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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서울 나들이 , 인사동 둘러보기

 

2015년 신년 첫날, 올 겨울 최고의 한파를 자랑하는 이날에 아들 병원진료를 위한 서울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힘겹게 진료예약을 하고, 또 힘겨운 걸음과는 달리 금세 진료가 끝나는 것은 당연 할테고

덤으로 한국속 중국이라는 차이나 타운을 들러볼 계획을 강단지게 세워두었었는데

강동 천호동에서 인천차이나타운까지는 전철로도 두시간을 가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이 추운날 차이나타운 거리를 활보하는다는 것은 너무 비이성적이고 비 효율적이라며 극구 만류를 한다.

해서

그 대안으로 자잘한 먹거리와 서울냄새를 맡아보기 위한 곳으로 인사동과 북촌 그리고  청계천을 둘러보기로 했다.

 


 


인사동길, 만나는 사람의 절반은 외국인이라는 이곳, 생긴것은 분명

한국사람인데 하는 말들은 제 각각 알아먹을수 없는 난해한 말들이다.

중국, 일본,  그리고 구분하기 힘든 아시아쪽 말들...ㅎㅎ

 

꿀타래..!

엿 한조각이였던가, 그 한조각의 엿이 한줄 두줄 수십, 수백줄의 가는

타래로 변신을 한다. 누에고추의 하얀 실타래처럼...

아이들은 이 꿀타래 한봉지에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맛, 맛은 아이들 취향이고 기념으로써 성격이 더 강하지 않을까..?

꿀타래, 하도 만드는법을 자랑하길래 , 직접 만든것을 주는가 싶었는데

이미 만들어진 상자를 건내 받을때의 못내 아쉬운 실망감이라니..ㅎㅎ

 


 


◀ 인사동 명물로 자리잡은 쌈지길, 피혁제품으로 유명했던 쌈지사에서 만들었던

 건물이라는데..지금은 쌈지길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아이디어 소품들을 팔고있다

 ▲ 햇빛 한줌 들지 않는 인사동길, 추워 죽는줄 알았다.  ▼ 똥빵


 

 

▲  쌈지길, 예전 중국의 쪽방 건물처럼 지어진 건물 , 바깥쪽 난간을 타고 돌고 돌면서 걸음하게 되는데, 오만가지 아이디어 상품이 즐비하다.

인사동의 만물상쯤 되는 것일까..?

수작업 한것이라서 가격이 상당하다., 좀 저렴한 기념품이면 좋지 싶은데,

외국인이 접하는 달러 대비 한화의 환전으로 치면 그닥 비싸지도 않는다고 한다.

 


쌈지길의 포토 존, 천사의 날개편에서는 눈이 너무 부시다. ㅎㅎ

 

 

 

 

 

쌈지길에서 서울, 혼잡한 빌딩숲에는 기린도 마실을 나오고, 한켠에는 스머프집같은 왕버섯도 자라고 있었다.

 


카페 작은 인디아, 말 그대로 조그마한 카페에서 인도식 장식들과 음식

그리고 차를 접해 볼수 있는 곳이다. 완벽하게 인도음식이라기 보다는

한국적 입맛에 맞춘 인도 퓨전요리쯤 된다고 하면 맞을라나...?


 



이번 서울 나들이 길에서 먹어볼수 있는 음식을 아들에게 골라보라 했드만

죽어라 뒤적거려서 선택한 음식이 인도음식이란다.

해서 들렀던 카페 리틀 인디아

인도음식으로 아는 것이라고는 카레정도만 알고 있는 식구들..!

크게 기억에 남는 맛도, 그렇다고 거부감 느낄만큼의 싫은 맛도 아니다.

그럭 저럭, 호기심 반으로 접했던 점심이였다.

서울 누님은 정통의 인도음식은 못되고 한국식으로 믹스된 인도퓨전쯤 될거라 한다.

아들은  노란밥이 제일 맛있었다나..ㅎㅎ

화덕에 구워낸 밀가루 빵을 뭐라고 하던데..기억이 없네

 


카페, 리틀 인디아의 소품들, 작은 카페에 인도의 색감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소품들을 즐비하게 들여 놓았다. 한국속 인도 민속촌 처럼...


 

 

 

 

 

 

 

 

 

 

 

북촌길..!

정말 정말 추웠던 인사동, 그리고 북촌길이였다.

특히 아이들한테는 북촌길은 아무런 특색없는 길, 지루하고 춥기만 한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단지 좁디 좁은 허름한 커피집에서 옹기종기 앉아 얻어먹었던 아이스크림

그리고는 쭈욱 곤역의 길..ㅎㅎ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올 겨울 가장 추웠던 새해 첫날이였다.


북촌길, 좁고 좁은 골목길 틈틈에 작은 카페와 먹거리 집들이 힘겹게  자리를

 잡았다.  그중 커피가 맛있다며 찾아 들어간 좁고 옹색한 커피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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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촌길에서 가장 난감했던 것은 화장실을 찾아가는 것이였다. 달동네처럼 작은 음식점이나 카페에서는 화장실마저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지 싶었다. 해서 찾아던 화장실, 그곳에 김옥균 집터라는 문패를 찾았다.

북촌, 그 옛날의 북촌은 지금의 강남쯤 되었던 부자들의 동네였던 것이였을까..?

 

 

▲ 뭐하는 집인지는 눈여겨 보질 못했다. 일식집인지, 단순 커피를 팔고있는 카페인지..어쨌든 이쁜 인테리어임에는 틀림없다.

 

저녁에는 불빛 화려한 서울시내나 천개천 야경까지 볼까 싶었는데

벌써부터 식구들은 강추위에그딴 불빛 조명같은 것에는 욕심을 버린지 오래다.

따뜻한 안방이 더없이 그리울 뿐이다.

결국 누님집으로 철수하는 길, 천오동 현대백화점에 잠시 눈요기차 들리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다음날 여수 내려가는 길에는 수원 화성이라도 들려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