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을 휘돌아가는 뼝대에 피여나는 동강 할미꽃
정선 동강 백운산 산행중 뼝대(절벽)에서 힘들게 만났던 동강할미꽃 사진들을 모았다.
이런저런 할미꽃들에 대한 조사를 해 봄직도 하건만...
이제는 그런 시간과 열정은 없고, 지 허접한 사진들과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글들을 인용하여 정리를 했다.
동강할미꽃( Donggang pasque-flower )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동강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 식물이다.
흰털이 덮혀 꽃이 필 때 꼬부라져서 피어서 할미꽃이라 부른다.
꽃이 필 때 하늘을 보면서 갖가지 다양한 색깔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높이는 꽃이 필 때 15cm쯤이며 이후에 더 자라 꽃이 진 후에 20cm에 이른다.
줄기 및 전체에 흰 털이 많다.
꽃은 4월 초순에 피며 처음에는 위를 향해 피었다가 꽃대가 길어지며 옆을 향한다.
꽃대는 1~2cm 정도이다. 화피는 6장이고 겉에 털이 있다.
암술과 수술은 수가 많은 편이지만 할미꽃에 비해서는 적다.
뼝대는
바위로 이루어진 높고 큰 낭떠러지, 절벽이라는 뜻으로 강원 지방의 방언이다.
강원도 사람들은 바위 단애를 "뼝대"라 부른다는 것이다.
수천년 흘러내리는 물이 연한 땅을 침식하면서 물길을 내었을 것이고
그 무수한 풍랑을 견뎌내고 남은 것은 화강암 절벽들이다.
이런 험준하고 물 한방울 흐르지 않을듯한 바위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아름다운 색감을 피워내는것이 이곳 동강할미꽃이다.
사람들의 이기에서 오는 동강할미꽃의 수난은 어제 오늘일이 아닌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어서
갈수록 개체수가 줄고 동강의 뼝대길 산행에서는 좀처럼 꽃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자기만의 사진, 자기만의 유일한 작품을 위해 사진 촬영 후 꽃을 훼손하거나,
뿌리째 캐서 집으로 가져가는 사람, 또는 뿌리째 캐서 화원에 팔아넘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사는 식생과 환경이 완벽하게 달라서 집에 가져온 할미꽃은 절대 키워 낼수 없을것이면서도
왜들 그러는지 알수 없는 일이다.
하긴
일반 할미꽃들도 신경통에 좋다나 어쩐다나 해서
주변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것도 아이러니한 현실이기는 하다.
동강할미꽃 / 김사랑
나를 두고 가도아리랑
나를 보러 와도 쓰리랑
아무도 오지않는 산골
홀로 피었다가 시들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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