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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사진이야기/해 뜨고 질녁에

얼어붙은 와온 솔섬

 

얼어붙은 와온 솔섬  -

 

 기어이  이번 주말에는 이곳 솔섬 일몰을 담아보겠노라던 야심찬 계획....!

엄청난 동장군이 그 앞길을 가로 막고 있는 날입니다.

바람도 바람이었지만...두툼한 장갑속에서  느껴지는 강추위는  뼈끝이 순식간에 얼어붙는 .....그런 느낌입니다.

 

서울의 한강도 얼었다지만...!

이곳  솔섬에는  아예 바다마저 허옇게 얼어붙었습니다.

눈 한방울 날리지 않은 이곳 여수에서는 눈쌓인 설경대신에

바다를 얼려서  눈 쌓인 풍경을 만들어주는 모양입니다.

 

도데체 얼마나 추우면 바다마저 얼어붙을 수 있는지...!

 

 

 

 

 

 

 

 

 

 

 

 

   

 

 

 

 

 

 

 

 

 

 

 순천만으로 잘 알려진  순천 와온 솔섬의 일몰입니다.

좀 늦었다 싶어서  무진장하게 열심히 달려서 찾아온 길입니다.

 

어쩐날은 구름이 있어서 좋은 일몰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시커먼 먹통 구름 속으로   태양이 푹 잠기고 ..그 이후론 소식이 없습니다.

혹시나...

하고 기다리던 진사님들

빛이 죽어서 솔섬의  디테일이 죽었다며 .. 바로 철수를 합니다.

잠깐이나마 애써 찾아온  길인지라...

인증을 몇장 남기면서도 손가락이 얼어버린 느낌입니다.

보통은 갯펄의 질감을 잘 보여주던 와온 솔섬에서도

오늘만은  얼음이   빙하처럼  허옇게 변해서  써늘하게 번들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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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늦어서....

또 ...

동장군의 강력한 힘에 밀려서...

그리고 또....

늦게 도착한것이 서두르는 바람에 자동차바퀴가   배수로 구덩이에 빠져서...

이레저레 차분하지를 못한  그런.... 미련만 남은 날이 되는 모양입니다.

 

오늘로 두번째 가본 이곳

적어도 세번정도는 기본으로 가보아야 되는 모양이지요...ㅎㅎ

 

어쨋든 오늘의 미친짓 두번째의 결과물입니다.

첫번째 미친짓은 이 엄청난  동장군이 설치는 날에 아이들 데리고 산에 올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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