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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들어봤어.서북능선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

 1. 산행지 :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         

             성삼제 - 작은고리봉 - 만복대 - 정령치 - 고리봉 - 세걸산 - 세동치 - 부운치 - 팔랑치 

             - 바래봉삼거리 - 바래봉정상 - 바래봉삼거리 - 운봉

 2. 산행일시 : 2007. 10 . 21일 . (일요일)            

 3.  이동수단 : 대중교통 (기차 . 택시) 3. 산행참석자 : 본인외 1명             

 4, 날씨 :  토요일은 많이 추웠고. 일요일부터는 날씨 맑고 많이 풀린 가을날               

 5. 준비물 : 배낭. . 윈드자켓. 스틱. . 양발여벌. 손수건. 모자. 붕대. 컵.       

               도시락. 족발조금.양주조금. 포도주스2팩. 사과1.감2개, 핫브레이크4개 .칼                 

               카메라 (똑딱이. SLR)2대. MP3. 선글러스. 시계. 헤드렌턴  

6. 총 산행거리 :  22.2km + 4km(운봉읍 버스 승강장까지 걸어간 거리) 

7. 총 산행시간 :   10시간 50분 + 26분 (운봉읍 걸어간 시간) 8. 산행비용 : 총  60.000 원            

                      여천 - 구례구 기차 :     7000 원(2명기준)       구례구 - 터미널 택시비: 5000 원           

                      동발이해장국 아침밥:  10,000 원(2명기준)       터미널 - 성삼제 버스 : 6400 원(2명기준)      

                     천은사 통행세 :    3200 원(2인기준)    운봉 읍- 남원역 :   16,000 원          

                     남원 - 여천역  :  12,000 원(2인기준)

06 : 50  구례구 도착       
08 : 20  성삼재행 버스
       
08 : 50  성삼재 도착
       
09 : 00  산행시작 ,들머리
       
09 : 42  작은고리봉(1248m)
       
10 : 00  산죽지대 통과
       
11 : 10  만복대 도착(1433.4m)
        
11 ; 55  만복대 출발
       
12 : 42  정령치
       
13 : 00  정령치 출발
       
13 : 17  고리봉(1304.5m)
        
13 : 25  점심
        
14 : 32  출발
        
16 : 00  세걸산(1220 m)
        
16 : 14  세동치 (1120m)
       
 17 : 00  부운치 (1115m) 
       
17 : 30  팔랑치.  고사목지대
       
18 : 04  바래봉 삼거리
       
18 : 15  바래봉 정상(1165m)
       
18 : 27  바래봉 하산
        
19 : 50  하산완료.
   지리산야생화단지 공사현장
      
20 : 16  운봉읍사거리.버스승강장
      31 : 30 - 여수행 마지막기차

  성삼재 - 만복대 구간오늘 다시 한번 여수발 첫기차를 타고 구례구에 도착한다.

그런데 성삼재오르는 버스 시간이 아직 너무 많이 남았다.

어제 저녁에 좀 알아 두었어야 했는데1시간 간격으로는 있지 않을까

하고 가볍게 넘겨버린것이 화근이 된 모양이다.

성삼재가는 시간은 새벽 4시30분을 시작으로 2시간 간격으로 있다.

그동안 동바리해장국집에서 밥을 먹고 여유에 여유를 부리면서 시간을 기다린다.

8시 15분 버스안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아님 벌써 단풍철로 들어서서 그런지

사람이 그나마 제법 되는듯 싶다.

버스는 20분에  여지없이 출발을 하고 천은사를 지나면서 사찰 통행료(?)를 지불하고 

구비도는 성삼재길을 열심히 올라서 50분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성삼재아침많이 추울것같아서 옷들을 두툼하게 챙겨왔는데....

생각보단 그리 춥지는 않은듯하다. 성삼재 고지정도면 살을 에이는듯 해야 할것 같은데

의외로 아침공기가 상큼하고 가을하늘이 너무 맑고 높다

성삼재 주변(종석대.차일봉등)의 가을은 아직 멀었는지 

나뭇잎색깔이 화려하고 이쁘지는 않다.  

 

                 <  성삼재 , 만복대코스 들머리> 

9:00 성삼재에서 오늘 산행기념으로 둘이서 사진한컷 찍고 산행 들머리로 향한다.  

이쪽 만복대코스로 오르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지 한가하다. 

산길은 벌써 낙엽이 말라 떨어져서 낙엽을 밟고 걷는 느낌이 또 정겹다. 

5분정도를 가면 유독 헬기장이 많은 이쪽 코스에서 첫번째 헬기장을 만난다.

 또한 이곳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당동마을로 이어지는 길과 만난다

( 당동마을 현위치번호 29-5) 

                < 고리봉에서 바라본 성삼재,차일봉 종석대>

이제 첫번째 가파른 길인 작은 고리봉길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걷다가 처음으로 숨소리가 조금 거칠어진다. 

고리봉을 오르다보면 조그마한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 뚜렷한 길로 가면 고리봉을 비켜가는 좀 수월한 길이고

왼쪽 정면길을 타면 고리봉정상으로 바로 올라설수 있는 가파른 길이다. 

오른쪽길을 무심코 따라 갔다가 다시 돌아서 가파른 길을 택해 오른다. 

 

  

                                            <묘봉치에서 보이는 반야봉>

                                           <묘봉치에서 고리봉방향으로 보이는 능선 >

 

 

  

 11:10 만복대 사실 이번산행은

서북능선 종주의 의미도 있었지만 만복대 억새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더 강했었는데

 오늘 만복대 억새풍경은 적잖은 실망이다.  

10월부터 11월초까지가 만복대의 억새풍경이 절정을 이룬다는데....

실상은 아주 빈약하고 왜소하다.

만복대를 정점으로 따스한 남쪽방향(묘봉치에서 만복대까지)에만

억새가 퍼져 있는데

지리산 억새중 최고라는 말에 비해서 너무 과대포장되어 있지 않나 싶다

. 만복대라는 이름은

풍수지리설로 볼때 지리산 10승지 중의 하나로 인정된

명당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며 살수 있다하여 만복대로 칭하였다 하는데

이곳이 명당 답게 확트인 시야가 좋다

 반야봉의 그 큰 덩치가 가로막아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장대한 지리산을 한눈에 볼수있는곳이다.

 어쨌든 우리는 정상을 거쳐 달궁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쪽으로 더 내려간다. 

이쪽 코스에서 이곳이 정점이여서 그런지 양지바른쪽에서는 벌써 점심시간들이 한참이다. 

달궁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능선쪽으로 300m 정도 내려서면 전망이 꽤 괜찮은 곳이 나온다.

급격히 떨어지는 산 밑으로 심원마을과 달궁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바로 눈앞에 가로막고 있는반야봉이 거대한 덩치로 우리를 압도한다.

매번 지리산을 다니면서도 반야봉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없이지나쳤던것 같은데

의외로 여기에서 접하는 반야봉은 크기도 하고 산세가 웅장하기도 하고  깊다

 

                                                 능선위에 서면 .....

 

                              류 인철                             

1975.5.19 - 1995.8.28                                         

 내 만일 죽어 사라지더라도                                                     

내 이름만은 기억해 주오                                         

내 만일 죽어 사라지더라도                                                         

 내 모습만은 기억해 주오                                            

내 만일 죽어 사라지더라도                                                 

                                    내 진심만은 알아주오

 이곳 끝자락엔 산을좋아했던 사람들의 아담한 묘비(?)가 두군데 있다.

한곳은 가끔씩 글에 오르내리는 젊은 유인철님의 묘비이고

또 한곳은 오래된것같지는 않지만색다른 나무표지석과

고인의 살아 생전모습을 사진에 담아 영정처럼  쌓아둔 추억묘(?)가 있다.

어떤 사연들을 가지고  이곳 높은 봉우리 왜진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 만복대에서만나는 색다른 기억으로 각인되지 않을까 싶다.

암튼 두분 모두 이곳에서 이제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잠들기를 빌어본다.

 

                                        <  만복대에서 바라보이는 멀리 바래봉>

 

 

                                             - 멀리 무등산이 보임-

 

 간만에 가방을 내리고 정훈이 가져온 사과를 먹고

핫브레이크로  떨어진 당을 올리면서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북풍한설이라 했던가 ...

만복대능선을 기점으로 북쪽에서 오는 바람이 엄청 거쌔다. 

주말에 추웠던 날씨가 오늘 부터는 상당 풀려서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이곳 만복대 능선은 꽤나 춥다. 우리는 점심을 정령치 지나고 고리봉쯤에서 먹기로 하고

11:15분에 다시 출발을 서두른다.

   만복대 구간 정리

  1. 산행거리 : 5.3km 

2. 현 위치번호 : 지남 23-11 - 지남 23-1(만복대) 

3. 산행시간 : 2시간10 분 (기타. 휴식시간 포함)으로 2시간이면 충분함 

4. 만복대를 기점으로 전남과 전북으로 나누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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