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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그림 음악카페

시(詩)가 있어 아름다운 노래... " Fatum 운명 "

          시(詩)가 있어 아름다운 노래

         

          묵호 등대 오르는 길에서 만났던 ....

          그냥 속절없이 지나치기에는  가슴 어느 한구석에서  눈물처럼 한스러움이

          쏟아져 나올듯한 그런  고난한 삶을 보게 됩니다.

          파도를 업으로 살아야 했던 가슴 졸이는 불안한 기다림의 시간들..!

 

         " 그들에게 바람은 삶이며 죽음이며,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간절한 바램이다. "

 

         포르투갈의 대중음악을 파도(파둠)이라고 하지요..!

         바이킹족답게 배와 함께 생업을 해야  했던 떠남의 미학, 이별의 정서가

        묵호항의 등대와  상당히 닮아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음악은 청승의 정서가 너무 강한듯 싶고...

         베빈다 의 조금은 경쾌한듯  그러면서도 조금은 한스러운 정서와 함께

         묵호등대의 삶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시지요..ㅎㅎ

 

 

파두 - 포르투갈의 블루스fado는 바다의 부름에 응답해 바다를 삶의 연장으로 삼았던 포르투갈인의 블루스다.

파두는  바다에의 동경 과 그로 인한 이별 , 고독, 슬픔, 향수, 를 담고 있는 음악인 것이다.

fado 는 숙명을 뜻하는 라틴어 fatum 에서 유래 한다고 한다.

운명이라는 단어가 자칫 삶의 방식에 있어서 소극적 태도를 나타내는것처럼 느껴질수 있지만

포르투갈인에게 있어서 운명, 숙명 은 소극적인 의미를 갖는것이 아니다.

그들의 운명은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식하는데서 오는 것일 뿐이다.

그들의 인생관은 8세기부터 12세기에 걸친 무어인의 지배의 영향으로 죽음은 육신과 영혼의 파괴가 아니라

일체감의 소멸일 뿐이며 생명은 훨씬 숭고한 상태로 이전된다. 고 하는 아랍적인 내새관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아랍적인 숙명론과 내세간의 영향을 받아 파두의 본질은 "사우다쥐(saudade)"를 표현하는데 있다고 한다.

사우다쥐는 포르투갈의 시인 주제 시아브라 의 말에 따르면 바다의 부름과 조국에 대한 집착사이에서 방황하는

괴로움그리고 격렬한 향수의 감정이다.

파디스타(파두가수)는 사우다쥐를 표현하기위해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목청껏 끊어 오르듯 노래를 불러야 한다.

사우다쥐를 어떻게 창조하느냐에 따라 파두 가수는 명가수의 칭호를 얻게 된다.

파두의 본질은 기교적인 것에 있지 않고 내면적인 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있는 것이다.

 신세대 파디스타 베빈다...!

파두의 여왕 이라 불리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신세대  여성 파두 가수들이 있다.

Misia가 전통적인 스타일에 가까운 파두를 부르고 있는 반면

Bevinda 는 Dulce pontes와 더불어 " 기따라(파두의 전통적인 반주악기)"외에

어코디언, 첼로콘트라베이스, 신디사이저, 등 다양한 악기를 도입해

파두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시켜 가고 있는가수들이다.특히 베빈다의 파두는 시원스런 라틴음악의 느낌에 빠지게 하는가 하면 때로는 재즈적인 감성을 느끼게 하는 등폭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베빈다는 무대에 오를때면 항상 검은 옷에 맨발차림으로 잔에 포도주를 따라 관객들에게돌린 뒤에

노래를 시작한다고 한다.

열정적이며 감성적인 베빈다의 이러한 모습을 떠올리며 베빈다가 부르는파두의 세계에 흠뻑 젖어 보시길...!

 

- 이상은  Bevinda 의 Fatum 음반설명서에서 인용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