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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가보자,지리주능

칠선계곡-중봉-두류능선

1. 일시 : 2008 . 11..2(일)

2. 코스 : 추성리 - 용소 - 칠선 본 등산로 2km 지점 - 선녀탕 - 옥녀탕- 비선담 - 등산통제구간

             - 칠선폭포 - 대륙폭포 - 마폭포- 중봉골 - 중봉(1875m)- 하봉(1781m)-영랑대(말봉) -      

             - 두류봉(1432m) - 두류능선- 광점동-추성리

3. 산행참석자 : 우리팀

4. 이동 수단 : SM5

5. 경비 : 각 20.000

6.오늘의 날씨

     옅은 구름이 자주 나타남 . 쨍한 해볕이 나왔다가 구름이 나왔다 반복

     저녁무렵엔 석양지는 부위에 구름 많아서 노을 풍경을 볼수 없었음

     - 06 : 30분 아침이 열리고 6:00에 하루가 닫힘 

7. 산행일지

     4 : 00  여수 출발

               평소 가던길이 아닌 지리산 노고단길을 넘어감

     6 : 30  추성리 주차장 출발

               용소

               본 등산로 2km지점 합류

     7 : 35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비선담 철교)

     8 : 00  비선담 등산통제 지역

 

     8 : 30  청춘홀

     9 : 00  칠선폭포

     9 : 27  대륙폭포

     11 : 00 간식시간 ( 1시간 가까이 소요됨, )

     12 : 25  마폭포

                중봉골 - 천왕봉 밑(7단폭쪽) - 천왕봉 정상을 두고 중봉골로 횡단산행

                (1시간 이상 소요됨)

     15 : 00 중봉 도착 . 점심

     15 : 45  하봉으로 출발

     16 : 30  하봉 도착

     17 : 00 국골 사거리

     17 : 30 영랑대(말봉)

     18 : 00 두류봉

                      - 어둠이 급격히 내려앉음 ,

                      - 낙엽이 너무 많아서  등산로 흔적이 지워져 길찾기 어려움

                      - 어둠과 겹쳐서 등산로 잃음 (리턴해서 등산로 다시 검색)

      21 : 00  광점동 임도 도착 -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갈지 왼쪽으로 갈지  엄청 갈등

                                     - 광점동 방향으로 하산

      21 : 30 추성리 주차장 도착

                 칠선교 내려와서 간단한 맥주 한잔

      23 : 40 여수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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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산행 시간 : 15시간 

  

산행 노트

  . 용소가는 등산로 선명하고 쉽게 찾을수 있음

  . 용소에서 칠선 정규 등산로로 연결 산행가능 - 등산로 흔적 선명하고 30분쯤 산행하면 만날수 있음

        정규 등산로 2 km 지점에서 합류( 거리 표지석 9 - 4 지점)

  . 칠선폭포 이후 계곡 산행함

        - 가뭄으로 인해 단풍이 말라 비틀어져서 단풍묘미 떨어짐. 수량부족으로 계곡산행은 쉬우나

           폭포수량이 부족해서 맛이 덜함

  . 마폭포에서 천왕봉 가는 정규 코스를 버리고 중봉골 계곡으로 직진 산행함

  . 칠단폭포(실폭가 더 어울릴것 같음)에서 방향 잘못잡음

        - 칠단폭포 바로 밑에서 오른쪽 이정표를 따름 : 천왕봉 바로 밑으로 연결됨

        - 천왕봉 9부능선쯤(바로 오른쪽 옆쪽으로  칠선정규등산로 끝점으로 연결될것 같음)

  . 천왕봉오르는것을 포기하고 원래 계획한데로 중봉골을 찾아  왼쪽 능선을 횡단산행함

       - 잡풀이나 가시덤풀이 없어서 횡단산행 할만함

       - 중봉골(산사태 골) 합류점 덤풀 우거져서 고생함

  . 중봉 에서 하봉 국골사거리까지 통제구역 표시로 나무 바리케이트 설치 종종 되어있음

 선녀탕 7:30분 렌즈 밝기가 떨어져서 셔터 스피드가 나오질 않는다.
 셔터스피드가 늦어서 그런지 흔들린 모습니다....
그 옛날의 선녀탕은 크고 멋졌다는데...지금은 글쎄...
 비선담 철교에서 윗쪽 방향으로....
그나마 단풍색감이 고운곳중  한곳이다.

 

 

 

 

 비선담 철다리

 

 

 

 

 청춘홀

 

 

 

 

 그 유명한 칠선폭포다

 수량이 없어서 유명세만큼은 못하지만 상당하다.

 주위에 단풍이 아직 남아 있었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다. 

 

 

 대륙 폭포다

 칠선보다 더욱 수량이 부족하다. 

 이름은 거창한데..수량이 좀 그렇다.

올 가뭄은 모든 산천을 이렇게  초라하고 옹색하게 만들었다. 

 

 

 길을 조금은 잘못들었다.

 대륙폭포 지나서 계곡 산행을 하던중 오른쪽 골을 선택했는데...

도무지 이길이 아닌듯 싶다

(제석봉 통천문으로 연결되는 지류지 싶다.)

조금의 알바를 하기 위해 길없는 왼쪽 능선을 가로질러서 다시 계곡을 타고 오르다 만난

이름모를 폭포....!

칠선보다. 대륙폭포보다 크고 웅장하다.

정상등로에서 벗어나 있어서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았을 터... 

 이곳 폭포도 꽤나 유명할텐데...이름을 알수가 없다.

 

 계곡을 오르다. 이끼에 비친 햇볕이 좋아서 ......

 마폭포다.

 이곳에서 천왕봉오르는 정상적인 등로과 중봉골로 오를수 있는 계곡길로 나누어지는데..

 우리는 중봉골 등로를 잡는다.  

 

 

 

12: 30 분 마폭포에 도착했으면 ....출발은 좋았지만 중간 지체시간이 상당 길어졌던 모양이다.

너무 여유를 부린 칠선 계곡산행이 되어버린 느낌

 사진은 많이 찍은것 같은데...대부분 흔들림이 많다.

어쨌든 우린 천왕봉길을 버리고 중봉골 계곡을 계속해서 오른다.

이제 많이들 지쳤는지 도무지 스피드가 나질 않는다.

열걸음 오르면 다리가 천근 만근의 무게가 느껴진다. 

 

얼마만큼 올라왔을까...생각없이 오른 계곡이 아무래도 수상하다.

앞에 보이는 뭉팅한 봉우리가 중봉인줄만 알았는데...아무래도 중봉같지가 않다.

중봉골로 오르면 산사태 지역을 올라서야 한다는데...오른쪽 옆으로 보이는 곳이 제석봉 방향같다.

(생각컨데...7층폭포인지. 실폭포인지...거기에서 오른쪽 이정표를 따른것이 잘못된것 같다

  가늘고 긴 폭포에 다가서지 말고 멀리서 왼쪽으로 이정표를 찾아 들었어야  싶지 않나 싶다.)

 -> ? 차후에 정확한 확인 필요한 부분이다.....! 어디서 길머리를 놓치게 되었는지...?

 

오른쪽 천왕봉을 포기하고  왼쪽 중봉골로 가기위해 천왕봉 능선을 정면으로 가로지르기로 한다.

다행히 가시덤불이나 암벽등이 없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을듯 싶어 다행이다.

이제는 다들 지쳐오는 다리를 주체하기 힘든 모양이다....속도도 느리고 아침이 부실했던 탓인지

허기도 몰려 온다.

약 1시간 정도 능선을 옆으로 탓을듯 싶다.가파르게 치솟은 중봉골이 산사태 흔적을 하고 나타난다.

산사태  지역 중봉골을 오르는 것 또한 죽을 맛이다.

이제는 열걸음이 아니고 다섯걸음만 걸어도 다리가 흔들려서 멈추어 선다.

우리 산행가이드는 오늘따라 무진 힘들어 한다. 다리가 많이 풀렸는지 갈수록 간격이 멀어지고 

뒤쳐지는게 심해진다.

 

오후 3시를 넘기고서야 중봉 정상에 때늦은 점심상을 편다.  

 

중봉 - 하봉 -말봉 - 두류봉

중봉에서의 점심은 생각보단 운치있고 색다르다

이곳에서 비박도 종종 하기도 하고 노고단쪽으로 떨어지는 노을풍경이 일품이라는데..한번은 꼭보고싶다

천왕봉을 바로보면서 먹는 점심도 좋고. 생각보단 넓은 평지가 마음에 든다

이쯤에서 이제 정상주를 한잔 해야 할듯 싶은데 ...올라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는지 다들 고개를 설래설래

하는지라...혼자서 몇잔 들이켜 보는데....술맛이 영 잼뱅이다

벌써 시간이 늦어진 모양이라 애써 자리를 정리하고 3시 45분쯤 다시 출발한다.

생각에 하봉까지 30분 ,국골 사거리까지 30분 그리고 두류봉까지 1시간 일케 두시간에 걸처 중봉에서

두류봉까지 가야 하지 싶어서 마음이 급해진다.

중봉에서 하봉 가는길은 아주 편하다 통제구간에 묶였는지 바리케이트가 종종 있어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조금만 발품을 빨리하면 충분히 시간안에 갈수 있을것 같다

 

어쨌든 하봉가는 길에는 다들 말이 없다.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아마 3시 30분쯤 된것으로 기억된다 마폭포 이후부터는 사진을 찍은게 없어서 시간을 기억하기가 힘들다

하봉에서의 바람은 이제 저녁바람이 되어서인지 상당 매섭다.

중봉 하봉에서의 일몰이 이쁘다는데 오늘은 일기가 불순하여 노고단 일몰방향에 높고 히뿌연 안개가

가로막고 있어서 아쉽다...

어쨌든 하봉에서 이어지는 초암능선과 말봉에서 이어지는 두류능선을 잠시 조망하고 바로 늦은 발길을

재촉한다. (창암산 과 초암능선 골짜기가 칠선계곡이고 초암능선과 두류능선사이가 국골 이다)

국골 사거리까지의 등로는 순탄하고 편ㅎ다

 

국골사거리 

왼쪽은 국골로 내려서는 길이고 오른쪽은 허공달골로 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바로 직진하면 말봉 두류봉으로 해서 두류능선을 타게 된다

벌써 시간이 되어서인지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발길이 많이 타지 않아서 인지 아님 낙엽이 많아서

인지 등로가 종종 낙엽에 숨어서 안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늦은 산행에 애을 먹인다

소나무가 큰 바위위에 멋지게 있는곳이 아마 두류봉이지 싶은데 이곳을 기점으로 어둠이 급격히 

내려온다. 랜턴은 켜고 산행을 계속하지만 바로 길을 잃는다

밤중에 그것도 낙엽이 많은 등로에서 길을 잃으니 참 난감하고 가슴이 철렁하는게 어쩔수 없나부다

아무리 뒤져도 흔적잡기가 쉽지 않다. 

오던길을 빨리 리턴을 한다. 도데체 어디서 길을 놓친것인지 오늘따라 몇번의 길을 놓친다

다행이 빨리 길을 찾아서 하산을 계속하는데 어둡고 경사가 급한 두류능선 하산이 쉽지가 않다

눈쌓인 겨울산보다 더 많은 낙엽을 눈처럼 미끄러지면서 하는 하산이란 상당히 위혐스럽고 더디다

 

9:00 광점동 임도에 내려선다

왼쪽 방향은 추성리 오른쪽 방향은 광점동일진데....어디로 가야할지 ...

왼쪽은 산장으로 가는 길이지 싶다하여 오른쪽 광점동 방향으로 내려선다

생각보다 임도가 길게 이어진다. 인터넷에서 접했던 낯익은 펜션과 수퍼도 눈에 들어온다

 

9:30분 추성리 주차장이다.

총 15시간이 소요된 길고 힘든 산행이다

너무 많은 여유가 되려 길고 힘든 산행으로 이어진 모양이다.

오늘의 산행 점검

  - 너무 무리한 산행시간을 잡지 말지어다

  - 비상으로 랜턴 꼭 준비하고 다녀라

  - 산행중 길을 잃거나 앞이 막히면 무조건 리턴하여 다시 시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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