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의 두번째 주말
익어가는 가을산, 갈곳은 많은데 마땅 생각나는 곳이 없다.
강천산도 가봐야 할것 같고, 남도의 마지막 가을인 해남 두륜산에도 가고 싶은데
이레 저레 일들이 꼬이기만 할뿐 선뜻 발걸음이 따라 나서질 못한다.
대신으로
주구장창 집에만 있고 싶어하는 아이들
떠나는 가을을 보여준답시고 가까운 선암사와 낙안읍성을 둘러보자며 집을 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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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뒤깐 (해우소, 화장실)
우리나라 사찰 재래식 화장실중에서도 역사가 깊고 아름다워 지방문화재로도 지정된 건물이라는데 최근 대대적인 보수공사중이다.
선암사 대웅전과 삼층석탑, 천년고찰답게 단청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무게가 가물하다.
선암사는 시기를 가리지 않고 아무때나 오더라도 이쁜 꽃들이 즐비한 사찰이라고 한다.
지금은 꽃보다는 단풍이 훨씬 이쁘다.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 뒷편의 나무는 매화나무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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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뭐든지 지가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고 아는만큼 사랑할수 있는 것이라 했거늘..!
오늘의 선암사 둘러보는 길에는 돌팍 지가 아는 지식이라는 것이 완벽하리만큼의 백지다
아주 께끗한 백지..!
게다가 아이들은 갈수록 짜증의 수위가 높아간다.
결국 수박 겉핱기식의 선암사 나들이는 어설픈 사진 몇장으로 대신하고 마무리...
낙안읍성의 가을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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