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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사진이야기/너..폭포 봤어.!

지리산 봉산골, 대소골에서 만나는 폭포들

    지리산 봉산골, 대소골에서  만나는 작은 폭포들

   

    역시 폭포사진들은 삼각대를 갖추어야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일수 있는 모양이다.

    손각대나 나무에 의지하는것은  분명 한계가 있을 터..

    무거움을 핑계로 늘상 빠뜨리는 삼각대....!가져가야 하나..말아야 하나..!

    지금도 또..다음에라도 쉽게 선택하기 힘든 딜레마가 아닐른지..ㅎㅎ

   

    그래도 가을 폭포들을 만나로 갈적에는 삼각대를 먼저 선택해 볼까..?

    분명 가을날들에서는 이보다 훨씬 멋스러울텐데..

 

   이제 지리산의 가을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와 있겠지..?

   9월 첫째주면 주능들에서는 벌써 단풍이 내려 앉았을텐데..

   미친척하고 한번 달려 볼끄나..ㅎㅎ

            ▲  봉산골 1050m 근처에 위치한 봉산폭포에서 분지하는 우골의 시작점

                평시에는 물줄기가 거의 없을듯...

                이날은 전전날에 엄청 많은 비를 쏟아 부었던 날들이라서 수량이 풍부하게 보일 뿐이다.

 

                그래서 사진이라는 것은 늘 거짓말같은 눈속임이라고 말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 ▼ 봉산골을 대표했음직한 봉산폭포로 윗쪽 사진은 돌팍사진이고 아랫쪽 사진은 이장님 사진이다.

             태풍 무이파의 엄청난 위력은  이 멋스럽던 폭포를 지금처럼 한낱 보잘것없는 동네 또랑으로 만들어버렸다.

             얼마나 많은 산사태와 폭우를 동반했으면 깊고 웅장했을듯한  골짝에 어마어마한 돌자갈들로 체워넣을수 있었을까..?

 

             자연은 자연의 힘으로 다시 복원되고 치유가 된다지만...

             분명 치유가 불가능한것도 있지는 않겠는지...!

 

             혹시..

             칠선의 그 깊고 아름다웠던 계곡들도 이처럼 망가져 가고 있지는 않겠지..?

 

 

 

 

그러고 보니

이 폭포를 무던히도 많이 찍었던 모양이네..

고만 고만한 사진을 중복해서 올리고 있는것을 보면..ㅎㅎ

 

늘 보는 사람은 냉정하고 객관적이여서

그 사진이 그사진 일것이 분명한데...

직접 찍오본 사람 마음은 또 다른 모양일게다.

이렇게도 구도를 잡고..또 저렇게도 담아 보았을터...

바위도 들어갔다 ..빠졌다..ㅎㅎ

그래도도 어쩔수없이 그것이 그것이구만...

 

그래서

사진이라는 것은 잘 찍는것 보다는

버리는 눈을 키울수 있어야

또 한번의 진화를 할수 있는 것은 아닌지...?

 

필름 대신으로 자리잡은 디지털메모리...!

늘 진중하지 못하고 고만고만한 막샷의 사진들을

너무 남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일이다.

 

어쨋거나 봉산폭포에서 갈라지는 좌골과 우골...!

이날 이만큼의 수량이 넘쳐날진데...

우골을 선택하지 않고 좌골을 치고 올랐던것은

그나마  천만 다행한 선택이 아니였는가 싶다.

 

무이파 이후

지리산 그 많은 계곡중에서도 봉산골 우골은 위험 천만한 힘든

 계곡으로  악명을 높였다던데...ㅎㅎ  

 


 

 

 

 

좌골 시작점인데...

이곳에도  여전히 수량이 넘쳐난다.

대부분은 졸졸 흐르는 수량에 한없이 푸르은 이끼들의 천국이였을텐데

오늘만큼은 이곳 이끼계곡으로의  계곡치기는 어림도 없다.

이끼계곡들에서는 수량이 많아서 좋은것만도 아닌 모양이다.

 

이곳 이끼 계곡들은 차라리 지금보다는 화려한 가을날이 훨씬 잘 어울릴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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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대소골에서 만나는 폭포이니데...누구 한사람 이름  불러준 적  없는 무명폭포란다.

한참 상류에서는 작은 실비단 폭포같은 모습도 만날수 있는데...

오늘처럼 처참하게 망가진 골짝에서는 차마 보이지 않았던게 다행은 아니였겠나 싶기도...하고..ㅎㅎ

 

어찌되었든 올 가을이면 가야 할곳들이 너무 많다.

앙칼지고 가장 험준하면서도 미련같은  중독이 남아있는 그곳 칠선..!

한없이 신비롭기만 했던 가을날의 청학연못도 다시 보고 싶다.

 

그리고 또

못다한 숙제처럼 남겨두었던 뱀사골의 멋진 폭포들을 가득 담고 있었던 박영발비트 가는길...!

 

아...

중요한 지리 주능의 가을종주길도 포기못할 중독이였구나...ㅎㅎ

 

이것들..다 언제 다 가볼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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