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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희망을

사위질빵

           사위질빵...사위사랑은 장모라...!

           며느리밥풀, 며느리밑씻개, 할미밀빵...등등

        우리 토종의 꽃들을 알음하다 보면은  참... 희안한 꽃 이름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요란하거나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들과 어찌 그리  닮아있는지...

 

        오늘  찾아보는 사위질빵 또한 가장 서민적이고 정겨운 이름의 꽃은 아닌가 싶습니다.

        사위사랑은 장모라고 하는데... 그 사위사랑에서   유래되어 붙여진 이름....  " 사위질빵"

 

        오늘은 , 뜨거운 여럼 한철에 피여나는 사위질빵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꽃 이름 : 사위질빵    학명 :  Clematis apiifolia
 2.  속  명 :  사위질방, 위령선, 질빵풀, 넌출, 분지쿨
 3.  과  명 :   미나리아재비과의 덩굴식물.

 4.  계절 및 개화기 : 7-8월

 5.  꽃 색 :  흰색
 6.  서식지 : 전국 산과 들
 7.  촬영장소 시간  : 2011년 8월 14일 오전중, 여수 소호동 소재마을
 8.  용  도 : 식용, 관상용, 약용

 9.  설  명 : 길이 약 3m이다. 어린 가지에 잔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거나 2회 3장의 작은잎이 나온 겹잎이며 잎자루가 길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 바소꼴로서 길이 4∼7cm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털이 난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지름 13∼25mm로서
잎겨드랑이에 취산상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넓은 바소꼴이며 4개가 십자() 모양으로 달린다. 꽃잎은 없으며 수술암술은 많다.

                   꽃밥은 줄 모양이며 길이 약 2mm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5∼10개씩 모여 달리고, 9∼10월에 익으며 흰색 또는 연한 갈색 털이 난 긴 암술대가 있다.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 자료 : 두산 백과사전  -

 10. 기 타 :  돌이나 나무를 기어 오르는 습성이 있고 맹아력이 강하다.

               ※ 어려운 낱말풀이

                 - 원추꽃차례 : 무한꽃차례 가운데 총상꽃차례로서 원추화서()라고도 한다.

                                     꽃이삭의 축이 몇 차례 분지하여 최종의 가지가 총상꽃차례가 되며, 밑부분의 가지일수록 길기 때문에 전체가 원뿔형이다.

                                     남천 등이 이에 속한다.

                 - 수과() : 과피()가 말라서 목질()이나 혁질()이 되고 속에 종자를 가지는 폐과()로 익어도 열개()되지 않는다.

                                      과피는 엷은 막질이며, 속에 1개의 종자와 밀착해 있어 전체가 1개의 종자처럼 보인다.

                                      국화과·쐐기풀과·미나리아재비과의 일부에서 볼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걸어서 출퇴근하면서 만나는 여름꽃입니다.

이꽃들도 특별하게 화사하거나 이쁜 모습들을 하고있지 않은 것이

일반적인 눈에는  쉽게 보이지 않을듯 합니다.

덩굴가시마냥, 얽히고 설켜서 무방비하게 자라나는것이..

말그대로 동네 잡풀처럼만 보이기 때문일듯 합니다.

 

이 동네 풀꽃이 언제부터인가 돌팍의 눈에도 들어옵니다만

이 풀꽃도 이름들은 알수가 없고

먼저 이런 저런 방법으로 담아놓고 이름들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우연찮게 알음하게 된 이 꽃이름

사위질빵이라고 합니다. 사위질빵..!

 

"질빵" 이라는 단어는  짐을 걸어서 메는데 쓰는 줄을 말하는데...

도데체 사위질빵은 또 무엇인지...

 

사위를 줄에다 묶어서  한 푸닥거리라도 한다는 말인가...ㅎㅎ

 

며느리밑씻개만큼이나 궁금해지는 꽃이름입니다.

 

사위질빵..!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이고 사위사랑은 장모라고 했던가요..?

장모의 사위사랑인지, 딸에대한 걱정인지는 모를 일입니다만

이  사위질빵이라는 꽃이름이 장모의 사위사랑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옛날 우리네 도리라고 하는것이

 가을걷이처럼 바쁜철이면 사위가 처가의 가을 곡식을 거두는 일을 도와주는게 당연 도리겠지요

다른 농부들과 같이 사위도 들에서 볏짐을 져서  나르는 일들을 하게 될것이구요...

그런데  장인 장모는 자기 사위를 아끼는 마음에서 사위에게 짐을 조금씩만 지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곁에서 보던 농부들이

이를 가리켜 ,

"약한 사위질빵 덩굴로 지게의 질빵(멜빵)을 만들어서 짐을 져도 끊어지지 않겠다"

라고 비아냥 거렸던 모양입니다.

그만큼 헐거운 짐만을 지게 해주었던 모양이지요..장모가..ㅎㅎ

 

이렇듯 사위질빵이라는 이름은 이 덩굴이 길게 뻗어 나가기는 하지만 연약하다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며느리밑씻개처럼 고부간의 갈등이 아닌

장모의 자식사랑에서 이름한 사위질빵은

그 모양새는 좀 별스럽게 생겼어도 느껴지는 마음이,  따뜻한 사랑인지라

더 정겨움의 대상이 되어지는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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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인 지금,  산과 들에 한참 피여있는 사위질빵입니다.

번식력이 좋아서 시골에서는 울타리 대용으로도 사용 되었을듯 하구요

요즘에 와서는 조경및 보안시설물의 가리게 용도로도 사용이 되는 모양입니다.

얼추 비슷한 꽃으로는 할미밀빵이 있다고 합니다만 구별도 어렵고 본 기억이 없어서

세세한 설명을 할수가 없습니다.

 

단지

김종태 시인님의 사위질빵이라는 시가 있어

찾아 올리면서

돌머리의 들꽃일기의 어설픈 글을 마무리 합니다.

                 사위질빵

사위질빵 

                      -  김종태 - 

사위도 자식이거늘

설마 당장 무거운 짐 지는 것이 안타까웠으랴

속 모르는 사람들 하기 좋아 남의 이야기이다

사위 사랑해서 이 덩굴로 질빵끈을 하라 했다 한다

툭! 툭! 잘 끊어지는 이 풀을 왜 모르겠나

사위에게 이 덩굴로 질빵끈을 하라 한 이유는

처가 동네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하여

장인 장모의 품을 떠나서

빨리 혼자의 힘으로 자수성가 하라는 깊은 속이다

겉보리 닷말이면 처가살이 안 한다 했는데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라지만

툭! 하면 처갓집에 기대고

장인 장모를 찾으며

처가 덕을 꼭 보려고 안달인 사내들을 보면

세상 참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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