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 지리산 도장골
거림 - 길상암 - 밀금폭포 - 용소 - 흰돌골 - 암반지역 - 작은도장골 - 산죽지대 - 봉분없는부덤터 - 와룡폭포
시루봉 - 청학연못 - 거림골 주등산로 합류 - 북해도교 - 팔천교- 거림매표소
2. 산행일시 : 2009 . 0 4. 26(일요일)
아침출발 : 04 시 30분 여천전남병원 주차장
3. 이동수단 : 자가용(두석)
3. 산행참석자 : 3명
4, 날씨 : 전날까지 비 내리고 구름과 맑음이 오락가락.(흐린듯 맑은듯 종일반복)
그래도 오전중에는 구름 중에도 맑은 하늘도 종종 보임
바람은 심하지 않고 기온또한 따스함
전날내린 눈(지리산에는 눈이 내렸음)으로 인해 지리산 중 상부이상은 하얀 눈으로 덮여 눈꽃이 피였음
날씨 따스하여 엄청 빠른 속도로 녹아내림
비.눈이 제법 내려서 도장골 계곡 수량은 제법 풍부함
5. 준비물 : 배낭. 윈드자켓. 스틱. 손수건. 모자. 컵. 머리고기(삼발이 .버너.코펠준비하여 데워서 먹을수 있게함)
도시락. 소주 500mm 1병,360mm 1병, 핫브레이크 .칼 .물 500ml 2통
카메라 2 (똑딱이.D80 ). 카메라삼각대. 썬글러스. 시계. 헤드렌턴 .
6. 총 산행거리 : 정확히 알수 없음(거림에서 세석까지 6km 라면 12km 쯤 예상함)
7. 총 산행시간 : 10시간 30 정도(점심시간등 여유시간을 많이 갖고 산행함)
7:00 산행시작 (거림주차장) - PM 5:30 거림매표소 하산
8. 산행비용 : 총 60.000 원(각 20.000씩)
기름값 40.000 , 아침식사 10.000, 먹을거리준비 10.000
산행후 저녁없음
- 산행일지 -
04 : 40 여천전남병원 출발
07 : 00 거림주차장 산행시작
07 : 30 밀금폭포
용소
07 : 53 이영회 부대 아지트 이정표
08 : 07 흰돌골
08 : 42 작은 도장골
08 : 50 본격적 산죽산행지역. 경사 가파름.눈길시작됨
09 : 10 봉분없는 무덤터
09 : 20 와룡폭포
10 : 00 와룡폭포 출발
10 : 30 촛대봉골. 삼신봉골합수점
11 : 35 시루봉 밑 전망바위
12 : 10 시루봉
12 : 35 점심(12 :35 - 13 :35)
14 : 35 청학연못
청학연못 찾는데 1시간 가까이 소모함
15 : 30 거림골 주 등산로와 합류
북해도교로 길을 계획했으나 청학연못에서 바로 내려서는 길로 등로 변경
청학연못에서 20 여분 휴식하고 하산길은 30 여분정도 쇼요됨
17 : 30 하산완료(거림 매표소)
17 : 50 출발
섬진강 바로 지나서 선술집(?)같은 수퍼에서 맥주 1병
19 : 50 여천병원 주차장
..............................................................
총 산행시간 : 10시간 30분(너무 많은 여유시간. 점심시간.청학연못찾는시간 포함)
실 산행시간 : 6시간 범위에서 가능할것으로 보임
산행 특징적 메모
1. 아침 04 : 30분 출발 7: 00부터 산행시작
계획했던 산행코스는 와룡폭 - 청래골삼거리 - 일출봉-연하봉-촛대봉- 청학연못- 시루봉- 북해도교로 계획
산행통제기간이고 장터목이나 세석산장 근접시 관리공원 직원의 눈이 걱정되어서 방향을 바꿈
2. 4월말임에도 지리산에 눈이 제법 많이 내림 - 눈꽃이 아주 멋있었으나 너무 빨리 녹아내림
3. 시루봉 바로 밑에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뛰어남( 다음기회에 점심자리 추천)
4. 4월의 지리산 산행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한듯 함
- 봄 기운이 아직 산 중턱 이상 올라서지 못함 : 아직 겨울느낌이 더 강함
- 5월초 중반이 되어야 지리산 봄기운이 올라올것 같음
- 5월초에 노고단 등 주능에 진달래(참꽃)가 만개하고 5월말 6월초에 철쭉이 개화 한다고 함
5. 이번 산행의 키 포인트는 청학연못이였음
- 생각보단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됨 - 근 1시간 가까이 걸림
- 청학연못에도 아직 봄기운이 없어서 조금은 삭막함. 대신 비가 많이 와서 수량은 풍부함
- 청학연못 : 새파란 봄기운이 돌아오는 철과 가을 단풍철이 가장 멋진 풍경이 나올듯 함
- 연못근처에 비박흔적이 많이 있고 . 비박하기에도 안성마춤일듯....
6. 청학연못에서 거림골 주 등로와 바로 연결가능함( 가장 최단거리로 예상소요시간 30분정도)
- 희미한 등로가 있고 간간이 시그널 붙어 있음
- 시그널 못찾을 경우 너덜골(물 흐르는 흔적. 계곡상류인듯함) 따라 내려서면 됨
- 많이 힘들지 않고 거림골 주 등로와 연결됨
산행스케치
전신주 왼쪽으로 들면 거림골 주등산로에 이르는 길이고 바로 직진을 하면 길상암.도장골가는길이다.
길상암의 아침연기가 상큼하다.
전통방식의 난방으로 장작을 지피는데 불을 다 지피고 나면 뚜껑을 닫아서 열기를 오래가도록 한댄다.
윗쪽은 용소이고 아랫쪽이 밀금 폭포
길상암 바로지나면 있다고 하여 바로 계곡으로 진입하여 계곡산행을 한동안 진행했더랬는데....
15분정도 한적한 등로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드다들었을 흔적이 뚜렷이 보인다...
이게 용소이면 바로 밑에있다던 밀금폭포는 아랫사진이 맞지 않을까.....
정확한 이정표나 표지석이 없어서 확신을 할수가 없다...
빨치산 이영회부대 아지트
예전에 빨치산들의 입구 초소로 이용한 곳이거니와 알려지지 않은 만큼 빨치산부대의 지휘본부와
빨치산부대 후송병원 역할을 하던 곳이란다...
안쪽으로 100 여평의 공터가 있다하여 오늘은 기어이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 본다.
넓은 공터에 이제는 잡목과 식재를 한듯한 삼나무 수림이 가득하다
곰곰 뒤적거려보면 아직도 돌로 쌓은 축대가 보이기도 하는데.. 정확한 상황설명을 듣지 않고는 멀어진 시대의
아픔을 피부로 느끼기에는 자라난 잡초만큼 어지럽고 난해한듯 하다.
이영회는 1951년 5월, 인민유격대가 남부군으로 재편될 때 부사령관을 맡은 인물이다.
이영회가 직접 지휘한 부대는 여순사건 당시에 입산했던 구 빨치산을 주축으로
산청군인민유격대, 진양군인민유격대를 통합하여 재편성한 빨치산부대이다.
지리산의 빨치산투쟁은 1948년 10월 여순사건 관련자들이 산악지대로 들어가
무장투쟁을 전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표지석에 또 한사람의 이름
정순덕이다.
새색시 몸으로 남편을 찾아 이 도장골로 입산하여 무려 13년간의 빨치산 활동을 하고
지리산 마지막 빨치산이라는 이름하에 내원골에 식량을 구하려 내려갔다가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체포된다.
불과 오래지 않았던 때에 70 일기로 운명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온다
이데올로기니 아님 공산주의니 자유주의니 하는 것들을 이런 사람들이 알기는 하였을까 싶다.
아마 그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성향이 더 강하지 않았을까 ....! 아직은 이러한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피력한다는게 조심스럽다.
이곳 도장골 바로 옆으로 거림골이 있고 바로 옆으로 대성골이다.
대성동 빗점골에서 토끼몰이식 토벌작전이 있었다. 대부분의 빨치산이 이곳에서 피살되거나 체포되었고
이전투를 기점으로 빨치산의 세력이 급격이 꺽였고 그나마 살아남은 빨치산은 이때부터는 생존의 문제로
빨치산 활동이 변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지리산에서 빨치산과 관련 역사의 아픔이 묻혀있는 몇군데는 앞으로 꼭 가보고 싶다
- 대성동 빗점골 : 빨치산 남부군 사령관이였던 이현상 사망한 곳
- 뱀사골 반선 : 여순 반란사건의 주모자 김지회가 반선 주막의 주모가 토벌군에 고발함으로써 죽음을 당한곳.
물론 주모또한 빨치산에 처절한 복수를 당했다 한다.
참고로 김지회는 여순반란사건의 주모자였으며 그때 지리산으로 입산한 사람들을 역사는 구빨치산이라 하고
6.25를 기점으로 인천상륙작전시 도주로가 차단된 뒤 지리산 등지로 숨어든 빨치산을 신 빨치산이라 한다.
- 내원골 : 지리산 최후의 여자 빨치산 정순덕 체포된 곳이며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빨치산관련 조형물(빨치산 마네킹,바위비트 산죽비트 동굴비트등등)아직 남아있다고 한다.
정순덕 관련 떠도는 관련 사진들을 몇장 정리 해본다.
아마도 첫번째 두번째 사진은 빨치산 활동과 관련 체포된 시점 전후지 않나 싶다.
세번째 사진은 노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던 시점이지 싶고. 마지막은 70즈음하여 임종이 가까워진 시점이 아닌가 싶다.
정확한 기록이 아니라서 혼자만 어림 짐작해본다.
김지회부대비트를 지나고 암반지대에 거짐 다 갈즈음이 되면 신우대(산죽인가)밭 쪽으로 제법 길이 잘
트인 곳이 보이는데 궁금해서 들어간 곳이 바로 흰돌골이다
애서 등로를 찾았던 길이였다기보다는 생각에 참나무 잎마름 병충해 작업차 들륻던것이 길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싶은데,...(정확하니 알수 없음)
암반지대다
좀더 푸르른 녹음이 질때면 휴식공간으로 제법이던데...
오늘은 봄보다는 겨울분위가가 더 강하다 . 이곳에서 처음으로 물줄기를 건너고 왼쪽으로 제법 가파른
등로를 따라 오른다.
이곳에서 5분정도 오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바로 직진하면 되고 다시 20여분정도 오르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 이곳 삼거리에서는 직진하지않고 오른쪽으로 들어서야한다. (리본 많이 메달려 있음)
윗쪽으로 직진하는 길이 작은도장골로 들어서는 길이면서 잘못 들면 본 등로로 합류하기가 여간 까다롭다.
길이 너무 선명해서 자칫 윗길로 오를수 있을지 모를 일이거니 잠시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작은 도장골 계류를 건너면서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가파은 산죽길 산행으로 이어지고 무성한 산죽길이
조금은 짜증이 난다 . 오늘처럼 밤새 눈비가 내린날에는 바지와 등산화에 물이 들어오기에 딱 좋다.
산죽길 오르던길에 조그마한 전망바위인데 여기서는 멀리 삼신봉과 외삼신봉으로 이어지는 고운능선이
한눈에 잡힌다.
9 : 11 봉분없는 무덤터
9:18 와룡폭포
수량이 오늘은 충분하다. 녹음이 좀더 있었으면 싶은데 겨울느낌으로 인해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와룡폭포에서 50M 밑에 지점에 청래골로 오르는 등로 흔적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찾지 못하고
지나쳐야 할것 같다. 한번쯤은 내려서볼까 싶기도 하다.
아마도 무덤터 조금 지나면 쓰러져 살고 있는 나무를 넘게 되는데 이곳 나무 오른쪽으로 계곡에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 이곳에서부터 계곡산행을 진행해야지 청래골 진입등로를 확인할수 있는 모양이다.
와룡폭포 위에서 첫 합수점이 나온다
촛대봉골 계류와 일출봉능선에서 내려오는 계류의 합수점이다.
다시 촛대봉골쪽 방향으로 산행을 하면 두번째 합수점이 나오는데 시진은 두번째 합수점이다.
왼쪽으로 촛대봉골이고 오른쪽은.....? 합수점 중앙으로 들어서면 삼신봉과도 연결시킬수 있는 모양인데
등로 흔적은 찾기가 힘들다
이제 마지막으로 계곡을 버리고 시루봉을 향해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간다.
조금씩 올라갈때마다 보이는 전망들이 제법 괜찮다.
4월 말에 보는 고드름이다.
눈은 상당 많이 내린 모양인데 날씨가 따뜻하여 우리가 오르는 시간보다 녹아내리는 시간이 더 빠르다.
밑에서 보는 눈꽃은 정말 멋있었는데 올라서면 녹고 없어지는게 너무 아쉽다.
멀리 구름에 가리워진 곳이 천왕봉이다
눈덮인 나무 바로뒤로 남부능선과 내삼신봉줄기. 그리고 상불재가 이어진다.
멀리 희미한 능선은 광양 백운산 억불봉에서 상봉으로 이어지는 백운산 자락이다.
시루봉 오르기 전 전망좋은 바위에서 앞으로 오를 시루봉과 뒤에 구름에 가릴려는 촛대봉이다.
지리산의 봄풍경이라고 해야하는지 아님 천왕봉의 겨울이라고 해야 하는것인지 모를 일이다.
시루봉 오르는 급경사 도중 추위에 쪼그라진 진달래를 모텔로 천왕봉을 잡았다.
정면에 보이는 삼신봉능선과 바로 뒤로 일출봉능선 그리고 구름에 가린 천왕봉이다.
오늘의 천왕봉은 끝네 한 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시루봉 정상에서 노고단 방향으로 앵글을 잡았는데 반야봉이 구름에 잠겨 보이질 않는다.
오늘의 점심자리
점심자리로는 지금보단 시루봉 못미쳐서 열리는 전망바위가 더 일품이였는데...아쉬운데로 이곳도 좋다.
참고로 하동 독바위의 점심자리도 손꼽히는 일품석이지 싶다.
생각에 어렵지 않게 청학연못을 찾지 않을까 싶었었다.
지가 숨겨져 있어봐야 뻔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근데 이게 왠일인지 얼추 시간을 헤메이고 있다.
갈라진 바위를 찾으라는데 페인트 먹힌 바위가 갈라진 바위인줄 알았수....
어쨋든 각 방향으로 열심으로 뒤적여도 못찾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바위위에 올라본다.
유심히 사람흔적들이 뒤져보니 나름 길이 선명히 보인다 . 사람손을 벌써 많이 탄 모양이다.
갈라진 바위이다. 이바위 뒷쪽으로 내려서면 어려움없이 잘 찾아들어갈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청학연못의 유래. 전설. 역사등등을 열심히 설명해 놓은것을 쉽게 찾을 수 있던데....
아직 심오한 깊이까지의 정감은 내게 느껴지질 않는다.
모든것이 아는만큼만 보인다고 했는데...아직 난 속물근성을 버리지 못했나보다....!
참고로 청학연못도 찾아들어야 할 계절이 있나보다. 아무때나 오면은 좋다고 반기는게 아닌가보다.
지금 풍경에서 새파란(연푸른)녹음이 질때는 보다 멋있지 않을까...그리고 단풍이 들어온다면 더더욱...
담에는 더 좋은 시절에 찾아오기로 하고 우린 이곳을 정점으로 촛대봉을 굳이 포기하고 내려선다.
청학연못 바위에서 바라본 남부능선의 모습이다.
위 아래사진 : 청학연못에서 바로 하산을 선택하면 거림골 상류부위로 내려설수 있다.
내려서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 간간히 붙어있는 시그널도 있고 물은 흐르지 않지만 물줄기를 따라
내려서면 30 분 후면 이곳 다리까지 도달할수 있다.
북해도교다 거림까지 3.2km 지점 . 거림골 등로 중간지점쯤 되지 싶다.
원 계획은 이곳 북해도교로 하산을 할려고 했던터라 오늘 더 유심히 공부를 한다.
시루봉을 기점으로 시루봉에 내려서기전과 시루봉을 지나서 계곡을 탈수 있는 모양이다.
산 모양으로 보아 둘다 크지 않은 계곡으로 북해도교근처로 와서 합류한다.
거림등로의 관문이 멋진 소나무다
참 멋드러진 소나무인데 잡히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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