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눈내린 아침 풍경을 출근길에 담아보았다.
늘상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 나란 녀석은 이렇게 눈내린 날에도 어김없이 걸어서 출근을 한다.
무지막지한 설산 산행도 마다하지 않는 나란 녀석은 이정도 눈내린것은 말 그대로 새발에 피 아니겠는가..?
교통은 통제되고 출퇴근들은 늦어지고 , 나름의 혼란일 수도 있었을 눈내린 여수
근...십여년 동안 눈이 쌓일 정도로 내려보질 못했던 여수라서 더더욱 혼란스러웠을지도 모를 일이다.
집에서 직장까지 걸어가는 길과 평소 운동삼아 돌아가는 무선산 둘레길을 아이젠을 착용하고 돌아서 출근을 했다.
소호동의 눈 내린 아침
이 동네는 나름 깔끄막(고지대)에 자리잡은 아파트라서 오늘처럼 눈이 내려서 도로를 덮으면
오도가도 못하는 난감함에 갇히게 되는 곳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슬하고 위태로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는 차량들이 안쓰럽다.
무선산으로 가는길에 보이는 애기동백에도 하얀 눈꼬깔을 씌였다.
무선산으로 오름하는 길
나란 녀석은 늘 이 길을 통해서 출퇴근을 한다.
출근과 퇴근때는 무선산 둘레길 절반만을 돌아가고
점심시간에는 무선산 정상과, 둘레길을 온전히 돌아나간다.
출퇴근 각각 3.0km, 무선산 3.0km
기본적으로 하루 10km는 무조건적으로 걷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요즘은 옆지기가 바쁘다는 핑계로 저녁 마실운동길을 가지 않아서
10km의 걷기 행보가 줄어들기는 했다.
덕분에 요즘은 근수가 쬐끔 늘었고, 배둘레햄도 더 든실해졌다.
여수 무선산 둘레길의 눈내린 풍경들
근 10 여년만에 이정도의 눈이 내린듯 싶다.
다른 곳에서는 이정도 눈은 평소와 별반없는 일상적인 모습일테지만
여수에서는 아주 특별한 혼란스러운 날 중 한날이다.
눈에 대한 대비도 서툴고 운전은 더더욱 잼뱅이다.
겨울 눈길운전 경험이 없다보니 당연 서툴고 겁이 날 수 밖에 없다.
나란 녀석은 오늘도 어김없이 4발 아이젠 하나 들고서 걸어서 출근을 했다.
덤으로 무선산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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