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 여수 안심산
가끔씩 퇴근길에 들러보곤 하던 안심산에 귀한 할미꽃이 피였다는 소식입니다.
평소에는 가벼운 무선산의 뒷길만 돌아서 오곤 합니다만...
오늘의 퇴근길에는 이 할미꽃을 찾아볼겸 서둘러서 이곳 안심산으로 걸음을 합니다.
매년마다...이곳 안심산 능선에 오면은 씨가 말라간다는 이 토종 할미꽃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만...오늘은 이제서야 막 피여 오르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능선자락이라서 바람은 거칠고.... 바람 잘때까지 한참을 엎드려 있는 돌팍 모습에...
지나는 어르신들...!
신기한 모습으로 처다보고 가시면서 한말씀 하십니다.
거.... ! 할미꽃이요..?
요즘 귀하디 귀한 꽃인디...!
할미꽃 (식물) [Pulsatilla koreana]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 자란다. 키는 40㎝ 정도이고 전체에 흰색의 털이 밀생한다.
잎은 5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겹잎으로 잎자루는 길다. 적자색의 꽃은 4~5월경 포엽(苞葉)의 중심에서
나온 긴 꽃줄기의 끝에 1송이씩 핀다. 꽃은 갈래꽃이지만 통 모양의 종형(鐘形)이며, 꽃덮이조각[花被片]은 길이가 35㎜,
너비가 12㎜ 정도로 6장이고 겉에는 털이 있지만 안쪽에는 없다.
수술은 많고 꽃밥은 황색이며 암술도 많다. 열매는 난형(卵形)의 수과(瘦果)로 모여 있으며 각각의 씨방에는 깃털처럼
퍼진 털이 밀생하는 암술대가 남아 있다.
한국에 자생하는 근연종(種)으로는 북한에 있는 분홍할미꽃(P. davurica)·산할미꽃(P. nivalis), 제주도에 자생하는
가는잎할미꽃(P. cernua) 등이 알려져 있다.
뿌리를 백두옹(白頭翁)이라 하여 한방에서 건위제·소염제·수렴제·지사제·지혈제·진통제로 쓰거나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사용한다.
- 이상 daum 백과사전에서 발췌
여수 안심산..?
여수 소호동에 있는 조그마한 동네 뒷산이랍니다.
소호동 사는 동네 사람들의 가벼운 등산연습 구간이지요..!
물론 돌팍도 퇴근길에 들러서 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낮 길이가 길어진 계절에는 자주 이용을 하곤 한답니다.
지리산 처럼 장거리 산행을 위한 연습 구간이지요..ㅎㅎ
헌데..!
이 조그마한 뒷동산에서도 사시사철 온갖 종류의 야생화들이 피여 오른곤 한답니다.
동강 할미꽃처럼 아름드리 멋진 포즈를 취해주지는 못할지라도
척박하고 키 작은 토종 할미꽃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오늘 한번 다시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할메들이 허리를 굽히고 있지 안을까...싶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늘 행복하고 힘찬 하루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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