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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신안 자은도, 분계해변 여인송과 둔장해변 무한의 다리

신안 섬 여행,  자은도

 분계해변 여인송과  둔장해변 무한의 다리

 

암태도 기동삼거리에서 만나는 명물벽화

 

 

▲ 신안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암태도에서 비금도 들어가는 여객선의 아침

▲ 암태도에서 비금도 들어가는 여객선

▲ 비금도 그림산 나무데크 전망대

 

신안 섬 여행의 첫날 (2019년 12월 20일)

그 첫번째로 당연 비금도 그림산과 선왕산을 올랐다.

그리고는 하누넘과 명사십리, 그리고 이세돌 기념관과 대동염전을 관통하는 신안 자전거길을 두바퀴로 달려볼수 있었다.

그리고 둘째날을 위한 여행기점으로 자은도 분계해수욕장에 잠자리를 펴기로 했다.

비금도에서의 계획의 차질로 인해 늦어진 자은도 비박

혼자하는 비박에 초행의 길인지라서  강진 집으로 가는 길과, 민박집을 알아보는 고민이라는 것을

한참을 해 보다가 무슨 얼척없는 용기가 생겼는지 어둠내린 자은도 분계해변 송림 그늘에

혼자만의 아늑한 비박용 텐트를 치게 되었다.

비박텐트 설치후

먹을꺼리들을 찾아 면소제지에 나가서 간신히 구해왔던 돼지머리국밥과 냉동삼겸, 그리고 약간의 주님으로

지 혼자만의 신안 섬 여행 중 조촐한 주점을 차릴수 있었다.

추위도 잊을겸, 혼자만의 두려움도 극복할겸, ....

그리고는 침낭에 핫팩 2개를 품어 안고서 깊고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 구입한지 10년도 훨씬 넘었을듯 싶은 코베아 비박텐트

어떻게 설치하는지조차 모를만큼 방치되어있던 비박텐트

이제서야 처음으로 온전한 잠자리를 펴 보게 되었다.

▲ 분계해변 송림 한켠에 초라한 잠자리를 펼쳤다.

차마 평상에 텐트를 올리지는 못하고 평상 옆

이슬없는 잔디밭에 푹신한 집을 지었다.

 

 자은도

국내에서 열두번째로 큰 섬인 자은도는

면적은 52,790km(1597만 평)로 여의도보다 18배 더 크다.

자은도에는 해수욕장만 9개가 있는데

여인송이 있는 분계 해수욕장의 분위기가 일품으로 부채골 해변 뒤로 골솔이 방풍림이다.

자은도 천도천색길(자은도 해사랑길)4개 코스로

1, 해넘이길 2. 간들속삭임길, 3. 다은모래길 4. 그리움마루길과 천도천색자전거길이 있는데

분계해변은 2코스의 좀점이며 3코스이 시작점이다.

 

자은도 해넘이길은 전남 신안군 자은면 한운리 와 송산리 일대의 12KM를 잇는 해안길이다.

여유있게 걸어도 3시간 내외(성인기준)면 일주가 가능하다.

들길을 지나고 바닷가를 지나 산길오 이어져 다시 바다를 만난다.

그리고 마지막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소나무 숲길이라고 되어있는 무념무상의 길을 걷는다.

포장도로아 비포장도로가 번갈아 나오지만 심한 오르막길이나 거친 길도 없어

누구나 힘들지 앟게 풍경과 바람을 벗하며 여유있게 발걸음을 옮길수 있다.

둔장어촌체험마을과 두봉산 등 주변 연계 관광자원이 풍푸하며

이름 그대로 낙조가 아름다운 해안길이다.

    

▲ ▼ 자은도 분계해수욕장 소나무 숲

이곳 데크 맞은편에 작은 비박텐트를 설치했다. 혼자가 아니였으면 이곳 의자에 렌턴을 달았을테지만

혼자인 이날은 이곳보다는 텐트옆 평상이 더 좋았다. ㅎㅎ

▲ 자은도 분계해수욕장 소나무숲

 

 

자은도 분계해변, 여인송

    자은도  분계 해수욕장에는 나이묵은  소나무들이  해수욕장을 따라 감싸고 있다. 

    조선시대에  방풍림으로 조성된 숲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일명 여인송’(女人松)으로 불리는 나무가 있다.

 Y자 모양으로 벌어진 소나무를 꺼꾸로 뒤집으면 흡사 여자의 날씨한 하체모양으로 보인다하여 붙여진 소나무로

이곳 분계해수욕장의 터줏대감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하트모양 프레임 속 그네와  신안 자은도 해사랑길

네모 프레임은 훌륭한 사진 포인트이자 쉼터 역할을 한다.

특히나 이곳은 해 떨어지는 일몰이 이쁜 곳으로

말 그대로 해사랑길이다.

 

 

 

 

▲ 자은도 분계 해수욕장

일몰로 유명한 분계해수욕장

이날은 온통 박무로 가득해서 태양빛이 어느쪽으로 떨어지는지조차 구분을 할수가 없다.

하늘빛이 밝아야 바다빛도 밝을텐데..온통 쟂빛 하늘에 쟂빛 바다

환상의 일몰빛 해수욕장과는 하등 상관없는  아무런 특징없는 쟂빛바다...!

한 장소에서 이토록 차이나는 여행이 만들어지기도 하는 모양이다.

욕심부릴수 없는 분계해수욕장

다음은 둔장해변의 무한의 다리로 간다.

이곳 무한의 다리도 일몰빛으로 담아야 하는데..쟂뱇하늘에서는 무한의 다리도 분계해수욕장과 별반 차이가 없으리라..! 

▲ 신안 암태도에서 비금도 들어가는 여객선 객실에 붙여져있는 시그림을 용케 핸폰으로 담았다.

 

 

 

 

 

▲ 자은도 분계해변

 

 

▲ 분계해수욕장 매점

이곳 자은도에서 나고 자라서 계속 살고 계신다는 매점 사장님

따뜻한 커피와 따뜻한 온기로 아침 해장을 할 수 있었다.

▲ 분계해수욕장 송림숲 팔각정

팔각정과 데크에는 온통 텐트사용금지 표지기가 붙어있다.

고만 고만한 사람들이 늘상 이런곳에 텐트를 쳤을터...

 

 

 

 

 

 

 

 

▲ 자은도 대파밭

시금치와 염전만을 생각하고 떠났던 신안여행

섬초라 불리는 비금도 시금치는 그렇다 치더라도 자은도의 이 시퍼런 잔디밭은 도데체 무엇이더냐

자세히 들여다본 이 축구장 크기의 푸른 들녘

끝도 없이 펼쳐지는 대파밭이다. 대파밭이 이렇게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줄이야..

 

   둔장해변 무한의 다리

둔장해변의 명물은 구리도, 고도, 할미도를 잇는 폭 1.4km , 길이 1004m 의 무한의 다리   

무한의 다리는 88일이 이섬의 날로 지정된 것에 맞추어 무한대의 의미와 섬가 섬을 잇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 암태도에서 비금도 들어가는 여객선 객실에서 담았던 시그림

 

둔장해변의 무한의 다리

이곳도 당연 노을빛으로 사진을 담아야 멋드러진 여행지가 될텐데...

이런 쟂빛 하늘과 바다에서는 아무런 의미없는 무색 무취의 평범한 시골동네로 전락을 했다.

 

생각없이 결코 짧지 않은 이 다리를 쭈욱 따라 걸어보고는 이곳 둔장해변을 뒤로하고

 화가 김환기 섬이라는 안좌도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