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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그림 음악카페

Ya Zovu Dozsh - Alexander Ivanov

                              Ya Zovu Dozsh -  Alexander Ivanov

                            (   비야 내려다오 - 알렉산드로 이바노프 )

사랑하는 그대여,

바다건너 보다 먼 곳으로 떠나버린 이여.

여기 당신에게 장미를 바치니 손을 뻗어 받아주게.

사랑하는 그대여,

이 세상의 내 보석 중 가장 소중한 것을 가져가 버린 이여.

이제 나는 철저히 버림받고 모든 걸 다 빼앗긴 듯.

추억으로 간직한 편지나 반지 하나도 남김없이.

영원히 굳어버린 당신의 얼굴에 아주 작은 그늘까지도 인져지지 않을 뿐.

비야, 내려다오. 비야, 내려다오.

그대는 돌아오지 않고, 내 꽃병의 장미는 벌써 며칠째 물도 없이.

비야, 내려다오.

지난 날의 비야. 아직 마지막 숨만은 거두지 않은 채.

내 꽃병의 장미는 벌써 며칠째 시들어 있는데.

나를 응시하며 더 가까이 앉으라던 그 시선이 잊혀지지 않아요.

아주 먼 곳에서 온 듯한 미소도. 죽어가는 사람의 의례적인 위로의 말조차도.

사랑하는 그대여, 영원한 항해의 길을 떠난 이여.

여러 무더기들 사이에 새로 솓아난 언덕이여.

천국의 항구에서 기도해 주세요.

내가 당신의 곁으로 갈 때.

그대의 등대 이외 다른 빛은 보이지 않도록

 

작사: M 쯔베따예바

작곡: A. 이바노프 가사 번역: 김영엽(다음 러시아 음악 카페지기)

김미원(대전외고 러시아 교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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