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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여수에서 제주도 가는 배, 한일 골드스텔라

제주 가족여행

 

2022년 5월5일 - 5월7일

오랜만에 제주 가족여행을 다시금 가게 되었다.

아들 군대전역과 딸아이 고등학교 시험이 끝나는 기념으로..ㅎㅎ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발목이 묶여 있었던 후유증인지 제주도 해방여행을 

무수한 사람들이 가는 모양인지 비행기표 뿐만 아니라 배편도 왠만해서는 구하기가 힘들었다.

한달도 훨씬 전에 완도 목포 삼천포 등등의 배편을 예약 취소하는 우여곡절끝에

여수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구입하고 계획없는 한량같은 제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크게 욕심나는 곳,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없는 요즘

게다가  가족단위 움직임은 많은 곳을 가볼려는 욕심을 버려야 하는 것

또한 가족단위 의견조율이 어렵다는 것을 고려한 

무리수 없는 , 거창한 계획없는, 적당한 휴식과 먹거리 위주의 여행을 계획한 것이다.

 

제주 여행의 첫 시작인 여수에서 제주가는 배편에서의 환상적인 일출사진을 담았다.

 

 

배편예약은 가보고싶은 섬 어플로 예약을 한다.

현지에서 기약없이 대기하지 않고 이 어플에서 예약을 하고 모바일 승선권을 발급받게 되면

배를 탈때도 발권표를 받기위해 긴 기다림을 하지 않고도  승선할수 있게 된다.

▲ 여수엑스포 여객선터미널에서 보이는 여수 엑스포 야경

 

 

이날

어린이날과 겹쳐진 제주 가는 배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매점입구, 카페, 식당칸, 키즈놀이터 등등

왠만한 곳은 죄다 사람들로 가득했다.

예약했던 2등실칸은 너무 많은 사람을 몰아넣어서

감히 다리 뻗고 앉아 있으수도 없을만큼 포화상태의 인원배정을 한듯 하다.

적어도 10명정원의 객실에 15명을 넣은 것이다.

직원에 항의를 했으되 적정 정원을 승선시켰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

도저히 객실에서 앉아있거나 누울수가 없어서

식당칸과 매점로비, 키즈놀이방 등등을 전전하다가

매점앞 카페 입구 바닥에 널부러졌다.

소주라도 한잔 했더라면 쉽게 잠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캔맥주 한잔으로는 딱딱한 바닥과 웅성거리는 사람들 소리을 무시하고 잠이 들지를 못했다.

 

 

 

결국 여수에서 제주로 가는 밤길 배편은 꼬빡 뜬 눈으로 보내게 되었다.

 

덕분에

추자도 근처에서 기막힌 선상 일몰을 보게 되었다.

이럴것이면 카메라를 가지고 나오는 것인데

차량엣 선적이 되어 있어서 다시 가져올수는 없고

만능 다재다능한 핸드폰 카메라도 선상에서 보이는 오메가 일출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