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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서천 춘장대 솔내음 야영장

      서천 솔내음 야영장으로 떠나는 주말 여행

      (2014. 5.3(토) - 2014. 5.5(월)

 

이번 5월 연휴에는 멀리 서천 춘장대를 다녀왔다.

원 계획은 안면도주변에서 야영을 하고 서해안을 따라서 쭈욱 내려와볼 생각이였는데...!

첫날의 장거리 운전과 도로의 정체를 핑계로 춘장대에서 길게 2박 3일을 눌러 앉았다.

 



캠프의 시작은 집 만들고 먹을것들 준비하는 시간이 한나절이다.

빨리 도착해서 드넓은 갯가에서의 멋진 체험을 가져볼까 싶었는데...집만들고 먹을것 준비하고나니

하루해가 서산에 내려앉았다.

 

 

 

 

 

 



◀ 숯불에는 삼겹살과 등갈비만 구워먹을게 아니라

생닭이나 닭다리를 소금만 뿌려서 구워도 별미다.

▲ 자동차로 5분거리에 있는 홍원항에서 싱싱한 조개들을 공수했다. 백합, 가리비 등등과 철늦은 쭈꾸미,

 싱싱하기는 하지만 가격들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리고 가장 만만한 등갈비와 삼겹살을 구웠다. ㅎㅎ

◀ 그 와중에 별미로 닭발은 잊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메운 닭발을 구워먹는 제미가 솔솔하다.

 메콤 쫄깃한 맛이 일품인것이다.

 살에 대한 부담도 덜할듯 싶고..ㅎㅎ


 

 

 

 

 

 

 

 

 

 

솔내음 야영장의 아쉬웠던 시설들

솔밭 야영장에서는 200동 가까운 텐트가 들어설수 있다고 한다.

그 넓은 야영장에 개수대 한곳, 화장실이 한곳이란다. 그것도 서천군에서 설치해준 시설이라고..ㅎㅎ

전기...!

전기는 5000원을 별도로 받고 있는데 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플러그가 해도 해도 부족하다.

그 많은 사람들이 문어발식으로 끌어 쓰다보니 저녁에는 기어이 전선이 녹아내려서 전원이 끊겼다.

캠프장 사용료는 텐트의 대중소 구분없이 20,000원

 

이런 시설보다는 더 많은 생각을 했어야 했던것은

시설의 부족함들이 아닌 흩날리는 소나무가루가 헤어나지 못하는 골치였다.

뿌연 매연처럼 날리는 소나무 꽃가루

어쩌면 지금은 이곳을 찾을 적정시기가 결코 아니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참..!

이곳은 예약우선이 아니고 무조건 선착순 우선이란다.

 

소금을 뿌리면 맛조개를 잡을수 있다는 그럴싸한 기대감..!

물이 빠지면 손바닥만한 꽃개를 쉽게 잡을수 있다는 믿기지 않는 유혹..!

 

이런것들은 아무날에나 수시로 잡히는 것이 아니였다.

충분한 물빠짐과 그리고 맛조개 구멍을 찾을수 있는 노련한 테크닉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날씨 너무 추웠다.

같은 바닷 바람이였으면서도 분명 남도 여수의 그 바람과는  질적으로 확연하게 차이를 보였다.




딸아이는 늘 먹는것에 욕심이 없다.

오늘도 여전히 해먹하나면 남들이 먹어서 행복할 분량만큼 충분히 행복해 하는  아이다.

지한테는 캠프가 해먹설치쯤 되는 모양이다. 해먹을 위한 캠프..ㅎㅎ

절친 친구 직장동료의 아들녀석과 오늘은 단짝이 되었다.

 

 

 

 

 

 

 



춘장대 해수욕장 주변의 모습들

여름 피서철에는 어머어마한 사람들이 몰려들만한 시설들이 아니겠는가 싶다.

여수 바닷가와는 또다른 느낌..ㅎㅎ

한철 장사를 위한 펜션들도 깔끔하고 좋아 보인다.

 

 

 

 

 

 

5월 첫주의 긴 연휴

이날은 어디를 가든 , 어느 도로를 달리든 북적거림과  한없는 정체들로 많이들 힘들어 했으리라

이시간 이후..

변산반도로 내려가는 길에 어마 어마한 차량정체에 두손 두발을 들고 중도 포기를 했다.

무슨 내소사를 갈것이며 갯벌체험을 할수 있을 것이냐..?

그냥 서둘러   강진이나 내려가자..!

 

올들어 첫번째 움직였던 캠프

중간의 체험활동이거나 색다른 볼거리들을 곁들여 볼수 있었으면 더 알찬 캠프로 남았을텐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기도 하다.

 

다음은 지리산 피아골이거나, 경주 어디쯤으로 가보자는데..언제쯤이나 될른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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