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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희망을

며느리밑씻개...그 망칙한 이름

           

               며느리밑씻개...그  망칙한 이름

 

              모습은 하얀색과 붉은색이 그라데이션처럼 먼저가는 색감을 가지고 있고

           이름 붙여진 내용은 다분히 시샘과 질투가 가득한 사연들을 담고 있으며

           만져지는 느낌은 얄미운 시어미가 잘난 며느리에게 몰래 줄만큼,,,,,?

           까칠하기 그지 없는 .....!

           삼각형 모양의 풀잎은  먹어보면은 조금은 신맛이 난다는 며느리밑씻개입니다.

           불러보는 이름만으로는 참 민망하고 망칙하기 그지 없네요...!

 

           들꽃정리를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알고 간다는, 우리꽃 우리 야생화 입니다.

 

 

                

1. 꽃 이름 :  며느리밑씻개        학명 ; Persicaria senticosa 
 2.  속  명 :  사광이아재비, 가시덩굴여뀌, 신금풀
 3.  과  명 :  마디풀과(―科 Polygonaceae)에 속하는 1년생 덩굴식물.

 4.  계절 및 개화기 : 7-8월

 5.  꽃 색 :  연한 붉은색
 6.  서식지 :  전국 들
 7.  촬영장소 시간  :  2011년 6월 15일 , 무선산 둘레길 17 : 00 이후
 8.  용  도 :  식용-어린잎을 나물, 약용

 9.  설  명 :  줄기와 가지에 갈고리처럼 생긴 가시가 많이 달려 있으며, 줄기는 조금 붉은색을 띤다.

                     잎은 3각형처럼 생겼으며 어긋나고, 잎자루가 달리는 잎밑은 조금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얇은 막처럼 생긴 턱잎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연한 붉은색으로 7~8월에 가지 끝에 동그랗게 피며, 꽃자루에는 잔털이 있다.

                     꽃잎은 없으나, 5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열매는 검정색으로 익는다. 줄기와 가지에 가시가 달려 있어 사람이나 동물에 잘 달라붙으며 껄끄럽다.

                     봄에 어린 잎을 따서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도 먹는다.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잎자루가 잎 뒤에 있는 며느리배꼽과 비슷하지만 며느리밑씻개는 잎자루가 잎가장자리에 붙어 있다.         

                                                                             - 자료 : 다음백과사전(자연박물관) -

       

                     들에서 흔히 자란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면서 1∼2m 뻗어가고 붉은빛이 돌며 네모진 줄기와 더불어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 같은 턱잎이 있다.
                     꽃은 양성()이고 7∼8월에 피며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꽃대에 잔털과 선모()가 있다.

                     꽃잎이 없고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며 연한 홍색이지만 끝부분은 적색이다.

                     수술은 8개, 암술은 3개이다. 열매수과로 둥글지만 다소 세모지고 흑색이며 대부분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 자료 : 두산백과사전 -

 10. 기 타 :   꽃말 - 시샘, 질투

                  

         ※ 어려운 낱말풀이                

                      •  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개와 비슷하지만 며느리밑씻개와는 달리 잎자루가 잎 뒤에 붙어 있어, 위에서 보면 잎자루가 달린 곳이

                                               배꼽처럼 움푹 들어가 있다. 이밖에도 접시처럼 생긴 포(苞)가 동그랗게 모여 있는 꽃들을 받치고 있으며, 줄기를

                                               감싸고 있는 턱잎의 위쪽이 나팔꽃처럼 벌어지는 점이 다르다.

                                               줄기와 가지에 갈고리처럼 생긴 가시가 많이 달려 있어서 며느리밑씻개처럼 다른 물체에 잘 달라붙는다.

                                               봄에 어린 잎을 따서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수 과 : 씨앗이 하나밖에 들어있지 않으며 익어도 벌어지지 않는 열매를 말한다.

 

생긴것에 비해서  할말도 많고 불러주기에도  민망한 그런 꽃이름입니다.

며느리밥풀도 아니고 며느리배꼽도 아닌것이 ..

그 망칙한 이름 " 며느리밑씻개" 라고 합니다...ㅎㅎ

전통사회에서 고부간의 갈등이 심했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는듯합니다만

다분히 며느리보다는 시어머니의 입장에서 붙여진 이름이지 않는가 싶습니다.

 

이름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 

 

 하루는 시어미가 밭을 매다가 갑자기 뒤가 마려워 밭두렁 근처에 주저앉아 일을 보았는데

일을 마치고 뒷마무리를 하려고 옆에 뻗어 나 있는 애호박잎을 덥석 잡아 뜯었는데 ,

아얏! 하고 따가워서 손을 펴보니 이와 같이 생긴 놈이 호박잎과 함께 잡혔답니다.


뒤처리를 다 끝낸 시어미가  궁시렁거리며 하는 말이

"저 놈의 풀이 꼴 보기 싫은 며느리년 똥 눌때나 걸려들지 하필이면 . .. ." 해서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또다른 이야기는

 얄궂은 시아버지 때문이랍니다.

종이가 귀했던 옛날에는 화장지 대신 그저 지푸라기나 나뭇잎,

심지어

새끼줄을 걸어놓고 밑닦이로 사용했다는 것 쯤은 아시죠?

그런데 어느 심통강한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만 온통 가시 투성이인 이 풀의 줄기를 걸어놓고 닦도록 했다고 합니다.

아주 믿거나 말거나 하는 냉턱없는 이야기 인듯 합니다만....

 

그리고

조금 신빙성이 있을듯 해 보이는 이야기는

구한말의 일제와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들이 그 망칙한 이름을 붙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 풀의 일본 이름은 의붓자식밑씻개인데,

풀의 모양이 예쁘지 않고 잎과 줄기에 잔가시가 많아 껄끄러우므로

"의붓자식처럼 미운 것의 밑이나 닦았으면 좋겠다"는 데서 붙여준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의붓자식이 미운 만큼 며느리도 미우니

우리나라에서는 며느리밑씻개 라는 이름으로  붙여주었다는 이야기인 모양입니다.

 

 

어쨋거나 이 모든 이름들이 며느리에 대한 시어머니의 시샘이거나 질투가 아니였을까..?

자기 품안의 아들을 못된 며느리에게 떠나 보냈으니..ㅎㅎ

이 망칙한 며느리밑씻개의 꽃말이 시샘과 질투라고 합니다.

그 망칙한 이름들과 꽃말이 어찌 그리 잘 어울리는지..ㅎㅎ

 

변변한 약재들이 없었던 시절..!

부인과 질환들의 약용으로 쓰여지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 그만 그만한 전설같은 이야기들이라서....

 

단지 어렸을적에...

이 신금풀이라고도 했던 이  풀잎을 많이도 따 먹었던 기억만 선명합니다.

삐삐나 찔구(찔레꽃 어린순)처럼 이 이름모를 풀잎들도

촌구석 동네 아이들의 중요한 심심풀이 먹을꺼리  중 하나였다는...ㅎㅎ

▲ 며느리밑씻개 가시와 잎 

▲ 며느리밑씻개의 삼각형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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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기의 날카로운 가시가 특징적입니다. 

 ▲ 잎모양과 줄기 꽃들의 모양 


여름으로 들어가는 6월 중순에 찾아본 우리 들꽃

오늘 알아본 이름은 며느리밑씻개였습니다.

꽃이 화려하고 이쁜것도 아니고 이름이 고상한 것도 아닌 이꽃들을

누구나 이맘철이 되면은 한번씩 떠올려보곤 하는 모양입니다.

이름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우리네 삶들과 너무나 닮아 있어서 그런것은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내시는 시간들 늘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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