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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그림 음악카페

Tom Rush - old man's song

                    

                 Tom Rush - old man's song

                  Tom Rush 의 음악적 감성과 원숙미가 최고조에 달했을때 만드어진  old man's song  

                 백발성한 노년의 할아버지가 자신의 지나온 삶의 여정을 회상하면서 세월을 낚는듯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조금은 쓸쓸한 풍경의 노래입니다

 

               Tom Rush 의 담담한 보이스와 잘 어울어져 허무한듯한 긴 여운을 던져주는 이 곡

               너무 우울하기도...  혼자 하는 시간이   힘겨운 외로움 일듯도 합니다.

 

               화사한 봄날의 분위기와는 확실히 어울릴것 같지 않은 그런 노래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동한 수없이 들었던 나만을 위한 노래들 중 순위에 들어가는 노래입니다.

 

              마음 꿀꿀한 날...너무 처진 마음으로 들으면 더 우울해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 즐겨하시지는 마시길....!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이 정하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커피을 마시거나

무슨일을 하든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기어이 접어두고

가슴 저리게 환히 웃던, 잊을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빛은 그게 아니였던.

너무도 긴 그림자에 쓸쓸히 무너지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내가 지칠 때까지 끊임없이 추억하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마지막이라는 말을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았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르다 부르다 끝내 눈물 떨구고야 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Tom Rush


  그대 머리위에 쌓인 하얀 눈처럼 
  백발의 노인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고있다네
  그대, 몸은 둔해지고, 피부는 볼품없이 거칠어졌지
   마치, 지나버린 저녁의 아스라한 빛을 보는것만 같다네

   당신 얼굴의 주름살들은
   제각각, 기쁨과 슬픔들을 지나온
   흔적들 이겠지
   여윈 손으로 외롭게 서있는
   내일의 기약도 없는 노인이라네

   추억은 지나버렸고, 친구들도 떠나버렸어
   모두에게서 잊혀져가는 늙은이라네
   인생이란 늘 이런 시간을 준다네
   바람이 스치우듯 꿈같은 시절도 있었다네

   사람들은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으며
   각자 그들의 길을 간다네
   그대, 그대는 왠지 아는가?
   어떤이는 당신의 눈을 통해서
   지나버린 시간들을 기억할수 있다네

   그대 머리위에 쌓인 하얀 눈처럼
   백발의 노인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고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