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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희망을

바위떡풀..보면 볼수록 앙증맞고 고왔던 꽃

         바위떡풀.....보면 볼수록 앙증맞고 고왔던 꽃

      

        오만에 만들어 보는 들꽃일기입니다.

       낮은 산 자락의 주변산들과 들녘들에서는 이제 왠만큼 둘러 보았던지 눈에 들어오는

       꽃들이 없어진지 오래고...

       그렇다고 애써 야생화찾아서 출사를 갈수도 없는 상황이고 보면...

       우리 들꽃 알음의 한계가 온것은 아니였는가 싶었는데...!

       이번 지리산 산행에서 곱고 앙증스런 꽃들을 행운처럼 담아 왔습니다.

       해서...

       이 고운 꽃들을 잊어먹지 않도록 나름의 정리를 시작합니다.

 

 

 

1. 꽃 이름 : 바위떡풀        학명 : Saxifraga fortunei var. incisolobata (Engl. & Irmsch.) Nakai    꽃말 : 절실한 사랑
2.  속 명 : 지이산바위떡풀, 지리산바위떡풀, 대문자꽃잎풀(대문자초), 섬바위떡풀, 지이산떡풀
3.  과 명 : 범의 귀과  여러해살이풀
4.  계절 및 개화기 :  여름 8-9월
5.  꽃 색 :   백색에 붉은 반점같은 꽃술
6.  서식지 및 촬영장소 :   산지의 습한 바위겉에 붙어서 자람,  1012년 9월 2일 지리산 봉산골 ,  오전중
7.  용 도 :  식용, 약용
8.  설 명 :    잎은 밀생하며 약간 육질이고 엽병은 길다.                   
                   근생엽은 심원형이고 길이 3-15cm, 폭 4-20cm로서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며 치아상의 톱니가 있고
                   털이 거의 없거나

                   굵은 털이 약간 있으며 엽병은 길이 3-30cm로서 기부에 막질의 탁엽이 있다. 잎 뒷면은 흰색이다. 
                   꽃의 화경(花莖)은 높이 5-35cm로서 털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이 있고,
                   꽃은 백색이며 길이 10-25cm의 원추상 취산화서에 달리고
소화경은 길이 3-20mm로서 흔히 짧은 선모가 있다.
                   꽃받침은 5개이며 길이 2-3mm이고 꽃잎은 5개로서 옆으로 퍼지며 백색 바탕에 붉은 빛이 돌고
                   위쪽 3장은 길이 3-4mm,
아래쪽 2장은 길이 5-15mm로서 간혹 톱니가 있다.
                   수술은 길이4-7mm이며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길이 4-6mm의 삭과로서 난형이며 끝에 2개의 돌기가 있다.
                   종자는 긴 방추형이고 길이 0.8mm정도이다.
 

 

하얀 별사탕처럼 생긴 꽃잎에 앙증스런 붉은 반점의 꽃술을 펼쳐보이는 이 바위떡풀은

고산지대의 바위, 깊은 골짜기의 구름이 머무는 곳에서나  자라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해도 깊은 심산유곡의 험준한 바위틈에서 자라던 귀한 꽃이라서 사람들의 접근을 쉽게 허하지 않았었는데..

 오만 곳곳에까지  사람 손떼가 드나드는 지금의 산속에서는 

 얼마나 순수함을 더  견뎌낼수 있을런지 걱정아닌  ..걱정입니다.ㅎㅎ

 

 

 

바위떡풀은 뿌리를 내리기 힘든 험준한 바위에 떡하니 붙어 자리를 잡았기에 떡자를 붙였는지..

아님 잎이 바위에 떡처럼 넓적하게 달라 붙어서 생겨난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이름한번 참 촌시러우면서도 정겨움 가득합니다.

 

바위떡풀...ㅎㅎ 

이름에 비해서 꽃의 모양새가 너무 앙증스럽지 않으신가요...?

 

 

야생에서 자라는 바위떡풀 꽃은 7~8월에 흰색 꽃잎에 붉은 반점같은 꽃술을 보입니다.

꽃잎이 5개중 3개는 작고 2개가 크기 때문에

대(大)자 모양 같아 일명 대문자초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 어린순은 식용하고  한방에서 식물체를 중이염 등 약용으로 쓴다고도 합니다.

 

고산지대의 힘겨운  바위틈에서 모진 비바람을 이기면서

끝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꽃을 피워내는

바위떡풀의  꽃말은 ‘절실한 사랑’ 이라고 합니다.

 

절실한 사랑...그만큼 절실한 간절함이 있었을까요..?

세상일은 미칠만큼 간절함이 있어야 그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다는데..ㅎㅎ

 

 

 

 

 

 

 

 이것들을 운좋게 만났던 곳은 지리산 중에서도 습기와 이끼가 가득한 봉산골이라는 곳입니다.

한겨울에는 가장 늦게까지 얼음과 눈이 녹질 않는 그늘진 사면일테고

겨울 이외의 계절들에서는 늘상 바위 틈틈으로 습기를 머금고 있을 음지계곡이 이곳 봉산골일테면

습기 많은 바위틈틈에서 자생하기 좋아하는  이 바위떡풀들에게는

이만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곳이 또 있을까 싶습은것이지요..ㅎㅎ

 

 

이번 산행길에서도 이녀석 담아내느라 산행시간을 어지간히 잡아먹었던게 사실입니다. 

쉬이 지나칠만도 헌데..

가만 들여다 보면 볼수록 앙증맞은것이 내도록 발길을 잡곤 합니다.

좀 철지난 꽃들에서는 붉은반점이 소실되고 뭉게져서 시들합니다만

아직 싱싱하게 올라오는 꽃들에서는 분명 발걸음을 멈추고 들여다 보지 않을수 없게  됩니다.

 

 

사진으로 담아내면서

조금은 아쉬웠던것은 흐린날중에서도 빛없는 음지속에서 담아내느라

카메라의 셔속을 확보하기가 여간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필름감도를 한없이 올리고서도 흔들린 사진들이 많고

심도를 깊게까지 넣질 못하게 못내 후회스럽습니다.

뒷배경을 완벽하게 검은색 바탕으로 잠재울것이면 심도를 충분히 주어도 괜찮을텐데... 

 

아님 마이크로렌즈라도 가져갔으면..하는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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