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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남덕유산

산행지 : 남 덕유산

일행 : 자유 산악회 24차 정산

참여회원 : 자유회원 11명  순천 28산악회에 기생산행

회비 : 20,000원 (순천이외지역회원은 15,000원)

준비물 : 점심도시락. 물 . 기타 겨울동계산행준비물 등등

일시 : 2007년 02월 04일 일요일

산행예상시간 : 5-6시간

1차 집결지 : 순천연향동 조은프라자 앞 8:00까지

 

이렇게 간만에(근13개월만) 자유 산악회에 합류를 한다.

이런 저런 핑계로 같이 산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랬는데 이번엔 간신히 시간을 맞출수 있었다.

너무 우랜만이라서  좀 서먹하지 싶었는데  다들 잊지 않고 반겨주니  이 또한 기쁘지 않을수 없다.

대충 기억에 남는 얼굴들...산과들님. 오리님 .아제님. 제우스 . 하늘새. 레몬향기. 등등..

아마 다른 분들은 나와는 처음이거나  기억이 별로...인듯 싶다.

 

아침 10시 30분부터 산행이 시작되는듯 싶다.

산행들머리부터 눈도 아닌것이 질척한 얼음판이다.

아이젠을 하자니 그렇고 안하고 가자니..그 또한 신경에 거슬린다.

오르는 산은 그리 험하거나 높지는 않은듯 하고 평범한 산행이다.....아직까지는

별다른 어려움이나 난코스는 없고 단지 자유산행팀들의 산행속도가 일반팀들과는 달리

다들 잘간다. 더불어 너무 많이 몰린 산행인파로 쉽게 제치고 오르기가 버겁다.

 

첫능선이다.

아마 이곳부터 이제 남 덕유산의 진 면목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올라왔던은 까마득한 안개와 함께 드리워진 산봉우리들이 수묵 담채화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앞으로 올라가야할 길은 온통 철 계단만 끝없이 드리워져 있고 그 사다리마다

온통 사람들이 매달려 있고 또 매달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또한 엄청나다.

우리 자유는 일단 올라가도 갈수 없다 하여 여기첫 능선자락에서 점심을 먹고 가자 한다.

 

점심은 다들 맛스럽고 정갈하다.

아제님의 돼지수육과 김치 . 그리고 하늘새의 김치돼지복음. 코펠에서 익어가는 순두부

또한편의 라면...

산과들님이 가져오신 소주 네홉들이 세병..다들 배부르고 얼큰하다.

 

 

 

 

 

 

 

 

다시 산행의 시작이다.

눈에 보이는 거리는 30분이면 족히 정상까지 오르지 않나 싶다.

근데 아직도 산행정체의 진면목을 보인다던 남덕유산이 아니랄까봐서 ...온통 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두거름 세거름오르고 1분 5분을 기다린다.

서로 오르고자 부데끼고 밀치고 옆으로 치고오르고...좀그렇다.

우리가 산에 오는것은 이렇게 하자고 오르는게 아니였는데

암튼 12시에 점심을 먹고 1시에 정상을 향해 출발한 정체가 3시가 넘어서야 정상에

오를수 있었댜.

 

 

 

 

 

 

 

 

 

그나마 내리막길은 지금까지의 정체에서오는 짜증을  풀어주는 눈이 듬뿍있어 다행이다.

앞전에 왔던눈이 음지라서 녹지 않고 있었던 모양이다.

눈이 말라있고 사람이 많이 밟고 지난후라서  아이젠의 효과도 없다. 그저 죽죽 미끄러저

내려간다. 그렇다고 부상당할 염려도 없고 온통 동심이다 그저 몸 가는데로 미끄러져 주는

것이 상책이다.

 

 아마 3시 30분이 좀 넘어서 하산을 시작한것이 5시 30분쯤에 끝난것 같으니

2시간조금 못해서 하산을 마무리 한모양이다.

 

 

다시 28산악회버스를 타고 순천출발

순천 도착이 저녁8시 꼬박 12시간을 돌아서 온샘이다.

 

아마도 욕심은  그렇다.

다시는 남덕유에 가기는 싫지만 사람이 없는철에 일단은 종주를 한번 해보고 싶고

아니더라도 한가한 봄이나 신록이 우거질때 다시 가면 정말 멋진 산이 되질 않나 싶다.

 

덕유산자유.jpg
2.1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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