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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산 ,들길 길라잡이

2015년 돌머리의 소심한 산행정리

▲ 2014년 첫 신년산행이 되었던 제주도 한라산 산행

성판악에서 관음사로 넘어가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 이날은 제주 한라산에서 왠만해서는 보기힘든 멋진 풍경들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었다.

 

새롭게 시작했던 2014년  한해가 변함없는 소소한 일상처럼 지나가는 때가 되었다.

잘했고 기쁜일 보다는,  못하고 아쉬운 일들만 멍청한 머리가 잘도 기억해내고 있다.

 

좋아하는 지리산은 유난히 허기질만큼  찾아보질 못했다

그렇다고 동네산같은 근교 산행을 열심히 한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하는일 없이 바쁘기만 했던 올 한해

몇 번 안되는 소심한 산행 기록들을 정리해 보았다.

 


 회차

산행일 

산행지 

 산행코스

산행고도 

도상거리 

 1

 1. 19

한라산 

 성판악 - 정상 - 관음사

1950 m

19.5 km

 2

 1. 26

지리산

 엔골-만복대 - 다름재

1438 m

10.3km 

 3

2. 16

담양 병풍산

 대방재  - 병풍산 -삼인산 -대방재

822 m

9.0 km

 4

2. 23

지리산

  상위마을 - 만복대 - 다름재 -영재봉-솔봉

1438 m

14 km

 5

3. 02

여수 봉황산

  죽포삼거리 - 봉황산 - 율림치

460 m

7.0 km

 6

3. 16

구례 견두산

 계척마을 - 밤재 - 견두산  - 현천마을

774 m

11.5 km

 7

4. 07

여수 영취산

 예비군훈련장 -450봉-진례산-훈련장

510 m

 

 8

4. 14

지리산

 삼정산 칠암자 순례길

 

16km

 9

4. 20

강진 주작산

 주작산휴양림 - 주작산-덕룡산- 만덕광업

475 m

11 km

 10

5. 11

지리산

  구인월- 바래봉-팔랑치-산덕마을

1186 m

13km

 11

5. 18

구례 지초봉

 난동마을-지초봉-납재-난동마을

601 m

4.7 km

 12

6. 01

지리산

 달궁-하점좌골-투구봉 - 달궁능선

1452 m

8.1 km

 13

6. 22

화순 백아산

 관광농원-하늘다리-문바위-휴양림

810 m

6.1 km

 14

7. 20

지리산

 반선교 - 와운교- 간장소 - 반선

 

6.4 km

 15

7. 28

지리산

 의신-오리정골-벽소령-선비샘-대성동

1570 m

18 km

 16

8. 10

지리산

 노고단 - 임걸령-노루목-반야봉-노고단

1732 m

 

 17

8. 17

지리산

 신흥-의신옛길- 의신 - 대성동민막

 

9.2 km

 18

9. 09

순천 조계산

 선암사-비로암-장군봉-연산봉-선암사

884 m

13 km

 19

9. 14

지리산

 도장골-촛대봉 -일출봉능선 - 청래골

1703 m

20 km

 20

9. 21

 강진 화방산

 삼화마을-광대바위-화방사 - 삼화마을

402 m

5.5 km

 21

10. 07

강진 화방산

 삼화마을-광대바위-화방사 - 삼화마을

402 m

5.5 km

 22

10. 19

보은 속리산

 법주사-문장대-신선대-천황봉-법주사

1058 m

16.9 km

 23

10. 23

지리산

 도투마리골-무착대 - 피아골 직전마을

1200 m

8.5 km

 24

11. 16

해남 흑석산

 별뫼산 - 가학산-흑석산- 깃대봉-휴양림

577 m

10 km

 25

11. 23

월출산

 녹차밭-향로봉 좌능선-향로봉-향로봉 우능선

743 m

5.0 km

 26

12. 21

고흥 적대봉

 파상재- 마당목재- 적대봉- 오천리

592 m

8.6km

 

 

 

 

 

 

 



 

지리산 엔골에서 다름재로 올랐다가 산수유마을인 상위마을로 하산을 했던 산행으로

시아가 멀리까지 트여서 조계산과 모후산 그리고 광주 무등산까지 선명하게 보였던 날이였다.

 

지리산 경방기간중에 상위마을에서 다름재를 넘고 영제봉과 솔봉을 넘어서 견두지맥의 중간지점인 밤재까지 산행

산수유 피여나는  봄철산행을 위한 산악회 답사 성격이 더 강했던 산행이였는데 정작 정산때는 이곳을

오지못하고 견두산 산행으로 대체 했었다. 설마하니 이곳 영제봉과 솔봉까지 국립공원에 포함될줄은 미처 몰랐었던 것

여태까지  다름재까지가 국립공원인줄 알았다는 사실..ㅎㅎ

 

담양 병풍산과 뒤로보이는 불태산

이날 산행은 꼭 귀산에 홀린듯, 삼인산으로 빠지는 들머리를 놓치고 산행이 끝날때까지도

하산지점에 대한 방향감각을 놓치고 버벅거렸던 산행이다.

 

다음에는 불태산, 방장산까지도  길을 이어보고 싶은 생각이다.

 

영원재 사거리에서  영원령 오르는 길중 9부능선쯤에서  만나는 전망바위

몇몇 지리산꾼님들은 이곳을 가리켜 일명 와운카페라 이름하기도 하는 곳이다.

대여섯명쯤은 거뜬히 둘러 앉을수 있는 바위틈속의 너른 공간

점심한끼 이거나 시원한 얼음막걸리 한사발 하고 지나면 더없이 좋을 곳이다.

앞만보고 달리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운치를 절대 만나볼수 없으리라.

이제 이곳 영원령 전망바위는

 겨울보다는 진달래 피여나는 봄날이거나, 가을에  만나고 싶다.

지리산  정상부에 진달래가 피여날려면 5월 중순이거나  하순은 되어야 하겠지

그때 다시한번 칠암자를 돌아볼수 있으면 싶다.

그때는  영원사에서 출발하면 더 좋지 않을까...?

여수 돌산도 봉황산

하와도 꽃섬을 둘러볼 계획이 급 변경을 했다.

하화도 꽃섬을 구경하고 고로쇠 번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3월의 하화도에는 꽃도 없을 뿐더러 가볍게 한잔 할수 있는 구멍가게마저도 없다고 한다.

겨울부터 초봄까지는 하화도 트레킹의 비수기

대신으로 돌산도 금오산의  봄의 전령사

노루귀 꽃을 담는 산행으로 급 변경을 했었다.

지리산온천랜드에서 시작해서  영제봉을 거치고,  수락폭포로 하산을 계획했던 산행이

또다른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계척마을에서 시작 견두봉을 넘고 현천마을로 하산을 하게 되었다.

산행지 공고를 보고 국립공원 사이버수사대에서 연락이 왔던지라 급히 산행지 변경을 했던 것이다.

계척마을과  현천마을까지의 산수유

계척마을은 산수유 시목지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고 ,

현천마을은   산수유가 노랗게  시골마을을 물들일때 물속에 비치는 반영을 담아낼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초봉도 지리산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구례군에서  광의면의 조그마한 뒷산에  철죽동산을 조성해 놓았다.

아직은 사람들에 알려지지 않아서 찾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으나 지철에 찾을 것이면 제법 괜찮은 곳중 한곳이다.

반대편에는 지리산 야생화테마파크가 바로 근접해 있다.

년중 치뤄야할 의무 행사나 되는 것처럼 봄날이면 찾게되는 여수 진례산(예전 이름은 영취산이였다.)

올해는 진달래 개화의 절정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찾게 되었다.

잠시만 방심하면 그 절기를 놓쳐버리곤 한다.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열심히 찾곤 하는데 늘 그나물에 그밥처럼

사진적 내공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

 

오랜만에 지리산 숨은 골짝을 다시 찾아 들었다.

광산골, 그리고 하점우골,  투구봉까지 오른다음 달궁능선으로 원점회귀했다.

봉산골에 비해서 깊은 맛이 덜하고 순탄한 곳이기는 하지만 지리산의 숨은 속살을 걸어본다는

의미로써 제법 기억에 남았던 산행이다.

마음같아서는 중봉까지 올라볼수 있었으면 싶기도 했는데...지나친 욕심이였으리라.

성삼재에서 출발 노루목 지나고 반야봉까지 가볼려던 산행이

꿀꿀한 날씨를 핑계로 노루목에 눌러 앉았던 날이다.

지리산이라고 늘상 힘겨운 산행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정석을 보여주었던 산행

 

지리산 바래봉 철죽

철죽의 절정기를 보려고 떠났던 산행으로 세석과 그 옆지기가 까메오처럼 깜착 출현을 했다.

철죽꽃의 절정기에 때아닌 한파가 내려서 꽃은 녹아내리고 대신으로 사람꽃이 철죽꽃을 대신했었다.

지리산 서북능선의 가장 끝점인 바래봉고 덕두산 그리고 인월까지 걸어볼수 있었단 산행

올해는

고기리에서 바래봉을 넘고 운봉의 눈꽃 축제장으로 잠시 들려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화순 백아산의 하늘다리

특색없었던 백아산의 바위절벽구간에 하늘다리라는 교각을 설치하여 밋밋한 산행길에 짜릿한 전율을 선물했다.

유행처럼 찾아들던 백아산을 우리산악회에서도 기어이 찾아보았다.

여름날 보다는 봄날에

아니면 겨울 눈꽃피는 계절에 찾아보아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리산 뱀사골 계곡

산행이라기보다는 한량같은 트레킹이였던 걸음

 

그리고 아래 사진은 여름철 트레킹의 또다른 명소

의신옛길이다.

의신마을에서 신흥까지의 옛길을 복원하여 서산대사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리산 트레킹 길중

남원의 구룡폭포에서 여원재까지 이어지는 트레킹길도 이쁘고

달궁 옛길도 좋다고 한다.

올해는 적어도 이 둘중 한곳은 필시 가보지 않을까 싶다.

 

 

 

 

지리산 오리정골로 올라서 벽소령 대피소 지나  선비샘에서 덕평남릉 , 대성동으로 내렸다.

같이 하셨던 해우뫼 형님들

초반의 쉬웠던 오름길에 비해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하산길이 말못할 곤역이였을게다.

늘 고맙고 죄송한 마음...!

다음에는 이런 산행길은 지 혼자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추석연휴때 가볍게 돌아 보았던 조계산

이날은 집사람과 함께 한 산행으로 선암사 비로암, 장군봉 연산봉 보리밥집으로 한바퀴 돌았었다.

좀 더 체력적 보강을 하고나면 지리산도 쉽게 걸음할수 있지 않을까..ㅎㅎ

 

강진 주작산 좌우 날개와 머리부분중 머리부분에서 우측날개를 담았다.

주작산 휴양림에서 시작 머리부분을 올라서 작천소령 덕룡산으로 하산을 했다.

그나마 주작 덕룡산 산행 구간중 오늘 걸음한 곳은 가장 순탄한 길중 한곳이다.

오소재에서 시작하는 주작산과 덕룡산 암릉구간은 양 무릎에 꽤나 무리가 가는 구간일 것이다.

지리산 연하선경길

도장골에서 시작 일출봉능선(연하봉 남릉)을 경유 청래골로 하산을 했다.

지리산의 가장 아름다운 길중 한곳인 연하선경길

가장 이쁘고 멋진날에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산오이풀과 구절초 그리고 쑥부쟁이가 길옆으로 지천으로 널렸었다.

 

청래골은 이번이 초행길로

그  어떠한  이유로든 썩 권하고 싶지 않은 산길이다.

집수리를 한답시고 유독 강진 고향땅을 자주 찾았던 올 한해

이제 크게 보수를 더할 일 없이 왠만큼 정리가 되었다.

그 와중 이른 새벽아침에 고향 뒷산인 화방산 오름길에 고향마을을 담아 보았다.

조만간 가을이 아닌 겨울 눈꽃을 배경으로 고향마을을 담아도 좋지 않을까...!

 

아래 사진은 화방산에서 강진만과 주작산, 그리고 해남 두륜산을 담았다.

 

 

 

610

충북 보은의 속리산

해우뫼에서 간만에 장거리 산행길에 올랐다.

늘 가까운 곳, 순탄한 산길만 고집하던 산악회가 특별산행처럼 장거리 산행에 눈을 떠 본 것이다.

2015년에는

전국 국립공원 산행을 테마로 우선적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언제까지 멀다는 이유로 가까운 동네 뒷산만을 고집할 것인가..!

 

속리산 법주사 상가지역의 식당 상차림의 허접함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지리산 직전마을의 숨은 계곡인 도투마리골

왠만한 사람들은 지리산에 이런 쌩뚱맞은 이름의 골짜기도 있을까 싶을게다.

도투마리골....참 이쁜 이름이지 싶다.

수량이 많았을때 찾아 들어서 멋진 금류폭포를 담을수 있었다.

또한 지리산 10대중 무착대라는 곳도 둘러 볼수 있어서 한동안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원 계획은 도투마리골로 올라서 불무장등, 삼도봉에 오른다음 용수골로 하산을 할려고 했던 산행이였다.

월출산 향로봉 좌능선으로 올랐다가 우능선으로 하산을 했다.

사람 발길없는 숨은 길을 혼자서 올라보는 무리수를 두었다.

걱정했던 것 보다는 생각보다 길이 선명 했었다는...

이 기회에 월출산의 숨은 비경길들을 더 섭렵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강진 해남의 가학산에서 별뫼산을 담았다.

크게 욕심없이 들어왔던 흑석산

이 산들이 생각보다 훨씬 까칠하고 스릴있는 산행지였다.

아직 까칠함이 다듬어지질 않아서 더욱 매력 있었던 산

 

아래 적대봉

올 해우뫼의 마지막 정기산행이였으며 돌팍의 한해 마무리가 되는 산행이였다.

크게 무리없이 , 차분하게 한해를 마무하면서 둘러보아도 좋을 산이 아닐까 싶다.

맑은 날에는 앞뒤 양옆으로 조망이 좋다고 한다.

 

올 한해 " 돌머리의 산길 헤매이기"를 애써 찾아주신 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시작하는 2015년 새해

많이 건강하시고 넉넉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