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대종주,
구례화엄사에서 산청군 삼장면의 대원사까지의 46.2km를 당일 무박으로 종주 해 보겠노라고
나름의 준비를 탄탄히 하던중
절친 모친의 갑작스런 부음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해서
기약없이 미뤄진 지리산 화대종주를 뒤로하고 오랜만에 고향같은 광주를 가게 되었다.
담양의 떡갈비 맛집과 소쇄원은 광주 올라가는 길에 잠시 들러보는 휴식같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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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고서면에서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광주댐 순환도로
그 옛날 늘상 자전거 하이킹을 하던곳이였는데..요즘에 와서는 엄청난 발전을 했다.
발전이라기 보다는 상업적 욕심이 원없이 성행했음이 더 맞는 말일듯 싶지만
어쨌든 이곳 광주을 끼고 도는 도로변에 담양떡갈비집이 큼지막하게 자리를 잡았다.
언제부터 담양이 떡갈비 전문 향토음식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는 맛집이라는 식당은 죄다 떡갈비와 대통밥으로 획일적 통일을 한듯 싶다.
이 수려재라는 떡갈비집
한마디로 깔끔 정갈하다 는것으로 맛집을 평가하면 될듯 싶다.
과하게 비싸지 않으면서 직접 구워주는 숯불갈비 또한 수준급이다.
가까운 지인분들 모셔서 후회스럽지 않을 많큼의 괜찮은 곳..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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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처럼 늘상 드나들던 소쇄원
언제부턴가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다. 명승 지정일이 2008년이라고 하니, 아마도 이때부터 징수를 하지 않았을까..?
유지관리 차원에서 조금씩의 관람료를 받는것도 과히 나쁠일은 아니겠다 싶지만 ...눈에 길들여지지 않은
모습이여서 그런지 ..낯설다.
그럼, 담양의 그 많고 많은 정자들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관람료가 징수 되는 것일까..?
가까운 식영정과 명옥현 등등
어쨌든 백구(개이름이 따로 있다던데..잘 모름)의 안내를 받아서 간만에 소쇄원을 카메라 앵글에 따라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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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무엇보다 들어가는 길목이 깔끔하게 단장된 모습이 눈에 뛴다.
죽녹원 길 못지 않은 대나무 숲 터널길로..ㅎㅎ
이 대나무 숲길을 지나고 나면 바로 보이는 곳이 대봉대와 조그마한 인공 호수를 만날수 있다.
소쇄원은 크게 내원(內園)과 외원(外園)으로 구분하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쇄원은 내원을 말한다.
소쇄는 맑고 깨끗하다 라는 뜻으로 당시 양산보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에서 보이는 아래 건물은 손님을 맞는 광풍각. 그리고 윗쪽은 내실격인 제월당이다.
적어도 지금보다 더 깊어진 가을이거나 눈내린 풍경이였어도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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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월당,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 이라는 뜻의 제월당은 주인이 거처하면서 학문에 몰두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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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석, 이곳 폭포 상단에서 물길을 이어서 대봉대 옆으로 만들어진 작은 호수까지 물길을 이었다.
▲ 오곡문, 오곡문 뒷편으로는 정천(오곡문 담벼락 뒷편에 위치한 우물)이 있다.
오곡문 담벼락은 흐르는 물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돌 교각 담을 만들었다고 한다.
▲ 오곡문 담벼락에서 보이는 광풍각
▲ 대봉대, 대봉대는 봉황이 내려앉는 곳으로 이상향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 광풍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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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일요일
살방한 걸음으로 둘러보는 소쇄원
원 계획이 담양의 대나무 숲길인 죽녹원을 걸어볼 요량이였는데
죽녹원이나 이곳 소쇄원 대나무 숲길이나 매한가지인듯 싶어서 죽녹원은 이제 관심의 대상에서 지워졌다.
이제 금호월드에 들러서 아들 컴퓨터 사고 조대병원 들러서 친구어머님 뵙고 여수 내려갈려면
이마저도 빠뜻한 시간이지 않을까 싶다.
아랫쪽 가사문학 등산안내도는 혹시나 기회가 되면 걸어볼수 있을까 싶어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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