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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대한민국 100대 명산

담양 추월산 100대명산 그 마흔세번째 산행

    

 

 

     담양 추월산에서 올 한해의 건강한  산행을 기원하다.

         산행장소 추월산 [秋月山] 731m (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 )

        산행일시 : 2017. 01. 15일( 일요일)

       오늘의날씨 :  많이 추운날이면서도 아주  쾌청한 날 

       산행지기 : 해우뫼 112차 정기산행

       ▣ 산행코스 : 주차장 - 보리암 - 보리암정상 - 추월산 정상 - 월계리 삼거리 - 월계리 

       ▣ 도상거리 : 3.7km 정도

       ▣ 산행시간 : 4시간 40분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 시산제 시간 포함)

          ▣ 준비물 : 베낭, 니콘 카메라, 의자 ,  바람막이 자켓, 스틱

                       코펠 , 버너 . 양념불고기 ,  소주1병, 상추,  등등

         ▣ 특이사항

             - 오래전에 다녀온 산행이지만 100대명산 리스트에 추가를 했다.

             -  해우뫼 2017년 정기산행이면서 시산제

             -  보리암 정상과 추월산 정상 그리고 깃대봉까지 이어지는 8.1km 구간을 걸어볼까 싶었는데

             시산제 시간이 길어져서 월계리로 하산하는 짧은 코스로 변경을 하였음           

         -  예상에 없었던 겨울 눈산행으로 크게 힘들지 않은 무난한 코스였음

             -  두 무릎에는 테이핑을 둘르고 타미카퍼라는 무릎보호대로 이중 보강을 하였다.

 

 돌머리의 산길 헤매이기  산행일지
 
07 : 00 여수시민회관 출발
07 : 45 율촌
09 : 40 추월산 주차장
09 : 50 산행시작
10 : 05 갈림길(1등로/ 2등로)
   - 보리암정상 1.97km
   - 보리암 1.10km
   - 주차장 0.32km
10 : 25 대피소 (바위굴)
11 : 00 보리암 오르기 전
          조망터

       -시산제, 점심
12 : 20 보리암
12 : 40 보리암 정상
13 : 25 추월산 정상 갈림길
13 : 40 추월산 정상
13 : 50 월계삼거리
14 : 35 월계리(우리별장펜션)
            산행종료
  도상거리 : 3.7km
  산행시간 : 4시간 40분

 코스 :  주차장 - 보리암 - 보리암정상 - 추월산정상 - 푯말(월계삼거리) - 우리별장펜션  

  

담양(潭陽) 대나무와 가사문학으로 대표되는 고장

가사문학으로 대표되는 곳은 양산보가 세웠다는 소쇄원을 비롯, 식영정과 면앙정, 그리고 명옥현등을 떠올릴수 있을테고

대나무로 대표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죽농원을 가장 대표적일것이다.

그리고 사시사철 진사님들이 좋아하는  메타쉐콰이어길과 관방제림은 담양 여행길에서 놓쳐서는 안도리 명품 볼거리가 될것이다.

 

그럼

담양을 대표하는 산

 가장 대효적인 곳이 당연 추월산과 병풍산 , 그리고 용추사를 포함한 가마골 생태공원이다.

담양에서 장성"쪽으로  시야를 넓히면 천태산과 방장산도 범주에 들어올테고

순창으로 방향으로 돌리면 금성산성과 강천산도 지근거리의 발걸음에 잡힐수 있을 것이다.

담양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가마골 생태공원의 용소는 추월산의 연장선상의 끝점에 위치한 곳으로

영산강 발원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담양 추월산은

전남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담양군의 용면과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을 경계하고 있는 해발731m 산이다.

울창한 산림과 기암괴석, 깍아 세운 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담양호와 주변경치가 일대장관을 이룬다. 하여 전국 인기명산 76

산림청 선정100대명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겨울보다는 가을 단풍 산행지로 더 인기가 좋은 곳이긴 하지만

지금처럼 눈쌓인 담양호를 내려다볼수 있는 겨울철 산행으로도 절대 손색없는 산이다.

 

 

오늘 해우뫼 시산제를 겸한 신년 정기산행은

주차장에서 시작  보리암을 거쳐 보리암정상과 추월산 정상에 오르고

수리봉까지 능선을 따르다가  복리암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도상거리  8.1 km,  산행 예상시간은  점심시간 .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5 시간을 잡았다.

그리고

짧은 산행코스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주차장에서 출발  보리암과 추월산 정상을 오르고  월계리삼거리(푯말)에서 월계리  우리별장펜션으로 하산하는

 도상거리  3.7 km  산행 예상시간  4시간을 책정했다.

 

참고로 오늘 산행 구간별 도상거리 

주차장 보리암 1.8km ,

보리암 보리암정상 0.6km

보리암정상 추월산정상 1.4km ,

추월산정상 수리봉 2.0km ,

수리봉 복리암 2.0km 

 

시산제를 겸한 신년 첫 산행

넓직한 마당바위가 일품인 고흥 두방산으로 갈까....?

순탄한 둘레길같은 장성 축령산으로 갈까..? 

그것도 아니면 눈 구경하기 힘든 여수사람들을 위해 덕유산으로 눈구경을 갈까..?

잡다한 생각끝에 골라낸 곳이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담양 추월산으로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

보리암 오르기전의 바람막이 절벽터나 추월산 정상 어디쯤의 조망좋은곳에 자리를 펴고

 올 한해의 무탈하고 건강한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릴수 있는 곳으로 더없이 좋은곳이 아닐까 싶었던 것이다.

덤으로 눈이라도 쌓여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면 이또한 금상첨화,

 이보다 더 좋을수 있겠는가..!

 

 산행은 9시 50분에 주차장에서

덤같은 설경이 현실로 내려앉은 겨울풍경속으로 들어가는  즐거운 출발을 할수 있었다.

 

▲  추월산보다 더 명물이 되어버린 담양호

담양호 뒷편으로는 강천산과 금성산성이 자리를 잡았고 멀리 희미하게 광주 무등산이 자리를 잡았다.

사진속의 돌팍은 근 3년만에 첫 눈길산행과 아이젠착용을 해보게 되었다.

아직도 늘 자신없는 다리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였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별탈없이 괜찮았다.

단지 약골로 변한 대퇴사두근에서 근육통이 있었다는 것 말고는...ㅎㅎ

물론 양쪽 무릎에는 테이핑을 둘렀고  타미카퍼라는 보호대로 이중 보강을 했다.

 

 

 

해우뫼사랑 2017년 시산제
보리암 오르기 직전의 넓고 바람없는 조망터에서
해우뫼사랑 회원님들의 건강하고 무탈한
산행을 기원하는 간단한 시산제를 올렸다.
생각지도 못했던 넓은 조망터
바람은 보리암 절벽이 막아주었고 조망터 앞으로는
시원한 담양호와 아스라이 펼쳐지는 무등산자락이
 어울려서 한폭의 진경산수화를 보여주는 명당자리였다.
이런 천하제일의 명당자리에서 시산제를 올리는 해우뫼사랑
올 한해는 모두 모두 건강하고
무탈한 산행을 이어갈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 보리암 도착전의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담양호

 

 

 

 ▲ 보리암 위쪽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보리암과 담양호

적어도 오늘은 이곳이 가장 멋진 사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  보리암 과 담양호 그리고 멀리 지붕처럼 보이는 산은 광주의 진산 , 무등산

보리암은

백양사에 딸린 암자로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창건 조선시대 정유재란때 소실되었다가 선조 40년에 고쳐지었으며

1983년에 정면 5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의 보리암 복원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김덕령장군 부인인 흥양이씨가 왜군에 쫓기다가 이곳 절벽에서 자결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담양호는

전남 담양군 용면에 있는 인공호수로 영산강 유역종합개발 1단계사업의 일환으로 1976년 9월

높이 46m,  길이 306m,  저수량 6,670만톤의  코어형 필댐으로  영산강 최상류의 저수지이다.

 

▲ 보리암 위쪽 조망터에서 조계산과 모후산 쪽으로 방향을 잡아보았다.

한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으로 뾰쪽봉우리가 조계산일듯 싶고

붓끝처럼 날카롭게 보이는 모후산은 희미함속에 숨어서 구별이 어렵다.

오른쪽 끝 담양호 뒷편은 금성산성과 강천산이 있는 곳이다.

 

담양호의 명물인 용마루길이 담양호 따라서 보이기 시작한다.

담양호의 용마루길은  담양호 호수 산책길로 연장 8km 로 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한다.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 호수를 따라 걷는 힐링 트레킹 코스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멀리 조계산부터 모후산 그리고 무등산까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시산제를 위해서 준비하셨던 떡시루 ...ㅎㅎ
▶ 692봉 , 어쩌다가 이곳을 보리암 정상이라 이름을
붙였는지 모를 일이다.
이곳 보리암 정상부터 추월산 정상을 거쳐 수리봉까지는
크게 가파름 없는 순탄한 능선길이다.
순창군 북흥면과 담양군 용면을 가르는 칼날능선길
이 능선길을 길게 이어가면 무넘기제를 거쳐
견양동이나 가마골쪽으로 하산을 할수도 있으리라.

시산제와 때이른 점심시간이 길어진 오늘의 산행
계획했던 수리봉을 지나 복리암까지 갈수는 있을런지...ㅎㅎ
마음같아서는 쭈우욱 달려보고 싶은데, 몸은 마음같질 못하고
주님 또한 가슴깊이까지 들어와버린지 오래다. ㅎㅎ

늘 산행이라는 것은
처음 계획처럼 걸어지는 것이 아닌 것임
을..!

 

 

 

 

 

 

 

 

▲ 692봉 , 보리암 정상

주차장 출발후 바로 만났던 갈림길에서 보리암 구간을 선택하지 않고 왼쪽 절벽 우회구간을 선택해서 오르면

보리암 정상이라는 이쪽 길로 올라오는 모양이다.

보리암에서 내려보는 담양호

그리고 일망무재로 보여지는 담양호

어떤 구간을 선택할지는 각자 나름의 선택일지니...ㅎㅎ

결과론적인 욕심이라면 이쪽 우회등로로 올라서 수리봉까지 쭈욱 이어가는 산행도 썩 괜찮은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추월산 정상 직전의 아담한 조망 포인트

이곳에서는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이 되었었는데...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방향으로 봐서는 파란 자켓 산님의 머리방향에 있지 않을까 싶은데..ㅎㅎ

그리고

참시 착각을 했던 수리봉 방향의 코스

추월산 정상에서 생각없이 직진을 할 경우 생각지도 못할 밀재라는 곳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추월산 정상 가기전에 수리봉능선으로 갈리는 등로가 선명하게 있음에도 생각없이 추월산 정상을

오르고 헛심쓰는 알바를 하는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추월산 정상 삼거리에서 월계리 삼거리까지는 5분거리

월계리 삼거리에서 월계리까지는 40 여분쯤 소요가 된다.

예전에는 월계리에 태웅산장만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다양한

식당과 펜션들이 유행처럼 밀려들어와 있다.

우리별장펜션이 오늘이 마지막 이정표 사진이 되었다.

 

 

 

▲ 월계리 삼거리 푯말, 수리봉가는 능선길과 월계로로 하산하는 삼거리 능선으로 예전에는 이곳을하늘재라고도 불리었던 모양이다., 월계리까지는 40 여분 소요된다.

 

추월산 산행

15년도 훨씬 지났던 때에 추월산이라는 곳을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보리암을 거쳐서 보리암 정상까지 올랐던 모양이다.

해서

이번 산행은 추월산의 정규코스라고도 할수 있는

 수리봉에서 복리암이나 견양동까지 가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을 가졌었는데...

이번 산행에서도 미련처럼 아쉬움을 남겨놓고 짧은 하산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조만간 다시한번 찾아볼수 있도록 아쉬운 미련을 남는

희망품은 여백의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