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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사진이야기/사진.그것이 뭔데?

프레이밍

 

◈프레이밍

  이번 시간부터는
프레이밍과 구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구도라는 말은 자주 입에 오르내리지만
프레이밍이란 단어는 잘 사용하지 않아
초보자들은 낯설어 할지도 모르겠군요.

  먼저 간단히 말씀드리면
구도는 내가 찍고자 하는 피사체를 얼마나 내 의도한대로
효과적으로 나타내느냐 하는 관점의 문제이고
프레이밍은 카메라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피사체를
얼마만큼 보여줄 것이냐 하는 관점입니다.

  구도는 프레이밍에 포함되어 이 둘은 불가분의 관계랍니다.
흔히 프레이밍은 뺄셈의 미학, 구도는 더하기의 미학이라 말 하지요.

  물론 두 가지 모두 시각 디자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사하느냐의 미학과 심리적인 자극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이성적이고 감성적인 차원의 얘기들입니다.

자,
너무 어렵게 파고들면 머리가 아파집니다.
놀자고 하는 일, 피곤해지면 좋지 않아요 ^^

간단간단하게 단락을 나누어 가며 이야기를 할겁니다.
부담없이 즐기도록 하세요~~!!


<사진1> 전면에 난간을 걸쳐 무료한 화면에 변화를 주었다. 여기에서 난간은 여러 개의 레이어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I/125초,F11)




<사진2> 광각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생기는 왜곡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신경써서 찍어야 할 사진은 따로 있다. (I/125초,F11)

1. 시선의 흐름을 생각하세요

  시선에도 방향의 흐름이 있어요. 가로 사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우리의 눈은 오랫동안 가로 읽기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 법칙을 염두에 세요.
<사진1>은 전면에 걸친 난간이 시선의 이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가운데 기둥을 중심으로 화면 좌측에 2/3를 할당해서 눈이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이동을 하겠지요.

<사진2>는 화면을 반대로 나눴습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어떤가요? 카메라의 위치만 조금 이동했을 뿐인데 느낌은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지요.
 시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다가 기둥에 바로 걸리지요. 불편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해가 떨어질 무렵이라서 푸른빛이 대기를 감쌌다. 노랑색 점퍼를
입은 인물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ISO400,I/45초,F2.8)


 

한 장의 사진을 더 살펴봅시다.
<사진3>은 시선이 일단 왼쪽의 길을 따라 쭉 빠져 들었다가 오른쪽의 인물로 옮겨 가지요.

다음은 이 사진을 반전해 보았습니다.
<사진4>는 왼쪽의 인물에 시선이 머물렀다가 오른쪽 길로 쭈욱 빠져 나갑니다.
자, 여러분은 어느 사진이 보기에 편한가요. 당연히 후자의 사진이 자연스럽겠지요.
  
이처럼 시선의 흐름을 만들어 주는 프레이밍이나 구도는 무척 중요합니다.
절대로 대충대충 찍지 마세요. 피사체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바랍니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많은 사진들 가운데 훌륭한 사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진들이 프레이밍이나 구도의 기법이 비슷합니다.
차별화된 사진들이 별로 없다는 얘기지요.
남들과 비슷한 사진을 찍어서는 사진가라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말은 글쟁이가
다른 작가가 쓴 글을 모방해서 비슷한 글을
발표를 한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나만의 독특한 사진을 만들도록 노력하세요!!

프레이밍과 구도는 계속 연재할 예정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니콘클럽 우리학당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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