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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희망을

엉겅퀴꽃... 그 표독한 아름다움

        엉겅퀴꽃... 그 표독한 아름다움

    

   " 들꽃일기 "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우리들꽃들로만 하나씩 하나씩 채워가는

       즐거움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였는데  벌써  한 해을 돌아서

       작년 이맘때의 우리 야생화들을 다시 만나고 있으니..

       참...그 얼척없는 열정의 시간한번  빨리도 지난듯 싶다.

 

       시간이 지났던만큼 몰랐던 새로운 꽃들을 하나씩 더 알음 해 가고

       다양하고 폭넓은 종류들도 알수 있었음  좋았을텐데..  

       주변의 출퇴근 길에서 만나는 꽃이라고 하는것은 분명 한계가 있을테고..

       멀리까지 야생화 출사라는 것을 다닌다는것은 아직은  덜떨어진 사치일듯 싶다.

 

       오늘 올려보는 엉겅퀴꽃은 작년에 담았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는 작업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작년만큼 더 잘 풀어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사진들만 바뀐 카메라와 렌즈들도 다시 담아 보았을 뿐이다.

 

       2011년 5월의 엉겅퀴꽃 :  http://blog.daum.net/dolpak0415/11761672

 

 

 

 

1. 꽃 이름 : 엉겅퀴     학명: Cirsium japonicum var. maackii (Maxim.) Matsum. 꽃말 : 고립, 고독한 사람, 근엄
 2. 속 명 :  항가시, 항가새, 항가시나물, 야옹화, 홍람화, 소왕이, 소왱이, 소욍이(제주), 환갑구(전남 화순)
 3. 과 명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4. 계절 및 개화기 :  봄. 6-8월
 5. 꽃 색  자주색(붉은색)
6.  서식지  전국 풀숲 양지바른 곳
7.  촬영장소 시간  :  2012년 5월 세째주  , 여수 안심산 , 무선산  17:00 이후
8.  용 도  관상용 / 식용-어린잎은 봄나물, 뿌리는 절임요리, 잎은 천연염료로 사용/ 약용-
                  한방에서 지혈 혈뇨 대하 종기에 효능이 있음
9.  설 명 : 잎인 근생엽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고 경색엽보다 크며 타원형 또는 피침상 타원형이고 길이 15-30cm,
                 나비 6-15cm로서
밑부분이 좁으며 6-7쌍의 우상으로 갈라지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톱니와 더불어 가지가 있고

                 경생엽은 피침상 타원형이며 원줄기를 감싸고 우상으로 갈라진 가장자리가 다시 갈라진다. 
                 꽃은 6-8월에 피며 지름 3-5cm로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총포는 둥글며 길이 18-20mm,
                 지름 25-35mm이고
포편은 7-8줄로 배열되며 겉에서 안으로 약간씩 길어지고 끝이 뾰족한 선형이다.
                 꽃은 전부 관상화이고

                 화관은 자주색 또는 적색이며 길이 19-24mm이다. 
                 열매는 수과로 열리며  길이 3.5-4mm이며 관모는 길이 16-19mm이고 백색이다. 
                 줄기는 높이 50-100cm로서 전체에 백색 털과 거미줄 같은 털이 있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진다
10. 기 타 :   
              가시나물`이라 하여 결각진 잎의 톱니가 모두 가시로 되어 있어서 다치면 따끔거린다. 
              스코틀랜드의 국화꽃
이다.

 

 

 

"  땅은 네 앞에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돋게 하고 너는 들의 풀을 먹으리라. "

 

엉겅퀴 가시가 얼마나  날카로운지.....   구약성서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합니다.

 

보기에도 보라색의 화려한 꽃들과 표독스러운 독침이 동시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이가 이 위험스런 꽃들에게 사랑과 정을 줄수 있겠는지요..!

외롭고 고독한 , 그러면서도 꽃들의 수장으로써 근엄함이 한껏 풍겨져 나오는듯  합니다.

 

꽃들의 절대 강자  ...그 지엄한 아름다움의 절정이이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엉겅퀴(Cirsium japonicum)

우리나라에서는 피를 멈추고 엉기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서 엉겅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이 엉겅퀴(Cirsium japonicum) 의 줄기와 뿌리를

한의학에서는 대계(大薊) 또는 지정(地丁)이라 하여 주로 혈액질환의 치료에 활용하여 왔다고 하는데

동의보감에는

엉겅퀴가 맛은 쓰지만 독이 없어서

주로 어혈이나 코피가 나거나 피를 토하는 증상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몸에 종기가 나거나 몸이 가렵거나 헐게 되는 증상이나

여성들의 대하 증상의 치료에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정기를 기르고 피를 보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네요...

 

 

 

 

 북유럽에서는

엉겅퀴는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뽑아낸 못을 묻은 장소에서 자라나기 시작하였다고 하여

엉겅퀴의 가시가 마녀를 쫓고 가축의 병을 없애거나

 심지어는 결혼을 이루는 주문에도 효력이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로도 유명한데....

 옛날에 스코틀랜드에 침입한 바이킹의 척후병이 성 밑에 난 엉겅퀴 가시에 찔려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성내의 병사들이 깨어나 바이킹을 물리쳤다 하여 구국의 공로로 스코틀랜드의 국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엉겅퀴꽃 - 신 형건
  아하! 그랬었구나
나더러 그냥 이만치 떨어져서
얼굴만 바라보라고,
그러다가 행여 마음이 끌리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향내나 맡으라고

짐짓 사나운 척, 네가
날카로운 가시를
찌를 듯 세우고 있는 것은

하지만 내가 어찌 참을 수 있었겠니?

떨리는 손끝으로
조심조심 쓰다듬어 보니
그 뾰족한 가시마저
이렇게 보드라운 걸!

 

 

 

표독스러울만큼 두려움의 대상이  되면서도 

가장 화려하고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  이율배반적인 아름다운 꽃에서도

그  절대한 아름다운 강자가 가지는  외로움과 근엄한 모습은

결코 떨쳐낼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가까이 다가서면 한없이 아름답고 한없이 배풀수 있는 효능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눈으로 보여지는 날카로운 편견이 

너를  사랑함에 있어 한참을 망설이게 하는 근본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떨리는 손끝으로  조심조심 쓰다듬어 보니

 그 뾰족한 가시마저  이렇게 보드라운 걸

 

 

 

 

 

 

 

 

참고로...

엉겅퀴꽃과 지칭개, 그리고 조뱅이라는 것들이 엇비슷한 시기에 피여나면서

많이들 혼돈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엉겅퀴의 잎과 줄기 , 그리고 조뱅이꽃 , 지칭개의 꽃 모습이다.

한번 봐두면  헷갈리지 않고 잊어먹지도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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