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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희망을

향일암 바람꽃 ... 그 봄의 전령사를 만나로 가다

     향일암 바람꽃 ... 그 봄의 전령사를 만나로 가다

 

    벌써부터 피여올아오고 있다는 향일암의 바람꽃...!    

그 작고 앙증한 봄의 전령사들을 만나보기 위해서

친구들과의 전날의 힘겨운 만남도  뒤로하고

이른 아침부터  향일암으로 가는 꼬부랑길을 거침없이 내달림니다.   

전날부터 혹시라도 변덕이 심해서 꿀꿀한 날씨가 거짓말처럼 좋아지면 어쩔까..?   

하고 내심 기대를 해 봅니다만...

역시나 어림없이 빛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이른 아침의 아무도 없는 금오산 자락 어디쯤의 산비탈   

혼자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어서..차마 허접한 몰골을 누군가 볼까봐   때아닌 걱정이 앞섭니다.

 

    어쨌든 남도를 찾아온 봄의 전령사인 변산 바람꽃   

오늘은 남도의 끝자락 여수에서 그 봄소식을 전해 봅니다.    

         

1. 꽃 이름 : 변산바람꽃           학명 : Eranthis byunsanensis B.Y.Sun 
2. 속 명 :  절분초. pasqueflower, windflower라고도 함.
 3. 과 명 : 미나리아재비과
 4. 계절 및 개화기 :  봄 . 2-3월
5. 꽃 색 : 대표색- 흰색 / 일반색 - 흰색
 6.  서식지 및 촬영장소 :  제주도 및 남부, 중부지방의 산지 또는 해안 산지에 자생하며
                                         대게는 제주도 변산반도의 해안지, 설악산등에 자란다.

                                      촬영장소 - 여수 향일암 금오산 일대
                                      촬영일시 - 2012년 2월 26일 향일암 금오산
7. 용 도 : 관상용
8.  설 명 : 잎은  오각상 둥근 모양이고 길이와 폭은 각각 3-5cm이며 우상으로 갈라지고 선형이다.
                경생엽은 2장으로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열매는 대과(袋果)로서 길이 1cm이고 암술대는 2-3mm이다.
                종자는 여러개가 들어있으며 둥글고 갈색이다. 털이 없고 짧은 과병 구비. 표면은 평활하고 1-5개이다.
                화경(花莖)은 높이 10cm가량이고 화병은 1cm이며 가는 털이 있다.
                꽃받침은 흰색이고 5장이며 난형이고 길이 10-15mm이며 꽃잎도 5장이고
                퇴화되어 2개로 갈라진 노란 밀선이 있다.

                꽃밥은 연한 자색이다. 3-4월에 개화한다. 
 
                기타
                 생육환경은 낙엽수림의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맨 처음 변산에서 발견되어 변산바람꽃이라 이름이 붙여졌음                                                                                            
  참고 자료  
: http://floma.kr
 

 

여수 향일암 바람꽃들이 

그 봄의 전령사 답게 올해도 어김없이 추운 얼음들을 깨트리고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

마음들이  급해져서 내도록 기다리던 주말 ..!

꼭두새벽부터 한걸음으로  향일암 꼬부랑길을 내달립니다.

 

토요일이였던 어제는 이 바람꽃을 찾아서

수많은 진사님들이 이곳 금오산 바람꽃 군락지를 찾았다고 합니다만...

오늘 이른 아침 숲속에는혼자만이 정적을 깨뜨리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바람꽃의 개화정도...?

열심히 꽃을 피우고 있으면서도

아직 꼬구라지고 고개들이 빳빳하고 힘겨워하는 모습들이 보이질 않는 것으로 보아서는

지금이 가장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듯 싶습니다.

60% 이상의 개화율..!

이번주중과 주말쯤이 가장 좋은 적기가 아니겠는가 싶네요

그럼 노루귀는 ..?보통은 바람꽃이 가장 먼저 피여나고 ,

그꽃들의 목에 힘에 쇠할때쯤 되면은한편에서는 노루귀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합니다.

역시나 오늘은 이곳 향일암 일대를 온통 뒤져도 노루귀는 없더군요

어쩌다가 힘들게 찾았던 노루귀란 녀석도아직 고개마져도 가누지 못하는 아주 어린녀석이고 보면..ㅎㅎ

일주일 정도는 더 기다려야지 노루귀를 쉽게 만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가장 빨리 피여나는 양지바른 곳에서나..ㅎㅎ

 

또...!봄을 알리는 전령사 삼총사 중 복수초는...?

물론 복수초도 한참 물 올라서 피여나고 있습니다.

벌써 시들해진것들도 많고...새롭게 꽃숨을 트는 녀석들도 그만큼 많아 보입니다.

눈속에 피여날적에나 알아주는 녀석이고 보면

가장 밝은 모습의 꽃을 피우면서도 조금은 관심의 뒤안길로 밀리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ㅎㅎ

너무 많이 피여나도 그 중함을 놓치는것이 사람들일까요.ㅎㅎ

향일암 금오산 어딘가에는복수초가 지천으로 널부러진 천상의 화원이 숨어 있다는데...!

이것들을 ...!

인제는 언제 보러 간다냐...?

 

바람꽃과 빛이라...?

아침빛이라도 들어와야지 더 화사하고 선명한 명암처리를 할수 있기는 할듯도 합니다만

천상 ...나한테는 그런 복은 없는듯 싶고..

.한편으로는 밝은대비가 이루어지는 강한 빛보다는

이런 약한 빛에서 심도깊게 담아내는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것을 보면

고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충분히 멋진 꽃들을 담아 낼수 있는 모양입니다.

뭔지는 몰를 일이지만강한 빛보다는

이런 약한 빛에서 더 깊은 질감의 표현이 잘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그런 짧은 생각들..ㅎㅎ

 

이제 고만 찍어라...마이 묵었다.ㅎㅎ

그래..같은 사진 같은 모양으로 아무리 많은 사진을 찍은들...!

노루귀나 찾아 나서야 하지 않을까...

아님..!

소율마을 뒷산에 엄청나게 많다는 복수초나 찾아 나서볼까..ㅎㅎ

바람꽃은 이제 철수합니다.

노루귀라도 피여나면 다시 와볼수 있을까..?

봄의 전령사 ...!그래도 그중 제일은 노루귀꽃이 아닌가 싶은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