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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청와대 . 남산타워...그 어설픈 여행길

        청와대 에서 남산까지 ...그 어설펐던 걸음길

       

         경복궁 근처에서 그리 멀지않은곳에   간단한 요기를 할수있는

       식당가들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많이 지쳐있는 지금...천만한 다행이지요

       그러니까 ..광화문 왼쪽 골목길들로 들어가는 조그마한 식당들이네요

       콩국수와 냉면을 먹었는데...

       맛들이야 ..남도 음식들과는 또 맛이 틀려서...머..그렇고...?

     

       다시 서울 여행의 힘겨운 걸음짖을 다시 시작합니다.

 

 

여기서 청와대까지 갈려면은 어떻게 가면 되나요...?

ㅎㅎ..아주 환장할 질문이겠지요..ㅎㅎ

그래도 어쩔것인가요...아무것도 모르는 촌구석에서 올라온 얼치기 들인데..!

 

아..청와대 바로 조금만 걸어가면 있어요

엄청 좋아요..꼭 보고가세요...!

 

아들...!

인제 어디갈꺼야...?

음..여태까지...옛날 우리나라(조선)의 임금이 살았던 집을 보았으니까...

이제는 지금 우리나라(대한민국)의 임금님이 살고 있는 집을 보러 갈꺼야...ㅎㅎ

 

 

그렇지 않아도 오전시간에 많이 지처버린 아이들...!

오후 일정에는 벌서부터 힘겨운 모양입니다.

아무리 아빠가 걷는것을 좋아한다지만..이 아이들이야...어찌 감당을 할수 있을런지요..ㅎㅎ

식당에서  나오면서 바로 물려준 아이스크림도

이번에는 약효가 그리 오래가지를 못합니다.

경복궁 정문에서 청와대까지 걸어가는 길이지요

덕수궁 돌담길이 아닌 경복궁 돌담길쯤 되겠네요..ㅎㅎ

플라타나스 가득한 이길...!

택시를 타고 가기도 좀 그래서...힘겹지만 걸어 보기로 합니다.

 

 

 

 

오늘도 별수 없이 작전을  펼치고 있는 엄마 입니다.

지치거나 힘들어 할때면 어김없이 힘 키우기를 위한 놀이를 같이 하는 것이지요

가위, 바위, 보...!

한번 이기면 다섯깐씩 갈수 있습니다.

ㅎㅎ..이 착한 아이들..금새 또 넘어가서

언제 그랬냐 싶을만큼 활기가 넘침니다.

함께 걸어가는 이길..!

느낌이 참 좋습니다.  정겨운 사람들끼리 차분히 걸음하기에 더없이 좋아보이던 길이였습니다.

북적거리지도않고..내리쬐는 태양들도 가려주고..ㅎㅎ

걸어가는 연인들이 참 다정해 보여서  담아 보았는데

아웃포커싱이 너무 심하게 처리가 된듯 합니다.

 

               

아..드디어  한나라의 임금님이 살고 있다는 청와대까지 걸어 왔네요...ㅎㅎ

뭐랄까요...이 느낌들을...!

청와대의 정갈하고 세련된 깔끔한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런 기대와는 ...

참 낯설은 풍경들에 적잖은 당황입니다.

황량한 광장에는 어쩌다가 지나는 차들과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서있는 아저씨들...!

 

촌시런 돌팍처럼 관광온 사람들보다는 이곳을 지키고 있는 경찰들 수가 훨씬 많아 보입니다.

사복입은 경찰, 노란옷입은 여경, 인라인타는 경찰. 자전거 타는 경찰...ㅎㅎ

아주 주변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다 경찰들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건 숫제..택시 기사들도 경찰이지 않을까 의심이 갑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닌 ..참 낯선 풍경들이라서...

 

왠만하면 사진 찍어줄때..이런 사진들은 안찍었으면 싶습니다.

지나는 사람들마저 드물어서 간신히 근무중인 경찰분께 부탁을 해서 찍은 사진입니다만...ㅎㅎ

보시기에 사진들이 좀 괜찮아 보이시는지요...?

앵글에 사람만 들어가면 찍는 사진들에서 이제는 왠만큼 탈피를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머나먼 촌구석에서 설 나들이 와사 인증 사진을 찍어가는데...

적어도 이곳이 어디인줄을 알수 있는 뒷배경까지도 생각을 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돌팍 생각

이왕 찍을것이면 뒷 독수리도 나오고 그 뒷산인 북악산(?)도 온전히 나올수 있었으면 좋았을것을..ㅎㅎ

돌팍의 너무 웃기는 생각일까요..?

아님 이렇게 앵글을 잡아주셔요..하고 부탁을 못한 지  잘못일까요...?

 

경찰아저씨한테 물어보길..

여기는 택시 들어오질 못하나요..? 하고 웃기는 질문을 하니...

어쩌다가 빈택시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한다.

남산으로 옮겨서 누님네와 타워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건 ...아무리 기달려도 그 흔한 택시 한대가 지나질 않습니다.

이리 저리 자리를 옮겨가면서 기다려 보아도..별반 차이는없고...

경찰 아저씨한테 물어서 얻은 답이...

그 어쩌다가 한대씩 들어올때도 있다는데..참 환장하고 얼척없습니다.

남산까지 가야할 시간은 급하고..

또 어쩔수없이 잘하는 걷기를 시작합니다. 멀리 큰 도로까지...ㅎㅎ

 

그 어쩌다가 한대가 들어온다는 빈택시 기다리기를 한시간씩이나..했다는..^*^

 

 

남산 타워 케이블카...!

아..이곳에서도 또 그 긴 기다림의 시간들입니다.

도데체 남산타워에 올라가면  얼마나 요란한 볼거리들이 많을것인데..

이 끝없는 기다림의 줄들을 붙잡고 있는것인지...!

설 사는 누님네는 어머님을 모시고 타워까지 자가용으로 올아와서 돌팍네 식구들과

만나서 설 나들이의 마지막 만찬을 남산 타워에서  하기로 했는데...

자가용으로는 올라갈수 없으니 느네들이  그냥 알아서 내려 오랜다...

 

아주 난감입니다.

오름길의 케이블카도 엄청난 기다림이였지만 올라가서 보이는 내림길의 기다림도

도무지 그 끝이 없습니다.

 

 

 

 

 

               ▲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서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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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에서 보이는 서울 전경

 

남산 팔각정인 모양입니다.

아들은 심통이 잔뜩 나 있고...시간은 계속해서 쫒기고...

남산타워에 들어가는 곳에는 약속의 열쇠 뭉치들도 보이곤 합니다만...

감히 들어갈 생각도 못해보고 간신한 인증사진만 남기고 서둘러 하산을 서두릅니다.

멀리 서울의 최고 볼거리라는 남산까지 올라와서 할수 있는게

오늘은 이 인증사진 ..달랑 한장입니다.

그것도 돌팍은 빠져있는 가족 사진으로..ㅎㅎ

 

참....!

오늘은 어쨌든 그런 날입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하는...ㅎㅎ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 어디선가는 어머님과 누님가족들이 기다리면서

언제쯤이면 내려올수 있냐며 물어 오는데...

내려갈 방법은 없고 난감입니다.

맘같아서는 한걸음에 달려 내려 갈수 있을듯도 합니다만..ㅎㅎ

 

시내버스도 올라오고, 남산투어버스도 올라오긴 합디다만

이것들이 어디로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알수가 있어야지요...!

버스 기사양반은 버스 문잠가 놓고 뭔가를 그리 열심하시는지...?

 

또 이 버스를 30분 기다려서 타고 내려옵니다.

그 옛날 촌구석에서 주소 달랑 한장 들고 자석들 찾아가는 할머니마냥...

물어 물어...다시 원점으로 ..ㅎㅎ

 

그래서 다 집떠나면 고생이련가...!

이렇게 서울 여행이 끝나갑니다.

2박 3일의 짧은 시간으로 서울을 둘러본다는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생각은 아니였는가 싶기도 하고

 여행이라는 것들에 대해서 준비가 너무  덜된 상태로 움직인 초보적인 여행을 한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욱 커가면서

이러한 여행들을 더 자주 가야 할텐데...

좋은 경험을 해본것은 아닌가 하는 위안을 해보는 돌팍입니다.

 

다음에는 더 아주 꼼꼼한 모습으로 준비된 여행을 꿈꾸면서....ㅎㅎ

 

서울 하산길....!

상일동 시골 외곽 어딘가에서 푸짐한 저녁을 먹고...

늦은 8시에 서울을 떠납니다.

여수  지 집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1시가 되었으니까..

거짐 5시간 정도 운전을 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