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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금오도 비렁길에서 한없이 즐거운 봄날을 걷다.

       금오도 비렁길에서 한없이 즐거운 봄날을 걷다.

     -  언제 : 2012 년 04 월 1일 (일요일)

     -  누구랑 : 민형이네와 승찬이네..(어른 4명, 아그들 4명)

     -  준비물 : 김밥(아침겸 점심), 아그들 과자, 어른들 음료수(막걸리2병), 아이들 음료수

                  라면, 코펠, 버너, 등등

     - 비렁길 코스 : 함구미에서 두포마을까지

     - 소요시간 : 점심포함 5시간정도..!

 

     - 날씨 : 아침으로는 제법 쌀쌀한 늦겨울 날씨였으나 점심으로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

                쌀쌀한 날씨답게 시야가 시원하고 맑았음

     - 특징적 메모

       사진은 메모리카드의 불량으로 완벽하게 망가진 사진으로 보임

        ( 아주 허접한 똑딱이 사진보다도 못한 사진이 되어버림. 그중 쓸만한것들만 간추림)

       사진으로 담을때만 해도 아주 멋진 사진을 예상했었는데..ㅎㅎ

       다 버릴까 싶다가도 아이들 추억여행의 한페이지로 남겨 두기로 함

     

 

작년 가을에 이어서 두번째로 이곳 금오도 비렁길을 걸음하게 되는 날입니다.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비렁길 모습 다시 보기 :   http://blog.daum.net/dolpak0415/11761769 )

 

우리집 아이들만  데리고 걷기에는 너무 지루할것 같은 둘레길

아들 친구네가

날 좋은 일요일 아이들 데리고 비렁길이라도 다녀오자는 말에

흔쾌히 따라 나서는 날입니다.

 

그래 저녁에 준비물좀 사놓고...아침 8시에 집앞에서 봅시다..ㅎㅎ

              ▲ 끝으로 보이는 산은 향일암 금오산 정상

 

 

 

 

오늘아침의 금오도 들어가는 매표소에는

비렁길을 찾아가는 사람들로 그  기다림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숫제 그 옛날의 피난민 배에서나 볼듯한 콩나물 시루처럼 발디딜틈이 없을만큼..ㅎㅎ

 

엇그제에도 중앙 방송에서 제 3구간이 개통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던데..

그 여파가  만만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국립공원들에서 경방기간과 맞물려 있는 때이고,  남도의 꽃산행을 겸할때이고 보면

오늘처럼 많이들 몰려들 시기이기도 한듯 합니다.

 

풍을 막아준다는 방풍나물

 

    산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우리 나라의 산야에 자생하는

     향약(鄕藥)의 하나로 약용식물로 재배한다.

     한방에서는 두해살이 뿌리를 감기와 두통 발한과 거담에 약으로 쓴다.

     뿌리에는 해열·진통의 약리작용이 있어서 건조시켜 약재로 사용한다.  

    약성은 온화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맵고 달다.

     감기로 전신에 통증이 있고 특히 관절과 근육에 동통이 심할 때

     사용하면 열을 내려 주고 땀을 나게 하면서 통증을 가라앉힌다. 
     평소 체질이 허약하여 편두통이 있고 어지러운 증상을 느끼는 사람에게

     유효하며 피부질환에 습진이 생기고 소양증(搔痒症)이

    심할 때도 많이 쓰인다. 

     중국 북동부 화베이 내몽골 원산이며 약료작물로 재배한다

 나물로 먹을때는 데쳐서 뒨장에 무치거나 초고추장에 무쳐도 된다고 하고

삼겹살과 같이 먹을때는 생으로 먹어도 고기의 누린맛을 없애준다고 한다.


 

 

막내인 이쁜 승아는 오늘도 찬바람에 기관지가 편치를 못하는구나...!

평소 기관지가 약하다는 아들 친구의 여동생...!

오늘도 차가운 찬바람은 약하다던 기관지에 거침없이 반응을 합니다.

목에서 나오는 잔 기침들이 이런 조그마하고 살방한 걸음길들에서도 결코 쉽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음..이럴땐...!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난감이지요..!

 

아...아이들 표정..아주 좋았는데...이런 사진이 되어버릴줄은...ㅎㅎ

 

여행길중 ...사실 오늘만큼처럼 날씨들이 좋은날도 드물지요

하늘은 청명해서 한없이 맑고 바다는 하늘빛을 받아서 한없이 또 푸르름니다.

아무곳에나 막샷을 날려도 더없이 께끗하고 옥빛바다물들이 담겨질듯한 날들..ㅎㅎ

 

아..근데..이런 모양의 사진은 도데체 무슨 일인지.?

낸중에 집에서 들여다 보는 이런 사진들....!

아주 환장하는줄 알았다는..!

메모리가 처음 저장할때 잘못 된것은 회복시킬수도 없다고 그러네요..!

 

욕심나고 좋은 사진들 참...많았었는데...!

 

두집의 아들아이들은 즈네들끼리 뭔 이야기를 속닥거리면서 이리 앞서 가버리는지...?

두집 딸아이들은 그들만의 이야기에 부모들의 손길이 필요 없는 모양입니다.

물론

그 두집의 아짐들은 아짐들끼리만 할 이야기가 많겠지요

결국 분열은 어른 남정네들만이 이루어졌군요

한 남정네는 기관지가 좋질 못하는 딸아이를 안고 가느라 정신이 없고

또 한 남정네는 지 좋아하는 사진이 온통 관심의 대상인지라...

모은 움직이는 것이 사진적 소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 미역널바위 


금오도 비렁길

비렁이라는 말은 벼랑이라는 지역 사투리로 벼랑길을

친근하게 비렁길이라 명명한것이지요

그리고 이곳 미역널 바위는 비렁길 트레킹중 가장 먼저 만나는 조망 포인트로  이곳 너른 바위에 미역을 널어

말린데서 유래 했다고 합니다.

미역널 바위는 트레킹을 시작하고 가장 처음으로 만나는 전망포인트로  에머랄드빛 바다와 나로도 우주 발사대를 한눈으로 볼수 있는 곳입니다.

망원경이 무상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그만인 곳입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은  트레킹 전 구간을 걷는 동안

어린 유치원생 아이들도  크게 힘들지 않을것 같은

순탄한 길로 가족 나들이 코스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도 한번 봐 볼레요..?

내가 먼저 볼꺼야...!

두 오빠가 설치는 바람에 딸아이는 말도 못해보내요.ㅎ

아이고...!

내참..이놈들은 별것 가지고도 욕심들을 내시는구랴...!

그럼 ... 가위 바위  보 나 해 보시게나들..ㅎㅎ

이쁜 우리 딸은 오빠들 심판 보고...ㅎㅎ

게임에서 지고 나서는  오기부리는 일 없기....알았제...!

 

보니까...오빠가 진듯하구나..ㅎㅎ


              ▲ 용두 해안가 절경

 

 

           ▲ 수달피 비렁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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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소나무를 지나는길에 간이 막걸리 휴게소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애써 지나쳐 가기로 합니다.

집에서 가져온 막걸리도 가방에 그대로 있겠다.

쌂아온 계란도, 아이들 음료수도 , 끊여준다던 라면도 그대로 있기 때문입니다.ㅎㅎ

적당히 바람없고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빨리 잡아야 할듯 합니다.

야외에서 충분한 걸음들을 하고 난 다음에 끊여 먹는 라면들...!

 

실제로 라면 다섯봉다리를 끊였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다 먹어 보기는 처음보는듯 합니다.

아빠는 몇가닥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그렇다고 차마 계속해서 먹을수도없고..!

 

늘 하던데로..!

막걸리 한병이면 밥 한끼보다 훨 영양가 높다고 우기면서 막걸리만 비우고 맙니다.

물론 후식으론 커피까지..아주 찐하게..ㅎㅎ

 

신선대

오늘 신선대 풍경도 너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하늘이 맑은만큼 그 빛을 받은 바다 색감도 한없이 푸르른것은 당연하겠지요

희뿌연 해무들도 없었던 이날...!

원없는  사진들을 찍었었는데...!

나온 사진들은 죄다 이모양입니다.

 

RAW 파일에서 JPG 로 변환을 하게되면 아주 선명한 화질을 자랑할텐데...

변환을 할수가 없어서 안카메라로 화면 캡쳐만을 한것이라서 화질이 선명하지도 않을뿐더러

색감도 체도가 한참 떨어지는 시체같은 색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선대 포인트입니다.

사진에서도 포인트 일테고..점심밥상을 차려도 더없는 신선의 자리가 되지 않겠는지요..ㅎㅎ

지금도 좋지만 약간의 녹음들이 더 올라오면 얼마나 좋을까..?

쪽빛 하늘이 훤히 비추는 끝없는 바다를  가슴에 한껏 담을수 있다는것...!

 

따뜻한 봄날에 한번씩 도전해 보시는것은 어쩔른지...!

 

 

 

 

 

오늘의 두 아들들이 오늘 트레킹의 대장들이 되었네요

같은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아무런 힘겨움이나 투덜거림없이 잘들 걸어갑니다.

지들끼리도 나름의 할말들이 많은 모양이지요..ㅎㅎ

지들 부모가 가까워지면  저만치 도망가듯 달려가 버리는것을 보면은...ㅎㅎ

 

덕분에  두 아들들을 따라가는 엄마 아빠만이 수월하고 마음 편안한 여행길이 되었습니다.

 

오늘 트레킹은 여전히 함구미선착장에서 두포마을까지만 걷고 마무리를 해야 할까 싶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2코스 3코스까지 연결한다는것은 절대적으로 무리한 욕심이겠지요...!

 

아무래도 아빠 지 혼자서라도 한번 다녀가야 하는것은 아닌지...

지 맘껏 빠른 걸음으로 내 달려 볼수있게..!

 

아쉬운것은 사진들이 죄다 이모양이여서...한없이 꿀꿀한 날들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두 아들 딸들...아무런 사고없이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비렁길을 걸어준것이 고맙고 기특하고 그렇군요

같이 해준 승찬이네 가족들한테도 더없이 고맙구요

딸아이 줄곧 업고 안고 걸음하느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아이들,

 어린날에 좋은 추억하나쯤으로 기억될 수 있는 날들이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