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주말 일요일에
옆지기와 고흥의 꽃섬인 쑥섬에 아침 일찍 다녀왔다.
조그마한 섬에 개인이 꽃을 심어 이쁜 꽃섬을 만들었다는 쑥섬
그냥 크게 욕심없이 한바퀴 돌아볼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쑥섬 후박나무와 동백이 유명한 쑥의 섬 고흥군 봉래면에 속한 쑥섬은 외나로항에서 2km 떨어져있다.전남 1호 민간정원인 쑥섬의 꽃 정원은 별정원과 달정원그리고 태양정원이 있다. 이 정원들은 김상현, 고채훈 부부가6년동안 직접 연구하며꽃씨를 심고 가꾼 정원으로국내외로 보기드문 해상정원이다. 이들은 꽃정원을 매개로 관광자원으로써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쑥섬을 세간에 알리고 쑥섬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 쑥섬마을 주민들과 협동하여 정원과 섬을 정성들여 가꾸고 있다. 그 결과로 쑥섬은 행정안전부 주관 2016년2017년 대한민국 가고싶은 섬 33섬 2019년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섬 33섬 등에 선정되었고 전남 1호 민간정원으로 등재되어 섬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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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자체가 길쭉하게 생긴 쑥섬은 외나로도와 축정항 서남쪽에서 파도를 막고있어 차분한 호수를 연상시키는 섬이다. 쑥섬의 마을은 섬의 북동쪽에 있다. 쑥섬의 배가 닿는 곳은 북방파제의 옆 경사제이며 이곳 역시 서로 마주보고 있어 방파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섬의 모양과 동일하게 길쭉한 타원형의 선류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사제에서 나와 물양장 옆으로는 방파제가 이어져 있으며 북방파제 입구에는 팔각정자 쉼터가 있다. 그 앞에서 쑥섬마을 이라는 마을 표지석을 볼수 있다. 해안도로는 북서쪽으로 향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진 집들은 대부분 높은 돌담을 쌓았다. 정자 옆에 높은 돌담이 있는 집이 인상적이다. 중간마다 집으로 가는 골목길들이 있다.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길이 갈라진다. 왼쪽으로 나있는 길은 산으로 오르는 길이고 곧게 “뻗은 길은 해안도로이다. 이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갯바위 지대를 지나 등대로 이어진다. |
나로도 여객터미널에서 쑥섬까지 왕복하는 배
배시간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손님이 있으면 수시로 운행을 한다.
운행시간은 3분에서 5분정도 ,
배운임은 왕복 2000원, 쑥섬 입장료 6000원,
섬 안에는 카페와 백반식 식당에서는 점심과 간단한 쑥전에 막걸리도 한잔 할수 있다.
이름 이야기
지형이 따뜻하여 외지 사람들이 쑥을 캐러 올 정도로 쑥이 지천에 깔린 섬이라
쑥섬이라 불리는 섬이라 그런지
쑥섬 주민들은 쑥섬이란 명칭에 대하여 대단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쑥섬은 최근까지 사양리 봉호마을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봉호라는 이름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쑥이 호수에 잠겨있는 꼴이다. 쑥이 제대로 클 리가 없다 고 하였다.
여기에는 예전 섬의 풍요롭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도 잇었을 것이다.
그리도 원하던 이름을 찾았으니 이제는 과거의 풍오롭던 시절이 재연되기를 바란다.
잘나가던 시절에는 4대가 한 집에서 가족을 이루며 살기도 했던 섬 쑥섬
외나로도처럼 잘 나가던 섬 쑥섬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내외나로도가 연륙되고 이웃 섬 사양도 또한 연륙교가 건설이 되는 현실에서
그들은 외나로도 축정선착장과 쑥섬을 이어주는
사람만이라도 통행하는 작은 다리를 원하고 있었다.
- 고흥 군청 홈페이지에서 인용 -
좋은 길은 좁을수록 좋고, 나쁜길은 넓을수록 좋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
그 꽃
내려갈때 보았네
올라갈때 보지못한
웃어도 예쁘고, 웃지 않아도 예쁘고
눈을 감아도 예쁘다.
오늘은 네가 꽃이다.
▲ 쑥섬 등대와 등대 아래쪽 ▼
쑥섬 막걸리
돌아나오는 길에 돌담 골목길을 들어가면 거창하지 않고 요란하지 않는 조촐한 구멍가게같은
식당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저런 백반식과 간단한 주점부리 안주에 막걸리를 곁들일수 있는 곳이다.
막걸리는 이고장 생막걸리가 아닌 밀봉살균처리된 순희 막걸리
쑥전은
밀가루를 피자처럼 듬뿍 버무린 쑥떡피자같은 쑥전이다.
쬐끔만 신경써서 맛갈스어웠으면 좋았을텐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 스럽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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