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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알아보자,지리골짝

동부 칠암자터 순례길과 공개바위 찾아보기

     동부 칠암자터 순례길과 공개바위 찾아보기

 ◆ 산행코스 

     운서리-해동검도-적조암-박쥐굴-지장사터-금낭굴-선열암-유슬이굴-선녀굴-의론대-고열암-

     신열암-함양독바위-배틀재-공개바위-천상굴-운서리 (GPS실측 16.1Km)도상거리 : 약 12.5Km 

 도상거리 : 약 12.5Km( 16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 8시간 30분(산행시간은 무의미해 보임)

 지리산 중북부능선에 현존하는 칠암자가 있다면 지리산 동북부자락에는 현존하지 않는 칠암자터가 있다

     건물은 없고 단지 터만 남아 무상한 세월을 지켜온 신비의 절터! 험난한 지리산 속 인적을 허용치 않은 절묘한 자리가 그곳에 있다.

    지리애호가모임 지리99팀이 끈질긴 탐구 끝에 찾아낸 쾌거이기도 한 곳.흩어진 이 암자 터를 연결하는 산행을 한다.

    함양군 휴천면 엄천강에 자락을 뻗힌 산등성이에 기이하게 생긴 바위하나가 눈길을 끄는데 바로 ‘함양독바위(독녀암)’다.

    동부 칠암자터는 함양독바위(독녀암)주변으로 집중 되어 있어서 차례로 찾아보고 하산길은 군계능선으로 잡으면 좋다.

    군계능선 하산길에는 한국판 피사의 사탑으로 일컫는 공개바위와 바위굴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천상바위 능선으로 하산하면 좋다.

 

 

 -  적조암

 -  박쥐굴

 -  지장사터 : 지장사터로 추정되는 곳으로 박쥐굴에서 상대날등의 산사면으로 길없는 곳을 치고 오르면 만난다.

                    기와장 여러개를 모아두었음 

 - 금낭굴

    상대날등의 마루금 좋은 길을 가다가  장군봉 가기전에 우측 아래로 내려서면 규모가 제법 굴

    금낭굴에서 선열암을 향하는 길은 길이 없거나 희미하다.

 - 선열암

    선열암터에는 석간수 샘터가 있고,  큰 바위아래 천해의 요새같은곳에 꼭 숨어 있는곳

 - 유슬이 굴

    황새날등의 마루금과 만나는 사거리 에서 아래로는 환희대 위로는 독바위로 직진하며 좌측으로 진행하면 나오는 곳

 - 선녀굴

     옛날 선녀들이 목욕하고 놀다 간 곳이라지만 이름에 걸맞지 않게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지리산 최후의 빨치산 정순덕이 안내원 마을에서 체포되기전 숨어있던 곳이다. 


    빨치산 정순덕이 지리산에서 최후의 3인부대로 떠돌던 중 3인중의 한 사람인 이북출신의 남파 공비인 이은조(45세)가 이곳에서

    사살되고 .  정순덕과 이홍희는 그로부터 2년 후 1963년 11월 정순덕의 고향인 내원골에서 이홍희는 사살되고 정순덕은 부상 생포됨

 - 의론대

     선녀굴에서 약간의 된 비알을 하고 오르다 보면 조망좋은 넓은 바위 의론대(議論臺)란 일찍이 선열암, 신열암 , 고열암의 승려들과

    이 바위에 앉아 대승(大乘), 소승(小乘)에 대해 담론하다가 갑자기 깨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건너편 봉우리(벽송능선줄기로 상내봉 정상 못미치는 곳)가 불상이 누운 얼굴을 하고 있는 부처바위(상내봉. 미타봉)이다.

 - 고열암터

    이 곳은 김종직선생이 천왕봉 등정 길 첫날에 하룻밤을 묵은 암자터로 , 선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곳에 어김없이

    옹달샘이 있고    누군가 기도터로 사용을 했는지 기와조각들로 축대를 쌓아 구들장을 만든 흔적이 있다.

  

 

     고열암에서 자다


     병든 몸을 지탱하고자 하여

     잠시 포단을 빌려깔고 자는데

     소나무 파도가 달빛아래 들끊어니

     구곡에 노니는 듯 착각케 하네

     뜬구름은 또한 무슨 뜻인고

     한밤중엔 바위 골짜기 닫혀 있구나

     오직 정직한 마음을 가진다면

     혹 산신령의 비록을 얻을련지


         - 김종직의 "유두류록" 중에서-


 - 신열암 터

     고열암에서 10 여분 오르면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

 - 함양독바위

     바위의 명칭에 함양이라는 지명을 부치는 이유는 동부능선의 독바위(산청독바위)와의 구별을 위한 것입니다.

     두 독바위가 이름은 같아도 어원은 다릅니다.

     동부능선의 산청독바위는 독아지를 닮았다고 해서 항아리 옹(甕)자를 부쳐 옹암(甕巖)이라고 하여 독(甕) 바위가 되었고,

     이 곳 함양독바위는 예전에 늙은 무녀가 혼자서 기도를 드리던 곳이라고 독녀암(獨女巖)이라 부른데서 독(獨)바위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한 부인이 이 바위사이에 돌을 쌓아놓고 그 안에서 홀로 기거, 도를 연마하여 하늘로 올랐다하여 ,

    독녀암(獨女岩) 이라 부르기도 한다.

    함양 휴천에서는 독아지의 " 장독바위" 마천에서는 붓꿑의 " 필봉 " 산청 화개에서는 상투머리의 "상투바위"로

    각각 달리 부른다는 바위다.

  - 공개바위

     경남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해발 755m의 야산에 있는 공개바위는 원래는 흙속에 묻혀있었으나,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주변의 흙이  떨어져 나가고 현재의 모습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

    모두 다섯개의 육면체 바위가 석탑 모양으로 쌓여있는데, 높이가 12.7m 둘레가 12.4m 정도. 인공적인 5층탑을 방불케하는

    이 탑은 25~30도 기울어져 한국판 피사의 사탑이라 알려지는 선바위다.

    옛날에 지리산 마고할미가 공기놀이를 하다가 그 공깃돌 5알을 쌓아둔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공개는 공기의 경남 서북부 방언이다.

 - 천상굴

    공개바위 보고 운서능선에 내려오다 바위를 감고 돌면 바위 산사면에 옛날 호랑이가 살았다는 천상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