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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희망을

솜나물...핑크빛 뒷태가 매혹적인 꽃

           솜나물...핑크빛 뒷태가 매력적인 꽃

 

         퇴근길 ... 안심산에서 만났던 꽃이다.        

지금쯤은 할미꽃이 숙였던 고개라도 들지 않았을까 싶어서         

해 떨어지기 전  서둘러 걸음했던 안심산이였는데...                

여태 솜방망이 어린 순 인줄만 알았는데 전혀 다른 종류인 솜나물을 만난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이녀석 이름을 도저히 알수 없을듯 싶더니만       

생각보다 쉽게 찾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싶다.               

다시 이곳 저곳 눈 동냥을 통해서 자료를 정리 해본다.

 

 

 

1. 꽃 이름 : 솜나물( Leibnitzia anandria )  학명 : Leibnitzia anandria (L.) Turcz.    꽃 말 : 발랄
 2.  속 명 : 부시깃나물, 까치취 ,대정초(大丁草), 솜나무,
3.  과 명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4.  계절 및 개화기 :  4-9 월
5.  꽃 색 :   백색 또는 연한 자색
6.  서식지 및 촬영장소 : 여수시 안심산 , 오후 6시 전후
7.  용 도 :   식용(나물), 관상용
8.  설 명 : 
         잎은  근생하고 봄에는 작은 난형으로 백색 거미줄 같은 털이 있으나 여름에는 길이 10~16cm, 나비 3~4.5cm로 되며
        두대우상으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 백색 털이 밀생한다.
        꽃은   5~9월에 백색 또는 연한 자색으로 피고 지름 15mm 정도의 두화가 화경 끝에 1개 달린다.
       두화는 2형이며 봄형은 설상화로 꽃잎 끝에 3치가 있고 기부에 작은 2개의 열편이 있다.
     
  가을형은 많은 것이 폐쇄화이고 화경도 높이 30~60cm이며 총포도 길이 15mm 내외이다.
       화경은 높이 10~20cm이며 선형의 포엽이 드문드문 나고 처음에는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6mm이고 관모는 갈색이다. 

        뿌리   근경은 짧다
9. 특이사항            
         생육환경 : 산지의 건조한 숲속

         자료출처 :  http://floma.kr(웹도감)

 

 

 매일 걸음하는 출퇴근길에서는 나즈막한 동네 뒷산 두개를 넘곤한다.

하나는 바위가 흙보다 많을듯한 암산인 무선산과 

바위암벽을 거의 찾아볼수 없는 편안한 육산인 안심산이 그것이다.

이것들을 매일같이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데

지금처럼 해가 길어지는 날들에는 두개를 모두 넘을때도 있지만 .

대부분은 둘중 하나만 타고 넘을때가 대부분이다.

 

봄날이 시작되면서부터는 편안한 육산인 안심산에 동네 야생화들이 다양하게 피여나곤 하는데

오늘은 할미꽃이 충분히 고개를 들지 않았을까 싶어서 서둘러 안심산 고개를 넘어갔던 날이다.

 처음 이것들이 눈에 들어 올때는 별 생각없이 솜방망이 어린 순이거나 변종쯤 되려니 생각했었다.

그랬던것이 생각외로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것이

또 생김 모양새가 전혀 다른 꽃임에 분명해 보였던 것이다.

같은 솜털 무성한 이파리들만 얼추 비슷할뿐...

 

누구말처럼

활짝 핀 모습에서는 순백의 국화를 보는듯 하다가도

밑에서 바라보는 솔나물 뒷태의 핑크빛은  가히 현란할정도로 매혹적이다.

 

 

 

솜나물은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건조한 숲속이나 묘지근처의  햇살이 살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 이른 봄에 만날 수 있는 꽃이다.

솜나물이란 이름은 식물의 전체에 작은 흰색털이 촘촘하게 나 있기 때문에

목화솜과 비슷한 느낌을 주어 붙여진 이름라고 한다.


또한

 솜나물은 부싯깃나물이라고도 불리는데 부싯돌로 불을 지피던 시절에

솜나물의 잎을 말려서 불을 붙이는 불쏘시개로 이용한 데서 연유하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다른 야생꽃들과는 달리 솜나물이 봄과 가을에 걸처서  꽃을 두번 피운다는 사실이다. 

봄에 피는 것은 키가 커봐야 10cm  내외로 키가 작고, 털도 많다.

만면 가을에 피는 것은 60cm까지 크는 키에 봄철에 피는 것들보다 솜털은 훨씬 적다고 한다.

또 봄에 피는 것은 분홍빛이 도는 흰색의 개방형 꽃인데 비해 

가을에 피는 솜나물 꽃은 꽃잎을 닫고 있는 폐쇄형이다.

잎도 봄에 피는 것은 삼각형으로 가장자리가 톱니가 조금 있는데 비해 

가을형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져 있다.

봄에 피는 이 솜나물 꽃

양지바르고 건조한 숲속에 자란다고 하는데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숲속이라고 하는 것이 아마도 " 묘(봉분) " 만한곳이 또 있을까 싶다.

해서

오늘 담았던 솜나물도 대부분 봉분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녀석들을 담았다.

남의 묘 앞에서 절을 수십번씩 하면서 말이다.ㅎㅎ

 

아래 사진중 오른쪽 노란색 꽃이 솜방망이 꽃이다.

전혀 다른, 전혀 혼동할일없는 꽃들에게서 잠시 혼선을 빚었던듯 싶다.

아마도 흰 솜털 가득한 이파리들 때문이 아니였겠는가 싶다.

 

이 솜나물꽃

봄과 가을에 걸쳐서 두번씩이나 꽃을 피운다는데 가을에 피여나는 꽃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