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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추암 촛대바위

  추암 촛대바위

  별스런 설명이 없더라도 익히 잘 알수 있는 그런 곳이지요...!

  마음같아서는 아침의 눈부신 일출을 담아보고도 싶습니다만..

  일출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보여주는 것도 아닐것을

  여행일정이라는것도 일출시간하고는 전혀 맞힐수가 없네요

  다녀간 흔적만 몇장남기고 다음 여행길로 서둘러 떠납니다.

 

  추암에서 정선으로 넘어가는 꼬부랑 산 언덕길들...!

  가도 가도 끝이 없을것 같은...

  어지럼증과 울렁증이 생길만한 지겨운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우라지 정선을 찾아 가는 것이지요..ㅎㅎ

 

 

 

 

허허바다 - 정호승 / 노래 -  장사익

허허바다에 가면
밀물이 썰물이 되어 떠난 자리에
내가 쓰레기가 되어 버려져 있다
어린 게 한 마리
썩어 문드러진 나를 툭툭 건드리다가
썰물을 끌고 재빨리 모랫구멍 속으로 들어가고
나는 팬티를 벗어 수평선에 걸어놓고
축 늘어진 내 남근을 바라본다
내가 사랑에 실패한 까닭은 무엇인가
내가 나그네가 되지 못한 까닭은 무엇인가
어린 게 한 마리
다시 썰물을 끌고 구멍 밖으로 나와
내 남근을 툭툭 친다
그래 알았다 어린 참게여
나도 이제 옆으로 기어가마 기어가마

찾아가보니 찾아온 곳 없네
돌아와보니 돌아온 곳 없네
다시 떠나가보니 떠나온 곳 없네
살아도 산 것이 없고
죽어도 죽은 것이 없네
해미가 깔린 새벽녘
태풍이 지나간 허허바다에
겨자씨 한 알 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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