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기진 지리산 이야기/해봤어,지리종주?

지리산 종주산행

      1. 산행지 : 지리산 종주

              성삼재 - 노고단 - 연하천산장  - 세석산장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장터목산장  - 백무동

       2. 산행일시

               2007.08.18(토) - 08.19(일)

               이동수단 : 대중교통 (기차 , 버스)

       3. 산행참석자  : 세석. 돌팍  2명

      4, 날씨 : 비올확율 조금 있음 ,  구름약간 . 맑음

      5. 준비물

             3끼분 햇반. 김치. 찌게용고기 약간 , 소주500ml 1병, 개인등산용품, 랜턴 . 카메라. 스틱            

       6. 총 산행거리 : 성삼제 - 백무동  37km

       7. 총 산행시간 : 25시간 30분 ( 휴식시간 포함.취침시간 5시간 포함)                

      8. 산행일지

 종주 첫째날  종주 둘째날
   pm 2 : 35  - 여천역 출발
        3 : 21  - 구계구 도착
        3 : 40  - 구례터미널에서 성삼제가는 버스 출발
        4 : 10  -  성삼제 도착
        4 : 30  - 산행시작
        5 : 00  - 노고단산장도착
        5 : 10  - 노고단 고개도착
        5 : 15  - 종주코스 출발
        6 : 00  - 임걸령 도착 저녁식사
        7 : 10  - 출발
                   노루목- 삼도봉- 545계단- 화개제
        8 : 30  - 화개제 출발
        9 : 00  - 토끼봉
                    총각샘
      10 : 10 - 연하천 산장도착
      11 : 40 - 취침



              04 : 30 - 아침기상               \
              05 : 10 - 연하천 출발(아침식사없이)

              07 : 15 -  벽소령 도착. 아침식사
              08 : 30 - 출발
                             선비샘- 덕평봉- 칠선봉
               11 : 10 -  영신봉
               11 : 30 -  세석지남
               11 : 45 -  촛대봉 도착
               12 : 10 -  촛대봉 출발
                             삼신봉 - 연하봉
               13 : 00 -  장터목산장 도착. 점심식사
               14 : 00 - 천왕봉 출발
               14 : 40 - 천왕봉 도착
               15 : 00 - 천왕봉 하산
               15 : 40 - 장터목 도착 , 백무동길 하산시작
               16 : 10 - 망바위도착
               17 : 00 - 참샘
               18 : 00 - 하산종료

 

 

   여천       

여천역까지 집사람과 처남이 데려다 줌
  구례구      

도착하자마자 달려드는 밴 택시기사, 노고단까지 30,000원 이랜다.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켜진체로 손님을 기다리는 일반택시기사에게

                  구례 터미널에 가자고   부탁한다.   

  터미널    

커피한켄과 정훈의 손수건을 사고 바로 대기중인 성삼재행 버스에 탄다.    

                버스안에는 우리 말고도 네 다섯팀 정도가 성삼재를 가려고 기다리는    하다.

 

    우리 버스는 정확히 40분에 출발을 한다. 화엄사를 들르기는 하는데   여름휴가철치고는 사람이 너무 없다.   

    그냥  주차장만 한바퀴 돌고 바로 천은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문화재 관광료가 14,000원이란다.   

   버스를 타고 잠시 스쳐지나는 관광료치고는 너무 비싸다.  

언제까지 이런 비합리적이고 터무니없는 징수가 이루어져야하는지 ...    

가슴 한켠에  편치 못한 심내를 들어낸다.    

벌써 종주 산행을 안해본지가 10년을 넘어가는 모양이다.     

급경사를 휘돌아가는 버스움직임에 그 옛날 종주를 위해 택시에 몸을 실턴때가 가물가물  

 떠오르는게 낱익은 그리움으로  가벼운 흥분같은 감흥이 인다.  

버스는 그렇게 30분을 달려(터미널 예상시간은 40분 소요된다함)성삼제에  4시 10분에 정확히 내리라 한다.                        

 

                성삼      

올라오는 길에는 생각보다 차량움직이 없었는데 성삼재 주차장에는 주차된 차량이 꽤나 많다. 

  아무래도 아침에 움직인  차량들일게다 ,

요즘 노고단 원추리꽃과 같은 지리산  야생화를 보기위해서 올라오는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꽤나 많댄다.     

정훈과 배낭무게를 적당히 조울질하고 화장실도 의무방어를 하고 종주산행을 시작하려고 하는 시간이 4시 30분이다.

    지리산의 높이 때문이지 출발이 너무 상큼하고 시원하다.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다는

    산밑세상을 생각하면 한없이 슬퍼보인다. 

 어제 저녁 여수 구봉산 야간산행을 해서 그런지 걸음이 너무 가볍다.

노고단 산장까지  30분이 채 못되서 도착을 한다. 예전에 비해 많은 복원이 된 노고단산장 풍경이 조금은  낫설다   

 온통 텐트를 치고 밤세워 술마시고 시끄럽게 틀어데던 가세트 라디오가 요즘은 께끗하게  사라졌다.   

늦게 출발한 산행이라 물 한모금 먹지 않고 바로 노고단고개를 향해 출발을 서두른다.

              노고단  고개    

나에게 있어서 지리산은 모든 곳곳이 추억속의 한 페이지들이 아닌가 싶다. 

노고단 산장의 텐트촌이 그렇고 노고단 고개를  오르는 돌계단이 그렇다.

그때 그때마다 같이 했던 정겨운 얼굴들이 생각나고,  생각나고 그렇다.

이제는 연락도 안되고  잊혀져가는 그때의 그리운 얼굴들이 새삼 보고싶다.    

노고단고개정상은 정상으로 가는 길을 큰 솟을 대문으로 막아서 일반인들의 무차별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금은 공단직원이 퇴근했을  시간이라 문은 굳게 닫혀 있다.    

종주 기념사진을   이곳 노고단재에서 찍는다. ( 오후 5시 15분 ,거리표지판 번호 01- 0 )

 

     

▲ 임걸령 샘

임걸령
노고단재에서 임걸령까지 가는 길은 평탄하고 무난한길이다.  

노고단에서 출발할때도 길은 좋지만 돼지평전에 오면은 더욱 평탄하고 시원하게  길은 뚫린다 

더욱 다행스러운것은 이 더운 여름태양이 저녁시간 때인지라 많이 약해져 있기도  하거니와  

서북능선쪽으로 기우는 태양을 노고단봉우리가 가려주고 있어서 한결 시원해서  걷기가 편다.  

노고단주봉을 옆으로 치고돌아 돼지평전에 이르면

왕시루봉가는길과(지금은 통제구역 멀리  왕시루봉이 저무는 섬진강을 조망하면서 희미한 형채를 하고

오른쪽 한켠을 채운다. 

그럼 그 바로 밑이 피아골이리라. 일단 임걸령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준비를 한다.
최대한 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해 먹을거리를 줄인결과

햇반과 김치찌개가 오늘저녁 힘들게 산행할  우리에게 주어진 저녁메뉴의 전부다.
햇반은 생각보다 밥에 찰진맛이 없고(요리를 잘못한것인지 모름)김치찌게에 들어있는
고기는 깊은맛이 베어나질 않는다. 

챙겨오지 못한 수저 젓가락을 등산용 칼을 이용해서 사리나무를 깍고 있는데 노고단으로 가는데
등산객들이 임걸령 약수를 채우려 내려온다. 

노고단쪽에는 크게 일어난 뭉게 구름이 일몰빛과 어울어져 멋진구름의 실루엣 풍경을  만들어 준다. 

저녁식사는 수저가 없어도 밥이 찰지지 않아도 너무 배부르고 푸짐하다.

산행을 뱃심으로 한다는 말 절대 빈말이 아닐진데 일단 굶주린 배는 한없이 빵빵하다.

밥을먹고 화장지로 고양이 설겉이를 한다음 다시 출발하는 시간이 저녁 7시 10분,

생각보다는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시간을 좀 줄여야 하지 않을까..

   노루목 삼도봉     

이제 노루목 오르는 길이 숨이차다.

먹은 밥 때문인지 숨소리는 거칠고 긴 휴식에서 오는 긴장 풀린 다리는 다시 뻑뻑하다.    

오늘 산행중 첫고비 일듯 싶다. 암튼 노루목은 삼도봉가기전 반야봉으로 치켜오를 갈림길에 있다..

     노루목 오른쪽 바위에서 바라보이는 노고단 돌탑이 벌써 멀리 느껴진다.  

노고단  돌탑위로는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고.

내려앉은 어둠위에 왠지 서글퍼보이는  초승달 한조각이  약하디 약한 빛으로 연명하고 있다.     

이제 헤드랜턴을 꺼내서 머리에 두른다. 정훈은 목에 달고 다니는게 편하다고 애써   나에게 권한다.

     벌써 삼도봉내려가는 길은 시꺼멓게 어둠이 깔렸고 사람없는 뒷길은 왠지 마음 구석이 구린다.

삼도봉은 피아골에서 시작해서

    반야봉 삼도봉을 정점으로 노고단이나 뱀사골로 하산하는  3개 도의 중첩지점이다.

또한 바로 오른쪽능선은 피아골과 목통골을 가르는 불무장등이다.

앞으로 보이는 큰 덩치의 시커먼 봉우리는 토끼봉인데 우리를 또 얼마만큼  힘겹게 할지 걱정이 앞선다.

     삼도봉은 그렇고 앞으로 화계재까지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줄곧 내려만가는 이길이  결코 좋지만은 않다.

     쉽게 내려간만큼 또 얼마나 힘들게 올라야 할지 망막하다.

     삼도봉에서 조금 내려가면 공단측에서 만들어 놓은 멋진 나무  나무계단이 있다.

     끝없이 내려만가는 이 나무 계단이 지리산 계단중 가장 길고 숫자상으로도 가장 많댄다.

정확히 545개,  직접세어보지는 못하고 이정표 푯말에 사람들이 친절이도 잘 세어서 새겨 놓았다.

 

     화개재에서 야간 산행중 처음으로 사람들을 만난다.

목포에서 오셨다는 비박 팀이다. 비박경험이 많은 듯 보이는 어른 두분과  아이들2명이다.

나무로 조성해놓은 관망대에서 비박을 하신단다.

밑에서는 한기가 올라올것같지 않고 이슬만 막으면 아주 끝내주는 잠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옆에 있는 정훈 벌써 주섬주섬 떨어질 것 같은 별들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별자리를 가르켜 주고 있다.

     북두칠성. 북극성. 카시오페이아가 서로 삼각편대를 이루며 자리한다.

이곳 화개재는 왼쪽으로는 뱀사골산장. 뱀사골을 거치는 달궁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는 목통에서 시작되는 칠불사계곡으로 이어지는 산행 정점이다.

     아마도 칠불사 계곡 등산로는 희미할것 같고 들려오는 말로는

가을 단풍산행지로 제법일품에 속한다고 한다.

     칠불사 계곡으로 올라서 뱀사골로 내려서는 산행코스도 괜찮고

                  피아골로 연계하는 코스를 택해도 좋을 듯 싶다.

 

                     

 토끼봉       

 화개재에서 잠깐의 만남을 뒤로하고 토끼봉을 오른다. 8시 30분이다.        

토끼봉 정상까지 30분쯤 예상하고 가쁜 숨을 참아가며 또 힘겹게 오르기 시작한다.

토끼봉은 칠불사 코스와 연결되는 코스로

비상시 비교적 빨리 하산할수 있는 등산로로   많이 이용된다

        토끼봉정상 부근에 총각샘이 있고 거기서 조금 더가면

가파른 암벽을 타고 정상을  넘으면 연하천 산장이 나올것이라는 생각이 어긋나고 있다.

지금쯤 오른 쪽에  총각샘이 나와야 하는데 헬기장을 정점으로 다시 우리의 등산길은

가파르게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

 뭔가 내 기억의 끝뜨머리가 빗나가고 있는 모양이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줄곧 등산길을 한참을  내려만 가다가

다시 또 한고비의 봉우리를 향해 가파르게  처 오른다.

 

        얼마쯤을 올랐을까 

오른쪽 옆에서 총각샘이 있을거라 생각되는 지점에서 총각샘을 찾는다.

        예전에는 총각샘 옆으로 죽은나무가 크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께끗하게 사라지고 없다.        

총각샘 밑자락에서는 누군가 비박을 하고 있는지 웅성거리는 무리들 소리가 제법 들린다.

          정훈에게 총각샘 물맛과 예전에 친구들과 칠불사에서 올라  오다가 

총각샘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던 그시절 이야기를 잠깐동안 하구서 서둘러  갈길을 제촉한다.

조금 더오르자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온다.

        예전에는 가파은 암벽에 줄이 매달려 있었고 대부분은 암벽사이로 물이 졸졸 흐렀었던 코스였던것 같은데.....

        지금은 나무계단으로 깔끔하게  정비를 해 놓은 모양이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면 이제 평편한 정상이다.    

        이제 여기서 오른쪽으로 조금 감아돌면서 내려가면 연하천 산장이다.

지금시간은  10시  10분전이다. 

        연하천까지의 가는 길은 더 없이 편한길이 이어진다.

나무 계단을 길게 만들어 놓아서 미끄러지거나 잡풀에 신경쓸일 없이  그렇게 10여분을 내려가면

연하천까지 내려갈수 있다.

 

        이제 사람들 소리가 들리고 늦은 산행팀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의 불빛도 조금새어나온다.

        드디어 도착이다. 10시 10분 도착  노고단에서 연하천까지 5시간 걸렸다.

저녁시간  1시간 10분 그리고 조금씩의 잡다한 시간을  빼면 3시간 30분정도의 순수  산행시간이 되는 모양이다.

 

 

           연하천 산장

            10시가 조금 넘은 연하천은 의외로 조용하고 한적하다.  

헬기장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 연하천 앞마당(?)이 잡다한  공사관련 현장이 어지럽다.

산장 앞 테이불에서는 야간산행을 했다는 늦은 산행팀이 늦은 저녁을 먹고 있다.

            이들은 간신히 마지막 잠자리를 털보 산장지기 아저씨한테서 구할수 있었다고 하면서

늦게 도착한 우리들을 걱정하면서  미안하더라고 털보 산장지기님을 께워서 여쭤 보랜다.

조심해서 산장으로 들어가 노크를 한다. 부담스럽고 한없이 미안하다

            털보산장아저씨 !

            이제 도착하셨습니까.! 야간산행하면 벌금 50만원입니다. 밥은 먹고 왔습니까?

           

아닙니다. 출발은 일찍 했는데 어떡하다보니 늦어졌습니다. 

           그런 말들은 다 변명입니다. 이쪽으로 따라 오세요   

         산장을 뒤로돌아 들어간 곳은 좁은 골발처럼생긴 창고같기도 하고

식당 부엌칸같기도 한  조그마한 조립식 방이다.

          방안은 쾌쾌한 냄새가 나긴해도 제법 쓸만해 보인다.

바닥에는 매트리스가 여러장 깔아진채로 한동안 있었던 듯 싶고

            모포와 침낭또한  어지러이 흐트러져 있다.

어쨌든 연하천은 차가운 이슬을 피할수있는 잠자리를 가질수 있어서 너무 좋고

            더불어 옆 잠자리 산행자들의 코골이 소리를 듣지 않을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500ml 소주 한병과 코펠후라이팬과 등산용컵 그리고

유일하게 사치스런 우리의 간식인 햄을 들고밖으로 나온다.

이왕 술을 살거면 좀더 많이  사올 일이지.... 

내주량에는 턱없이 부족할것같아서 내심 걱정이 앞선다.  

           수저 젓가락이 없던터라 옆 등산객들에게 포크를 빌릴수 있느냐 묻자 흥쾌히 빌려준다.

            먼저 들어가 잘거니까 쓰고나서 자기 코펠속에 슬쩍 넣어 두랜다 .

.암튼 다들 고마운 모습들이다.

            햄구워지는 소리가 상쾌하니 맛있을것 같다. 술을 따르고 쓰디쓴 소주한잔  건배에 햄을 한 입 덥석삼킨다. 

            차가워진 소주는 윗 목구녕을 타고 뜨거은물줄기를 깊은  뱃속아래까지 쭈욱 훌트고 내려간다...

            근데..이 햄은 왜 이리 짠거야....! 원래 햄이라는게  

짜게 만들어져 나오는 것으로 소주안주에는 좀 어울리지 않은 모양이다.

            지금은 다들 잠자리에 들고 남은 사람은 쏟아지는 별들과 뜨끈한 소주잔을 들고있는  우리  밖에 없다.

            11시 40분에 정리를 하고 잠자리에 들기로 한다. 

           침낭 모포는 오랜장마 때문인지 무척이나 눅눅하고 젖어있는듯 싶은 느낌이다.‘

            왠지 덥어쓰고 자기가 그렇다. 또한 천정에는 거미가 기어다니는 모습에 우리 정훈이 어쩔줄   몰라한다.

            어쨌던간에 일단 눕기는 했는데 쉬 잠이 오질 않는다.   

         1시 2시  2시30분  4시가    되어도 잠이 들지 못하고 

뒤척이기만 한다.

            정훈도 처음에는 잠이 드는가 싶더만

나중에는 나의 뒤척임 때문인지 잠이 께어버린듯 하다.

            4시 30분에 기상하기로 했는데  그나마 잠깐 눈을 감았던 모양인지 정훈이 나를 깨운다. 

           차가운 물에 세수를 하고 처움으로 양치도 하면서 다시 긴 종주길을 준비한다. 

           아침은 벽소령에서 먹기로하고 5시 10분에 산장을 뒤로 하고 새벽어둠을 헤치고 걷는다.

            털보산장아저씨한테 작별인사도 못하고 부엌에서 수저 젓가락을 훔쳐넣고 떠나는 길인데 되게 뒤가 구린다.

 

            털보산장아저씨 죄송하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담에 또 뵙지요

 

 

          연하천 벽소령 길  

       연하천에서의 새벽길은 아직 날이 밝지는 않았지만 길은 아주 편안하고 쉽다. 

       헬기장 공사중이라 주위가 어지럽기는 하지만 연하천 자체가 평편한 분지형태의 지형이라

아침 산행으로는 부담없이 갈수 있다. 

       새벽 5시 30분쯤에 새벽 으스름 동이 터온다.

음정으로 빠지는 샛길도 보인다.

        멀리 시야끝에서 일출빛을 머금은 천왕봉과 중봉도  막  보이기 시작한다.

        얼른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들고 몇장의 사진을 담아보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눈에 보이는 만큼의 감흥은 덜한듯 싶다. 

       6시 즈음 되는 모양이다.

큰 바위 암벽위에 자리잡은 전나무(?)가 멋지다 싶어 가방을 내리고 암벽을 타고  올라간다.

        멀리 천왕봉 중봉. 촛대봉. 그리고 가까이에는 벽소령까지 우리가 가야할

험난한 종주길이  끝도 없이 길게 늘어져 있다.

 

벽소령은 지리 10경중 명월로 한자리를 차지한다.

오른쪽 급경사를 내려가면 대성골 상류인 삼정으로 이어지고 의신까지 내려갈수 있다.

왼쪽하산길은 음정으로 내려가는  길로 지리산중 가장 빨리 하산할수 있는

최단 대피로로 많이 이용되는 등산로이다. 

물론 두 코스 모두 볼거리로나 기타 관심을 가질만한 메리트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서둘러 아침을 준비한다.

남아있는 물통의 물로 일단 물을 끊이고 간단한 김치찌개의 불을 올린다.

같은 메뉴를 또 먹다보니 식사준비하는것이 간단하고 쉽고 빠르다.

     햇반에  김치찌개  그래도 허기진 배라서 너무 맛있다.

김찌찌게도 두 번째 하는것이라도 간도  잘되고 감칠맛이 훨씬 많이 난다.

 벽소령 물은 원래 300미터정도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지금은 전기로 물을 끌어올려서 사용하는지라 물 사용하기가 좀처럼 불편하다.

     수량이 적어서 씻거나 설거지를 한다거나 양치를 하는 사치를 부리는것은 거의 죽임일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시원한 물을 받아서 커피도 한잔 끊여먹는 여유를 부려본다.

     담배 또한 맛있다.

 

 

                                     

    벽소령은 지리 10경중 명월로 한자리를 차지한다.

오른쪽 급경사를 내려가면 대성골 상류인 삼정으로 이어지고 의신까지 내려갈수 있다.

                왼쪽하산길은 음정으로 내려가는 길로 지리산중 가장 빨리 하산할수 있는  

최단 대피로로 많이 이용되는 등산로이다.

      물론 두 코스 모두 볼거리로나 기타 관심을 가질만한 메리트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벽소령 세석산장

     8시 30분 다시 출발이다.

     벽소령 출발길은 평탄한 도로길처럼 생겨서 아주 넉넉하고 한가롭다

. 게다가  오늘 하늘의 날씨는 하얀 솜털구름이 많이 드리워져 있어서 산뜻하고 따갑지를 않다. 

 하얀 구름이 새파안 하늘과 어우러져 더 없이 선명한 하늘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벽소령에서 세석까지는 6.3km 로 평균 3시간정도 소요된다.

역으로 왔을경우는 좀더 수월해서 두시간 반이면 충분히 올수 있다.

세석에서 벽소령으로 등산길을 잡는게 더 수월한 것이다.

     급경사길이 아니더라도 먹은 밥이 부담인지 숨소리가 가파진다.

이 언덕길을 얼마쯤 가면 은 고개가 꺽이면서 내리막길에

선비샘이 있다. 이곳 선비샘은 어느철이고 사시사철 풍부하고 시원한 물을 선사한다.

큰 골자기가 아님에도 물줄기가 쌔고 물이 마르지 않는게 참  신기하다.

    암튼 백무동 내려가는길의 참샘과 임걸령 약수와 함께 물많고 수량많은 대표적  지리산

약수터가 아닌가 싶다.  

 

 

 이곳 선비샘부터 세석까지는 물이 없다. 우리 계획은 세석을 들르지 않고 바로 장터목 산장까지 갈것이기에 이곳에서 식수를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물통에 물을 충분히 체우는것도 부족해서 뱃속까지 물을 듬뿍 채우고 다시 산행시작한다.

이곳 벽소령 세석구간은 지리산 코스중 제일 멋진 풍경을 조망할수 있는  멋진곳이다.

그만그만한 봉우리들을 여럿 넘기면서 천왕봉 중봉 촛대봉들을 관망하면서 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세석에서 뻣어나가는 남부능선의 삼신봉과 멀리 쌍계사까지 조망할수 있다.

또한 뒤쪽으로는 멀리 지나온 반야봉과 (엉덩이 꼴짜기처럼  생김)

노고단도 조망이 된다.  6.3km 구간중 그만그만한 간격을 두고 덕평봉. 칠선봉.  영신봉이 위치한다.

 

    그중 덕평봉에서 바라보는 지리 풍경이 가장 선명하지 싶다.

    칠선봉은 봉우리라기 보다는 그냥 불쑥 솟은 솟을바위 옆을 지나는것에 불과하고 영신봉   

    또한 봉우리 정상이 아닌 고개를 쳐서 지난다.

    영신봉가는 길은 또 얼마나 힘들던가.

화개재의 545계단은 아닐지라도 급경사로 솟구쳐  오르는 계단을 숨도 제대로 못쉬고 위를 쳐다볼 염두를 못내고

계단만 보고 한없이 오르다보면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암벽 자락이 나온다.

이곳에서 10분정도 더 가면 그 영험하다는 영신봉인데

영신봉 보다는 이 철 난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훨씬 시원하고   바람맞기에도 좋다.  

   우리의 벽소령 코스는 영신봉을 지나는 시간이 11시 10분이다.

   세석을 스쳐 지나는 시간이 11시 30분 이였으니까 꼭 3시가능 사용한 셈이다.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과 사진으 생각하면 2시간 30분이면 충분히 올수 있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세석산장

     세석은 왼쪽으로 한신계곡을 통해 백무동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은 대성골 거림골 그리고  

 남부능선을 통해 삼신봉 청학동. 멀리는 쌍계사까지 통할수 있다.

 바로 앞에 두꺼비 등처럼 잔돌이 많이 박혀있는 평평한 능선의 가장 위 가장자리는 촛대봉이다.

     이제부터는 등산로에 그늘이 없어 완전 뜨거운 태양을 한껏받으면서 올라야 한다.

     정훈을 뒤로하고 세석 촛대봉길을 혼자서 스피드를 한껏 내어서 올라본다

 빨리 이 땡볕 구간을 벗어나고 싶다.      

촛대봉 정상에 오른 시간이 11시 45분이다. 정훈은 어디쯤 오고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피부가 민감하다고 그러던데 아마 그늘에 잠시 숨었다가 오는 모양이다. 

    촛대봉 정상에는 도장골에서 올라온 산행팀들이 도장골 이야기에 여념이 없다.

     지리산중 아직 사람의 손때가 묻지않은 유일한 원시림이란다.

아마도 이분들도  공단직원의 눈을 피해 도둑산행을 했을 터다. 

도장골 오르는 길을 잘못들어서  고생을  많이 하신 모양이다.

우리가 한달전에 힘겹게 올랐던 그 도장골 코스를 이분들도 똑같이  힘겹게 올라오셨다니 또 마음이 다르다.

     정훈이 이제 올라온다 햇볕이 강해서 촛대봉 정상으로 올라오지 않고그늘속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보는 지리 천왕봉조망이 또  일품이다.     

하늘구름이 금방천왕봉을 감싸안았다가 놓아주곤 하는 모습이 영 신령스럽다.

     이제 우리가 가야할 길이 대충 가닥을 잡아간다. 앞에 보이는 삼신봉을 거치고 연하봉을 거치면 장터목 산장이다. 

     아마   장터목 까지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갈수 있을 것이다 

    정훈과 교대로 사진을 몇장 찍고서 12시 10분을 기점으로 출발한다.

 


촛대봉  장터목 산장

      이길은 종주 산행의 끝부분이라서 그런지 일단 마음이 편다

      촛대봉에서 장터목산장까지의 산행은 마음이 편한 만큼 산행의 어려움 또한 크질않다.      크지않은 봉우리를 몇 개 돌아넘어가면 1시 안에 장터목에 충분히 들어갈것으로 보인다.

      아마 내리막길을 가다 먼저 보이는 봉우리가 삼신봉(청학동쪽 삼신봉과 이름이 같음)일 

것이고  조금더 가서 맞나는 봉우리가 지리산 일출봉(도장골에서 올라올수 있음)으로

분지를 트는 영신봉이다.

암튼 우린 이 봉우리들을 그리 힘들이지 예상 시간인데

들어온다.(1:00)

 

장터목 산장

      사람들이  쾌 많다.     

언제나 이곳 산장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중산리나 백무동에서 올라서 천왕봉을 보고 점심을 먹을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시간.장소)를 갖추고 있음이리라. 

     우리도 서둘러 점심식사 준비를 한다.

      세끼식사를 정확히 똑같은 식사를 하는것이라서 이제는 물릴만도 할터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은 끝내준다. 

“ 시장이 곧 반찬이라“     

그래도 이번에는 식사시간을 정확히 맞추어서 끝내고 2시에 천왕봉을 향해서 출발을 한다.

 

      참고)  장터목 물사정 안 좋음.

식수대가 50m 밑에 있으나 줄서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서 식수 받기가 힘들다.

또한 설거지등 기타 세면 같은 식수 이외의 물을  사용하기 힘듬

 

                장터목 천왕봉 장터목     

일단 다시 이곳 장터목산장으로 내려와서 백무동으로 하산길을 잡았기에

배낭들을 산장에 맡겨놓구서 물한통과 스틱 그리고 카메라 만을 가지고 홀가분히 출발을 한다.

     헌데도 다리가 너무 무겁고 숨이 턱까지 차 온다.

쉬는시간과 숨쉴공간이 부족할만큼 과식을 한 모양이다.

게다가 첫 출발점이 급경사라서 더욱 힘이 드는 모양이다.

고사목 지대 까지만 올라서면 또 수월해 질것이다.

     고사목은 벌써 옛날 말이지 이제는 아닌듯 싶다. 20년 전부터 종주라는것을 했었는데

그때는 크고 작은 고사목이 푸른 초원에 아주 멋들어지게 운해와 함께 조화를 이루었었는데

지금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다들 쓰러지고 넘어지고  없어졌다. 그나마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있는 조그마한 고사목이 애처롭게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생각에

  고사목지대라기 보다는 고원분지나 초원지대라는 이름이 훨 어울릴것도 같은 지역이다.

     우리의 산행은 배낭이 없어서 그런지 속도가 꽤나 빠르다. 20분정도 오르니 벌써 통천문이다.

하늘로 통하기 위해서는 이곳 문을 통과해야 한댄다.

이 통천문은 영암 월출산에도 똑같은 이름의 하늘문이 있는데 아마 지리산 문이 하늘로 통하기가 더 어렵지 싶다.  

    이곳 통천문을 지나면 마지막 오름길인 경사급한 바위길로 이어진다.

     이곳을 오르면 이제 지리산 천왕봉의  대 종주의 종지부를 찍을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거리표지판이 칠선계곡 갈림길에 1-52번을 알리고 있다.  

1번은 종주능선을 말하는 것이고 52번은 거리를 말하는데 50m 마다 숫자가 올라간다. 

52니까 종주능선을 26km 인 셈이다.짧은 시간에 많은 거리를 내쳐 온것이다. 

여기서 5분정도 주위를 둘러보면서 가면은 천왕봉 정상에 다다른다. 

장터목산장 출발하여 천왕봉까지 40분에 올라왔다.(예상시간은 1시간 잡음,1.7km) 

아마 배낭이 없어서인지 꽤나 빨리 올라온듯 하다. 천왕봉은 항시 사람들로 그득하다.

종주기념사진 한 장 찍는데도 한참의 줄을 서야한다.

정확히 3시에 하산을 하기로 하고 잠시나마 감격의 휴식을 취해본다.
너무 자주 올라와서 그런지 천왕봉에 대한 감흥은 생각보단 덜한 느낌이다.

차라리 그 옛날 힘겹게 종주했던 추억길을 더듬어 온 느낌이다. 

그때 그 시절의 친구들이 더없이 생각나고 보고싶다. 

다들 나만큼 배도 적당히 나온 볼품없는 중년 사내들이 되어있을 게고
자식 한 둘 딸린 넉넉한 아줌마가 되어 있을텐데....!
아...벌써 20년의 세월이 흐른 게로구나.!
아무것도 모르고 학교 다니던시절 , 운동화에 청바지 차림으로 겁 없이 지리산을 덥비던때가
엊그제의 일인듯 선명한데 말이다...!
정훈과 종주기념사진 한 장 찍고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서는 길은 더없이 편하다. 

일단 마음이 편하다 힘겨운 종주를 끝내고 내려서는 일만 남았는데 이보다 편할수 있겠는가.

더불어 하늘구름이 너무 맑고 선명하다.
하얀구름에 내비친 파란 하늘이 너무 높고 푸르다. 벌써 가을이 온느낌이다.

정훈은 이모습을 담아보겠다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고 있다.
 
다시 통천문이다. 하늘구름을 찍고 있을때 그 운명의 전주 아저씨를 만난다.
 전주에서 혼자 오셨다는 이분! 여기서부터 백무동 남원 전주까지 인연이 이어진다. 

암튼 이 아저씨...! 하산속도가 엄청 빠르다. 거의 걷는게 아니고 달리는 형국이다. 

덕분에 하산속도가 엄청 빨라지기는 하는데 우리의 정훈(내리막에 약함) ,

뒤따라 오는 모습이 조금은 안쓰럽다. 

어떻게 백무동에서 남원까지 무임승차를 해보겠다고 바둥 거리는 모습 같아 더욱 마음이 편칠 않다....!  

또다시 고사목지대에서 우리의 종주능선을 향해 고사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사진은 배경을  잘 잡아야 하고 인생은 줄을 잘 서야 한다.”“
    전주아저씨의 사진 관련 인생이야기이다.

 

 

 

 

 

                                                 

 

장터목산장  망바위     

3: 40 다시 장터목 산장에 도착해서 배낭을 찾아온다.    

 기다리고 있던 아저씨와 바로 출발을 서두른다.

이 아저씨 백무동 하산길을 1시간 30분 만에 주파를 하신덴다.

그래서인지 발거름이 엄청 빠르다. 얼결에 열심 따라가는데  정훈이 갈수록 쳐지는 느낌이다.

    “ 저친구는 무릅관절이 안 좋아서 내리막길이 좀 약합니다.“    

 아저씨한테 내도록 참았던 이야기를 꺼낸다.

굳이 이렇게 서둘러 하산할 필요가 없을듯 싶은데 이 아저씨는 계속 앞서만 나가신다.  

    금세 망바위에 도착한다. 30분쯤 왔을것 같다.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박근혜. 이명박후보의 대권이 어쩌고 저쩌고 각 지역사람들이 지역입장에 바라본 시각들로 말들이 많다.

     이곳 백무동 길도 영 볼거리가 없는 길인듯 싶다.

예전에는 대부분 장터목 산장 바로  밑으로 내려가는 백무동 계곡 길을 타고 내려갔었고 .

우천으로 하산이 어려울때  비상으로 사용했던 우회도로여서 그런지...신통치가 않다.

지금은 계곡길은 폐쇄되어서 

 어쩔 수 없이 다들 한신계곡 길이나 이곳 능선 길로만 오르내리는 모양이다.

 

망바위 참샘

     어쨌든 또 얼마나 내려왔을까, (거리상으론 30분쯤 소요될것같음)

     벌써 그 물맛 좋다는 참샘이다. 참샘이 해발1300고지에 위치한다.

전주 아저씨 말로는  이 참샘물이 지리산 약수물 중 최고고 맛있단다...

     해서 우리들도 집에 가져갈 물을 빈 수통에 가득 채워서 배낭에 넣는다.

     산행 중 처음으로 머리를 감고 머리에 두르던 수건도 빨아서 마지막 하산길 준비를 한다.

     참샘에서   2km 정도 남았다. 아마 천천히 내려가도 1시간이면 이 기나긴 산행이 끝날 것이다.

 

참샘  백무동

     여기서부터는 이 전주 아저씨..처음부터 아예 달린다.

     산은 덤비는것이 아닐진데 ..좀 마음이 그렇다.

     이 아저씨가 어찌보면 잘난체하는것 같기도하고 왠지 오기가 발생을 해서 기어이 아저씨를 따라간다.

깐에 아저씨는 달려도 나는 절대 안달리고 따라잡아보겠다...  

    근데 생각보단 쉽게 잡을수 있다. 굳이 달리지 않아도 말이다....

     원래 나의 산행스타일이 오르는 길보단 내리막에 아주 강했는데 이번에 아주 잘 써먹은 느낌이다. 

암튼 덕분에 엄청 빨리 하산을 마칠수 있었다.

     하산시간이 6시 조금 못되어 끝낸것 같으니까 총 하산시간이 2시간하고 15분정도 소요가 되지 않았나 싶다.

 

 

     먼저 내려온 아저씨와 나는 발도 씻고 등목을 한다. 

    옆에 먼저 내려온 아저씨몇분은 벌써 알탕을 끝내고 수건으로 물을 훔치고 있다.

     얼마큼 씻고서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정훈 육교를 출렁이며 손짓을 한다.  

     이것으로 우리 종주 산행의 마침표를 찍는다.

     어쨌든 마음 뿌뜻하다. 또하나의 지리산 추억을 남긴것이다.

     욕심이라면 올 여름이 다 가기전에 남부능선 종주를 마치고 가을쯤 서북능선 종주까지  끝냈으면 싶다.

 

 


 < 전주 막걸리 집 차림상>

백무동 - 남원 - 전주

 어찌하여 하산주를 전주까지 가서 먹게 되었음 
 막차를 놓치고 새벽 첫차를 2시에 타고
 여수 집에 들어온 시간이
새벽 5시라... ! 
     거참....잊지 못할 일이지라....!

  다들 건강조심하시고 항상 즐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