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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희망을/니가 꽃이라고..?

바래봉 산행길에서 만났던 들꽃들

 

 

지리산 서북능선의 마지막 정점인 바래봉 산행을 하던중 담았던 꽃들을 다시 정리를 했다.

                   개별꽃 , 양지꽃 등등

산행이 우선이다보니 차분하게 다 담을수는 없을터

잠시 일행들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풀이로 담았던 것이 제법 많은 꽃들을 담았던 모양이다.

위의 노란꽃은 양지꽃 으로 이만큼 광범위하게 지천으로 핀 모습은 쉽게 보지 못했던듯 싶다.

 

애기똥풀이라는 꽃은 유독 샛노랗다 ,

 노랑색 보다는 진노랑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라나..?

봄의 녹음이 짙어가는 풀섶에서

유독 노랑꽃을 피우는 애기똥풀...!

 

가지를 꺽어보면 텅빈 줄기사이에서 순식간에 샛노란 진액이 나오는것을 볼수 있다.

노란 진액이 건강한 아기의 똥을 닮았다는 애기똥풀

이 진액은 천연 염료로도 사용했다고 하고

사마귀나 피부병에 바르면 효과가 좋다고도 한다.

사마귀나 잡스런 피부병에 효과를 볼정도의 독성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해서..

약용으로 대부분 쓰일뿐 나물로는 먹질 못한다고 한다.

 

똘배나무꽃

똘배라는 말은 필시 지방 사투리쯤 되지 싶다.

정확히는 돌배나무 , 야생돌배나무가 맞을것이다.

눈여겨 보지 않았던 꽃을 오늘은 기어이 들여다 보았다.

 

 벌깨덩쿨                                                                                                ▲ 노루오줌이 아니고 쥐오줌풀이란다. ㅎㅎ

 

 

▲ 많고 많은 제비꽃들중 한 종류일듯 싶은데...모를 일이다.

 

 

 ▲ 고비 라고 생각했었는데 고사리종류인지도 모를 일이다.      관중의 새싹이 정답인듯....!

 

 

 

얼레지의 꽃말은 

질투와 바람난 여인 이라고 한다.

향기없는 얼레지가 꽃향기 가득한 다른 꽃들을 질투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화려한 얼레지 꽃을 다른 꽃들이 질투를 한다는 것인지..?

도통 알수는 없는 것이겠지만

어쨌든 너무 이뻐서 였든,  향기가 없어서 였든 시기와 질투는 충분히 할만도 하겠다 싶다.

봄의 여왕처럼 한없이 화려한  꽃일거면 다른꽃들이 당연 시기와 질투를 할것이고

향기없는 얼레지  지가   질투를 할것이면,  이쁜만큼 향기없는 지 자신에 대한 컴플렉스라는 것을 가질만도 하지 않겠는가...?

 

얼레지의 또다른 꽃말은 " 바람난 여자" 란다. 6장의 꽃잎을 뒤로 제쳐 여인네가 머리를 뒤로 빗어 넘긴 모습 같기도 하지만

 따뜻한 봄날에 거침없이  치마를  들어 올리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꽃말이란다.

요염하리만치 말아 올려지는 모양새를 어찌 치마 걷어올리는 것에 비유를 했을까..?

봄의 진정한 여왕이라는  이미지와

바람난 여자라는 꽃말이 주는 편치못한 고정관념

 

이것들이 어쩌자고 한꽃에서 같이 공존을 하는 것이였을까...ㅎㅎ

  

 

 

 

종달새가 무리지어 앉아있는 모습을 닮은 현호색

 

 

 

바래봉 습지에 무심히 발견했던 샛노란 꽃

동의나물 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다시 정리를 해야지 싶다.

 

참꽃마리...꽃마리하고는 꽃 모양새가 피여나는 방식이 사뭇 다르다.

전혀 사춘사이같지 않아 보인다.

꽃마리는 말 그대로 꽃들이 말아 올리면서 피여나는데...

어쨌든 이렇게 지천으로 널부러진 꽃마리도 쉽게 접하기는 쉽지 않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