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부용산
장흥군 용산면을 서쪽에서 안고 있는 웅장하고 의연한 산이 부용산으로 높이는 609m이다.
부처가 솟은 산이라 하여 불용산(佛聳山), 약초가 많다 하여 약다산(藥多山)이라고도 불린다.
부용산은 1897년 갑오농민전쟁 시
전봉준 장군과 쌍봉을 이루는 이방언 장군을 따르는 장흥인(長興人)들이
최후 격전지인 장흥석대들 전투에서 패한 뒤 이곳 부용산으로 들어와 끝까지 항거하다
일본군과 관군의 포위에 의해 전멸당한 피맺힌 한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기도 한다.
골짜기마다 샘이 솟아 석간의 감로수는 만병에 효험이 있다 하여 찾는 이가 많고
단풍이 고운 가을철이면 약초에서 풍긴 향기로 수명을 더한다고 전해지고 있는 신묘한 산이기도 하다.
들머리 주차장 : 장흥군 용산면 운주마을 입구
코스1 : 운주마을 → 부용사 → 용샘 → 정상(2.0km/1시간 소요) → 수리봉 → 운주마을
5.7km, 총 2시간 40분소요
코스2: 운주마을 → 부용사 → 용샘 → 정상 → 수리봉 → 오도재 → 저수지 → 운주마을
8km, /총 4시간 소요
코스 3 : 운주마을 - 운주저수지-골안 - 장구목재-부용산정상 - 수리봉- 오도재-오도저수지 - 운주마을
14km정도 예상. 6시간정도
부용산은 연꽃형상의 산으로 불가에서는 부용화를 불교를 상징하는 귀한 꽃으로 여긴다.
이때문에 풍수지리가들도 장흥 부용산을 연화부수형의 명산으로 여겼으며, 많은 예명을 갖고 있다.
약초가 많다하여 약다藥多산, 부처가 솟을 산이라 하여 불용佛聳산,
돌이 많아 석다산石多산 등 다양하다.
용산면의 지명도 원래 장흥의 남쪽이라서 남면, 또는 남상. 남하면 등으로 불렸으나,
1936년에 부용산에서 따온 용산면으로 고쳤다.
이러한 지명과 명산의 지기를 받아 장흥지역에는 수많은 인재가 배출되었다고 한다.
그러가하면 동학혁명 때는 이방언장군을 따르는 지역주민들이 최후 격전지인 장흥석대들 전투에서 패한 뒤
이산으로 들어와 끝까지 항거하다 일본군과 관군에게 전멸당한 한이 서린 역사를 안고 있다.
약다산이란 이름에 걸맞게 정남진 생약초체험장에는 생약초와 야생화를 테마로 한 농경체험학습장으로 자연관찰,
생태체험놀이, 생약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정상인 상봉에 서면 동으로 용산면과 풍요로운 들녘과
그 너머로 철쭉으로 유명한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의 호남정맥
서쪽으로 만덕산, 주작산, 두륜산, 달마산, 상황봉,
남쪽에는 억새로 유명한 천관산, 북쪽은 억불산 너머로 장흥.
베틀바위는 동학농민항쟁 때 아녀자들이 바위 아래에서 베를 짰던 곳이라고 한다.
사찰 위에 있는 용샘은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다.
마을앞 체험장 옆 디딜방아
둥그런 구(球) 위에다 곤충 두 마리를 얹어놓은 조형물.
‘쇠똥구리’란다. 쇠똥구리란 본디 쇠똥을 뭉쳐서 굴리는 곤충이다.
그렇다면 둥그런 구는 쇠똥일 것이다.
장구목재 방향이다. 잠시 후 주능선삼거리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편은 장구목재를 거쳐 괴바우산으로 연결되는 능선.
. 참고로 장구목이란 장구의 목처럼 움푹 파인 모양새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부용사는 용산벌에서 피어오르는 운무(雲霧)와 떠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
. 그리고 주민들이 자식들의 성공을 비는 기도처로도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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