로 가는 들꽃들 말고는 발길을 잡아끄는게 전무했으니

혼자하는 산행이 해도 지루한 길이 아니였겠나 싶다.

 


꿩의다리 , 핀을 맞추고 구도변경을 하면 늘 이렇게 핀이 엇나가 있다.

   니콘이 성형수술과 오장육부를 다 수술했었는데 어딘가 수술이 잘 못
   된 것일까...?  오늘 도데체 왜 그러는 거냐...?
며느리밥풀꽃도 여러장 담았는데...그나마 이게 양호한 수준
   아...며느리 밥풀전설
   가난한 며느리가 밥을 하다가  밥이 익었는지 밥풀데기 하나를
   뜯어먹다가 시어미한테 맞아 죽었다는 씁쓸름한 전설....!
 ▶까치수영처럼 콩알만한 꽃들은 더 핀들이 엇나갔네..!
    오늘 산행중 길섶에서 가장 많이 보였던 친구들이였는데...
    생각만큼 곱게 담아내질 못했다.


 

 

▲ 참나리

 

 

 

 

 

▲ 거망산 정상 , 이 표지석 뒷편으로 소심했던 예전 표지석이 있다.

요즘 함양의 산들은 죄다 이런 붉은 글씨를 유행처럼 새겨내고 있지 않나 싶다.

 

3:15분 거망산 정상

황거금기 4개 산군중 금원산과 거망산은 유순한 여성적인 산이라고 한다.

부드러운 여성적인 산이라지만 해도 해도 유순하다.

이게 하나의 봉 이라고 인정을 할수 있을까 싶을만큼...ㅎㅎㅎ

동네 뒷산고개를 넘어가는 수준이랄까..

어쨌든 이곳 거망산에도 가을이면 황금빛 억새가 물든다는데....그것도 다 옛적말은 아닐른지

 

어쨌든

이곳 거망산 인증샷으로 기백산에서 금원산

그리고 황석산에서 거망산까지 두번에 걸쳐서 2% 부족한 종주비슷한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함양 거창의 많고 많은 고산준령들

이제 어디 산군들을 둘러보면 좋을까...?

  ◀ 산꼬리풀 or 긴산꼬리풀 
  ▲ 1. 뱀무꽃   
  ▲ 2. 동의나물꽃은  잎이 톱니바퀴처럼 생겨서 곰취와
         비슷하다
       해서 얄팍한 산야초 지식으로 무장한  산꾼들이
       곰취로 착각하여 탈이 많이 나곤하는 독성 식물

 

▼지장골로 갈리는 삼거리
지장골 3.31km , 거망산 0.14km, 황석산 3.9km
▼ 거망샘
지장골 삼거리 이정표에서 50m쯤 내려오면 만날수 있다

 

 

 

 

▲ 지장골에서 만나는 무명폭포, 오늘은 수량이 많아서 제법 폭포느낌을 잡아 낼수 있다.

 

거망산에서 지장골로 하산하는 이 계곡

비가 많은 날에는 위험한 구간들을 만날수 있으니 다른 능선길로 우회해서 내려가길 추천하는 곳이다.

하산하는 동안 물길을 서너번은 건너야 하고 용추계곡 물과 합류하는 지우천을 건널때는 유독 위험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처럼 전전날에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이곳 지장골은

많이  습하고 꽤나 미끄러운 구간들이 산재해 있다.

그나마 물 많은 곳의 위안이라면  푸른 이끼를 품고 있는 크고작은 폭포들을 많이 만날수 있다는 것

이날은  바위들을 삼각대 삼아 폭포를 짤막한 장타임으로 담아 보았다.

이름들은 죄다 알수 없는 무명폭포...!

녹음의 지금보다는 붉은 가을이면 훨씬 멋드러지지 않을까...?

이렇게 1시간 40 여분을 소진하고서야 용추사 일주문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오늘 산행의 마무리가 되는 것이다.

 

 

▲ 지장골 선녀폭포

 

저번달 기백산에서 금원산을 넘고 용추계곡으로 하산할적에

들러보질 못했던 용추사와 용추폭포를 오늘은 스치듯 사진 한장씩 남기고

용추사 일주문 앞 주차장에서 오늘 혼자만의 긴 산행을 마무리 했다.

늘 2% 부족한 오른쪽 다리가 부담스러웠던 오늘의 산행

산행 들머리에서도 크게 불편함이 없음에 더없이 만족해 하면서 ....ㅎㅎ

 

유동마을까지 차량회수..?

용추사 주차장에서 매 시간 45분  군내버스가 내려간다고 한다.

시간대가 많이 차이가 났던차라

두 다리만 믿고 걸어 내려가기로했다.

빠른 걸음으로 50분 소요

시간당 3km 갈수 있다고 치면 도상거리는 2.5km 정도 ..?

그래서 오늘의 실제 도상거리는 15km - 16km가  되지 않았을까..?

 


▲ 지장골 들머리인 지우천

▲ 용추폭포
▲ 용추사
▲ 용추사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