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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보성 득량역

 

              보성 득량역

 

             그리운 남도 ...그 4월달이면   그리워지는 곳 ...! 득량역입니다.

            이곳 득량역과 봉명역의 벗꽃들이 너무 이뻐서 몇해전부터 찾아보곤 하던 곳입니다만

            이번 여행길에서도 역시나 한타임  늦어버린 아쉬움을 남긴 득량역의 벗꽃입니다.

            주중에 움직일수 없는 여행길이였다면...천상 이곳은 화려한 벗꽃과는 인연이 닿을수

            없는 곳인 모양입니다.

            멀리서 기차라도 들어올 일이지...!

 

 

           ▲ 보성 득량역 모습

그리운 남쪽 - 곽재구


그곳은 어디인가

바라보면 산모퉁이

눈물처럼 진달래꽃 피어나던 곳은

우리가 매듭 굵은 손을 모아

여어이 여어이 부르면

어어이 어어이 눈물 섞인 구름으로

피맺힌 울음들이 되살아나는 그곳은

돌아보면 날 저물어 어둠이 깊어

홀로 누워 슬픔이 되는 그리운 땅에

오늘은 누가 정 깊은

저 뜨거운 목마름을 던지는지

아느냐 젊은 시인이여

눈 뜨고 훤히 보는 백일의

이 땅의 어디에도

가을바람 불면 가을바람 소리로

봄바람 일면 푸른 봄바람 소리로

강냉이 풋고추

눈 속의 겨울 애벌레와도 같은

죽지 않는 이 땅의 서러운 힘들이

저 숨죽인 그리움의 밀물 소리로

우리 쓰러진 가슴 위에 피어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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