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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순창 채계산 , 가을이 오면 가보고 싶은 산

순창 채계산 산행

일시 : 2021년 06월 22일(화요일)

코스 : 책암교 - 채계산 - 구름다리 - 책여산 - 구송정체육공원

도상거리 및 산행시간 : 8.4km, 점심시간(1시간)포함 4시간15분 소요

기억꺼리 : 

      - 평일인 화요일 잡다한 일처리를 위해서 년차휴가를 사용

      - 오전중 잡다한 일처리를 마무리 하고, 콧바람 쏘일겸 해서 순창 채계산 산행을 떠남

      - 책암교까지 가는 길, 이 내비양이 방향설정을 못하고 전주직전 오수까지 올라갔다 돌아가는

        멍청한 짖을 한통에 일정에 없었던 드라이브길이 더해졌다.

      - 산행동안 산님은 딱 한 분 만났고, 산행난이도는 지리산 둘레길 수준보다 더 못하지 싶다.

      - 섬진강 주변으로 보이는 논자락은 여름의 나락이 익어갈때면 더 없이 멋스러울듯 싶다.

      - 가을에 다시 와 보고 싶은 산으로 기억해 두어야 겠다.

 

 

돌머리의 산행 일지

13: 15 책암마을회관
13: 30 책암교 , 산행들머리 산행 시작
14 : 20 금돼지굴 갈림길
14 : 35 묘지가 있는 무명봉
          - 점심
15 : 30 점심 후 출발
16 : 03 핸드폰 밧데리 방전 , 카메라 아웃
17 : 30 구송정체육공원 
           -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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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상거리 : 8.4km 산행시간 : 점심시간 포함 4시간15분

산행들머리
  - 들머리를 책암마을 회관으로 알고 출발을 함
  - 들머리는 책암마을이 아니고 책암교다.
    책암교 옆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 
    도로 반대편으로 들머리 데크를 설치했다.
  - 책암마을회관이라는 네비주소 때문에 마을회관 앞에서
    잠깐동안 방황
  - 네비주소는 책암마을회관이 아닌 책암교 가 더 맞겠다.
  - 차량회수는 들머리와 날머리 곳곳에 택시 관련 전화번호
    걸려있다.
  - 택시비용은 15,000원 안팍
    운좋게 가까운곳에 택시가 있었던 탓에 12,000원에
    책암교까지 원점회귀했다.

 

남원의 옆동네 인 순창

순창하면 떠오르는 산은 단연 강천산(584m)일 것이다.

그나마 쬐끔 더 안다는 사람은 회문산(837m)을 생각해 낼수도 있겠지만 야트막한 동네 뒷산급의 

채계산(釵笄山·342m)은 도통 낯설고 생소하다.

이 쬐끄마한 동네 뒷산이 사람들에게 알려진것은 

얼마전에 종영된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을 이곳 출렁다리에서 촬영을 했던 연유로

사람들의 발길을 타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현빈과 손예진 주연의 멜랑꼬리 드라마 ㅎㅎ


채계산 출렁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무주탑 출렁다리로 길이 270미터(m), 높이 75~90미터다.

바닥이 그물형 스틸그레이팅으로 처리되어 지나가는 유리다리처럼 아찔한 현기증을 만들어 준다.

말이 출렁다리이지 아무리 뛰어도 눈꼽만큼의 흔들림도 없는 견고한 다리

 

 

책암교 들머리에서 시작되는 데크 계단길을 올라서면

순탄한 소나무 숲길을 한동안 걷게 된다.

그리고는 이런 글을 만나게 되는데

‘채계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녀길이며,가장 편안한 길입니다

이 비녀길은 무슨 뜻일까...?

지 깐에는 소나무 잎을 비녀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일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는데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았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 채계산의 이름을 따서

이곳 소나무 숲길을 비녀길로 표현을 한 했다.

소나무 숲 능선길을 기준으로 

 왼쪽은 순창의 산이,  오른쪽은 남원의 산이다.

오른쪽 벌목지에서 광주 대구간 고속도로 옆으로 남원 문덕봉에서 고리봉까지 이어지는

남원의 암릉산이 바로 건너편으로 장막을 치고 있다.

고속도로 옆으로 보이는 남원의 용아정성이라 불리는 문덕봉과 고리봉

올봄에 이곳을 다녀간다고 줄기차게 알아보고 있는데도 여직껏 갈 기회를 놓치고 있다.

지금의 여름날에는 땡볕과 지열이 너무 무섭고, 여름이 지나는 철에 다시 욕심을 내어 보아야겠다.

 

남원의 용아장성이라 불리는 문덕봉과 고리봉

아마

첫번째가 문덕봉이고 가운데 봉이 고정봉쯤

그리고 가장 뒷쪽이 고리봉이지 않을까..싶다.

그리고 오른쪽 희미한 능선은 지리산 서북능선 끝자락인 만복대나 바래봉쯤 되지 않을까?

 

 

높낮이 고도차가 없는 여타한 둘레길보다 더 순탄한 소나무 숲길

말 그대로 이보다 더 편하고 순탄한 길은 없을듯 싶다.

여름날에는 산의 고도가 없어서 땡볕과 대지열기 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산은

분명 아닐것이지만 오늘처럼 구름많고 바람 많은 날에는  쉽고 편한맛으로 걸을만하다.

 

 

▲ 첫번째 만나는 휴식 데크

 

 

 

 

능선을 기준으로 왼쪽은 순창과 섬진강이고 오른쪽은 화림천과 남원 방향이다.

윗쪽 사진은 순창쪽과 섬진강이다.

저 많은 산그리메중 순창의 명산인 강천산과 회문산도 자리잡고 있으리라.

방향상으로는 왼쪽 가장 높아 보이는 산이 추월산이나 강천산쯤 되지 않을까..ㅎㅎ

신기한 전설을 담고 있는 채계산

적성원님의 부인과 금돼지 전설이 전해오는 금돼지 굴이 있다.

새로 부임한 원님의 부인이 자주 실종되자 지혜있는 원님이 부인 치마 허리에 명주실을 달아 두었다.

얼마 후 갑자기 일진광풍이 일면서 정신이 혼미해진 원님이 한참후에 깨어보니 부인이 없어져서

명주실로 행방을 찾아보니 채계산의 굴쪽이었다.

수색대와 같이 올라가 보니 금돼지가 원님의 부인을 희롱하고 있었다.

부인이 금돼지에게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즉 사슴가죽이라하자

원님은 사슴가죽으로 된 장롱 열쇠끝을 몰래 전해주었다.

그 부인이 녹비를 금돼지의 코에 넣었더니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 순창군청 문화 관광과 홈에서 퍼온 글 - 

허씨 묘가 있는금돼지굴봉에 도착했다.

허씨묘가 자리잡은 이곳 금돼지굴봉은 정면으로 오르지 못하고 사면으로 우회를 해서 정상에 도착을 한다.

멀리 문덕봉과 고정봉 그리고 고리봉, 더 뒷쪽으로 만복대인지 확인할수없는 지리산 서북능선이 조망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혼자만의  늦어진 점심시간 

들머리에서 1시 30분 출발해서 2시30분 도착을 했으니 빠른 준족의 거침없는 걸음이였다.

▲ 허씨묘가 자리잡은 금돼기굴봉에서 보이는 채계산의 소나무 숲길, 책암교 방향

 

 

▲ 송대봉 올라가는 대나무 숲길

 

 

 

 

 

 

▲채계산 송대봉

 

 

 

 

 

 

채계산 칼날능선에서 보이는 그림같은 풍경

왼쪽은 순창방면과 섬진강이고 

아래쪽 사진은 남원방면쪽과 회림천

왼쪽 섬진강 뒷쪽으로는 순창의 또다른 산인 용궐산이 아닐까 싶다.

이곳 풍경은 가을날 나락 익은 황금들녁때 다시 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채계산  칼날능선 , 참 아찔한 칼바위 능선길, 안전장치가 없으면 결코 쉬운 길이 아니였을 것이다.

 

 

채계산의 칼날능선을 지나고나면 다시 데크 계단길을 통해 출렁다리까지 이어진다.

출렁다리는 말뿐인 출렁다리이고 아무리 흔들고 뛰어봐도 어떠한 흔들림이 없다.

와이어줄만 연결한 다리에서 이토록 견고할수 있는지 그저 신통방통할 따름이다.

단지 유리교각처럼 이곳 다리에서 다리 아래쪽을 내려볼수 있도록 그물형 스틸그레이팅으로

처리를 해서 아찔한 고소공포증을 유발할수 있도록 스릴감유발 기술을 접목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24번 국도 사이에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으로

나뉘어지는 채계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산악 현수교이다.

길이는 270m이고 높이는 최고 75~90m이다.

윗쪽 사진을 마지막으로 핸드폰 밧데리 방전으로 더이상의 사진을 찍을수 없다.

찾아오는 길에서도 내비양의 어설픈 길안내로 전주까지 돌아서 찾아오는 수고로움을 안겨주더만

핸드폰마저 일찍 지 수명을 다하고 잠들어버리는 얼척없는 해코지의 연속이다.

 

늦게 출발했던 오늘의 산행

밥먹는 1시간의 한량같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아주 빠른 준족의 걸음을 걸었다.

크게 고도차가 없는 순탄한 산길이라서 크게 어려움없이

구 송정공원에서 택시를 부르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래 사진들은 순창군청 문화관광과에서 스크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