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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대한민국 100대 명산

완주 대둔산, 100대명산 그 서른아홉번째 산행

완주 대둔산...!

천길 낭떨어지인 금강구름다리와 아찔한 삼선계단을 넘다.

 

 산행장소 : 완주 대둔산
 산행일시 : 2018. 09. 16일( 일요일 )
 오늘의날씨 : 구름 많고 습도 많은 날
 산행지기 : 해우뫼사랑  정기산행
▣ 준비물 : 여름등산 채비
 산행 코스: 주차장 - 구름다리 - 마천대(정상) - 낙조대 - 배티재
   - 도상거리 : 6.0 km      - 예상시간 :4시간 30(점심. 휴식시간포함)▣ 특이사항 : 
기억할 메모

   - 해우뫼사랑 131차 정기산행
   - 도상거리에 비해 소요시간이 꽤나 길었음
   -  전날 내렸던 비로 인해 습도가 가득한 날
   - 사진은 갤럭시 S8로 찍었고
   - 산행후 전주 막걸리 골목(김삿갓막걸리집)에서 뒷풀이
   -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오름길에서 고소공포증이나 울렁증이
     걱정되는 사람은 우회 돌계단길을 타고 오를수도 있다.

   - 100대명산 그  서른아홉번째 산행으로 인증 : 철지난 산행이지만 애써 100대명산 인증기록으로 남긴다.

 

 

대둔산은 남으로 전북 완주군 ,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동으로 금산군에 걸쳐 있는 879m 높이의 산으로

 정상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현란한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서 있는 산이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이름을 한자화 하면서 바뀐 이름으로 큰 바윗 덩이의 산

이라는 뜻을 가진 한듬산 이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동시에 도립공원으로 지정한 곳이며

남한의 소금강,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

산세는 논산과 금산군쪽 능선은 완만한 능선과 폭포들이 자리를 잡고

완주군쪽 능선은 급경사를 이루면서 기암절벽이 발달해 있다.

또한 완주군쪽 등로는 급경사와 함께 지리 지리할만큼의 돌계단과 나무계단들의 연속이다.

 

기암절경에 내려앉은 겨울 상고대와 설경 그리고 가을 단풍이 익을 때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 하지만 그만큼 지독한 산행정체로도 유명한 곳이다.

인기명산 6,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돌머리의 산행일지
  10 : 10 주차장 출발
  10 : 45 원효사
  11 : 15 구름다리
  11 : 30 삼선계단 갈림길, 삼선계단
  12 : 00 마천대(점심)
  13 : 00 후 출발
  13 : 15 낙조산장
  13 : 25 낙조대
  13 : 35 태고사/마천대 /낙조대 갈림길
  14 : 25 배티재 갈림길(배티재까지 0.57km)
  14 : 50 배티재 . 산행종료(선두기준)
  15 : 10 후미산행 종료

















 

 

 

금강구름다리 :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70m, 길이 50m

철제다리로, 구름 다리 중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천 길 낭떠러지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오금이 저리는 곳이라고 하는데 당체 튼실하게 설치된 구조물이라서 별다른 감흥이 없다.

긴장감으로만 치자면 월출산이나 강천산  구름다리보다 떨어지는듯 싶고

멋스러움과 화려함으로는  백아산이나 진안 구봉산 구름다리들에 비해서 

조금은 소심한 구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구름다리 임금바위 오른쪽 입석대를 연결한 다리
다행히 오늘은 가을 단풍철이 아니여서 그런지 , 치를 떨만큼의 산행 정체는 없었다.

 

 

 

 

 

 

 

 

 

 

 

 

 

▲ 구름다리,삼선계단 가는길과 계단으로 마천대까지 오름하는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삼선계단의 스릴이 오른쪽 철계단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난감한 계단오름길이다.

 

 

 

 

 

가을 색감이 물들때면 지금보다는 훨씬 멋스러울 이곳

여름 끝자락인 이날은 날씨까지 습도 가득한 칙칙함이 내려앉아서 필요없을 땀 범벅에

담아내야 할 풍경들에도 욕심이 사라지고 없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가을물든 나뭇잎만큼이나 화려하게 차려입은 산행정체가 없었다는 것

이곳 대둔산도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길고 긴 산행정체로 유명하던곳이 아니던가...ㅎㅎ

 

 

 

 

 

▲ 오른쪽 가장 높은곳이 대둔산의 정상인 마천대

 

삼선계단:
총길이 36m,127개의 철계단 ,
경사 51, 삼선 바위 오르기


한 사람이 겨우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폭
, 오직 편도

상행만 가능,
계단의 끝에서 내려다보는
대둔산의 모습은 마치 신선이
된 듯한 느낌.
삼선계단은 오르기 시작하면
계단 중간에서 멈추지 않아야

무서움을 덜 느끼며
빨리 오를 수 있다,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보고 갈 것
    삼선바위:
이름의 유래는 고려 말 한 재상이
나라가 망함을 한탄하여

 딸과 함께 이곳에서 평생을 보내다
재상의 딸들이 선인으로 돌변하여
 
바위가 되었는데
바위의 형태가 삼선인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마천대 : 대둔산정상,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이름붙여 주었다고 한다.
맑은 날 마천대에 서면 가깝게는 진안 마이산,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 그리고 변산반도의
서해바다까지 조망이 된다고 한다.  

 

낙조대 :  일출과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일몰이 장관이라는데

오늘의 날씨 상태로는 당체 방향감각을 잡을수가 없다.

낙조대에서 점심을 드시던 젊은 산님들

길없는 암릉을 타고 오셨다는데 이곳 대둔산에도 비등로 스릴넘치는 구간들이 숨겨져있는 모양이다.



▲ 배티재 가는 이정표
아래사진은 배티재로 향하는 마지막 갈림길
이곳에서 배티재까지는 끝도 없이 이어지는
나무계단에 온 무릎들이 만신창이 아우성이 귀에 선하다.

 

 

베티재: 대둔산 동쪽 2지점에 있는 350m의 배티[梨峙]는 과거 전라도

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 이 고개는 임진왜란 당시 완주군 소양면

신촌(新村)의 곰치대첩과 함께 전라북도를 지켜낸 격전지였다.

 

전주 삼천동 막걸리골목

 막걸리집이 즐비하게 자리잡은 전주의 이색적인 막걸리 골목

어디를 가나 그맛이 그맛

얼마나 차이나는 특징이 있을까 싶지만

게중에 방송에 물타기를 했거나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

용진 집, 김삿갓 막걸리, 옛촌 막걸리, 전주 막걸리정도 되는 모양이다.

그중 김삿갓 막걸리집

가격은 25,000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금새 가격이 올랐을까...?

아님 버스 기사님이 어떤생각을 가지고 가족상 50,000짜리를 시키셨을까..?

해서

필요치 않을 옥신각신, 쥔의 냉랭한 고객서비스

그릇들의 요란함에 비해서 실제 맛갈나는 먹거리는 없더라는..갠적인 생각

 

그 유명하다는 전주 막걸리 골목

이렇게라도 다녀왔으니 이제는 찌질한 미련들은 결코 없을터

 

 

이렇게 또 한번의 정기산행을 마감했다.

바쁘다는 그럴싸한 핑계

몸이 불편하다는 그럴싸한 변명꺼리

식어버린 블방 나들이

 

이렇게 성의 없으나마 이것도 살아가는 기록이랍시고 흔적으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